유럽 증시가 위험회피(리스크 오프) 정서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초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 인선 이슈와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다.
2025년 12월 1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RTTNews 보도에 따르면, 미 증시 선물은 지난주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완화적) 신호에 힘입은 완만한 상승 이후 소폭 하락 중이다. 시장은 연준의 향후 행보와 경제데이터를 기다리며 포지션을 보수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인물은 공개하지 않았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겸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 경제고문이 제롬 파월 의장 후임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다.
또 다른 유력 후보로는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와 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가 거명된다. 연준 수장 교체는 정책 경로에 중대한 변곡점을 만들 수 있어, 채권금리·달러·주식 밸류에이션 전반에 걸친 재평가를 유발할 수 있다다.
이번 주 주요 일정과 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주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 민간 고용 관련 보고서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이 거래 흐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다.
연준이 정례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Blackout) 기간에 돌입하면서, 사이버 먼데이 판매 데이터, 9월 PCE 물가 보고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및 인플레이션 기대 조사, 그리고 제롬 파월 의장과 미셸 보우먼 이사의 연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아웃 기간에는 통상적으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제한되지만, 시장은 정책 시그널의 뉘앙스를 촘촘히 해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다.
용어 설명: 블랙아웃 기간은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하는 시기를 뜻한다. PCE 물가지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표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척도로 알려져 있다. 사이버 먼데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직후 온라인 쇼핑이 집중되는 날을 의미한다다.
아시아 시장은 혼조를 보였다. 중국 제조업은 11월 개선 흐름을 보였으나, 8개월 연속 위축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경기 저점 통과 여부를 둘러싼 경계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다.
일본에서는 닛케이 지수가 약 2% 하락했다. 엔화 강세와 함께, 일본국채(JGB) 금리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부상으로 급등한 영향이 컸다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12월 18~19일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의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10년물 JGB 금리는 1.84%까지 상승, 200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엔 캐리 트레이드 해소와 일본 금융여건 정상화 논의를 가속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귀금속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이달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은 6주래 최고가를 기록했고, 은은 기록적 수준으로 상승했다. 리스크오프 기조는 귀금속의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다.
원유는 약 2% 급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산유국 카르텔이 1분기 증산 중단 계획을 유지한다고 확인하면서, 공급 측 수급 기대가 강화됐다. 동시에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관련 수사적 발언이 가져올 파장을 저울질했다다.
미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 직후 거래가 얇은 상황에서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은 0.7% 올랐으나, 11월 한 달로는 약 2% 하락해 7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다.
다우는 0.6% 상승했고, S&P 500은 0.5%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대형 기술주와 경기민감주의 혼조 속에서도, 완화 기대가 전반적인 지수 하방을 방어했다다.
유럽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소폭 상승으로 한 달 마감을 장식했다.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지지한 영향이 컸다다.
범유럽 Stoxx 600, 독일 DAX, 프랑스 CAC 40, 영국 FTSE 100이 모두 0.3%씩 올랐다. 다만 이번 주에는 연준 인선 변수와 미국 지표에 대한 경계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다.
해설: 투자자 체크포인트
– 리스크오프 심리: 금·은·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는 국면에서는 성장주·고평가 자산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 유럽 개장은 약세가 전망되나, 미 지표 서프라이즈나 연준 커뮤니케이션 변화가 단기 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다다.
– 연준 인사: 의장 교체 가능성은 통화정책의 반응 함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후보군의 정책 성향(매파·비둘기파)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장단기 금리곡선과 달러, 금 가격에 동시다발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다.
– BOJ 변수: 일본의 금리 정상화는 글로벌 유동성 지형을 바꿀 수 있다. 엔화 강세는 수출주에 역풍이 될 수 있으나, 내수·은행주에는 구조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다.
– 원유와 인플레이션: 1분기 증산 중단이 유지되면 에너지 물가의 하방이 제한될 수 있다. 이는 PCE 물가 경로에 상방 리스크를 남겨 연준의 조기 완화 기대를 제어할 수 있다다.
추가 설명: 자주 쓰이는 지표와 지수참고
– Stoxx 600: 유럽 17개국 대형·중형주로 구성된 범유럽 주가지수다. DAX, CAC 40, FTSE 100은 각각 독일, 프랑스, 영국의 대표 지수다다.
– PCE 물가: 개인소비지출 기반의 물가지표로, 품목 구성과 가중치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라 연준의 정책 판단에 더 자주 참고된다다.
–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가계의 경기 인식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측정해 소비·투자 전망에 선행 신호를 제공한다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 주식회사(Nasdaq, Inc.)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보도는 전한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