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실적 호조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상승 기대

유럽 증시가 기업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여덟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투자 심리는 인공지능(AI) 관련 불확실성과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나은 소식이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2026년 2월 2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범유럽 주가지수인 STOXX 600은 그리스표준시(GMT) 기준 오전 08시20분에 634.16 포인트로 전일 대비 0.1%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섹터별로는 광산 업종이 1.7% 올라 이번 장세를 주도했다.

해당 지수는 2012년 중반~2013년 이후 가장 긴 월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2월 한 달 동안 시장은 새로운 AI 도구가 전통적 사업모델을 흔들어 수익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새로운 글로벌 관세로 인한 무역 불확실성에 주목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유럽 기업 실적과 전망의 전반적 개선에서 안도감을 찾았다. 구체적으로는 HSBC, Nestle, Capgemini 등이 내놓은 실적·업데이트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들 기업의 발표는 업종 전반에 걸친 신뢰 회복 신호로 해석됐다.

개별 종목 동향을 보면, 온라인 배달업체 Delivery Hero는 연간 총거래금액(GMV)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는 발표 이후 5.2% 하락했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GMV 부진은 경쟁 심화와 어려운 경제 환경을 반영한 결과이다. 은행주 역시 각각 0.4%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특히 Market Financial Solutions(MFS)와 관련된 은행권 노출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영국의 주택담보대출 전문업체인 MFS는 이번 주에 영국식 파산(insolvency) 절차에 들어갔으며, 이와 관련한 손실 가능성이 금융권 전반에 파급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용어 설명

STOXX 600는 유럽을 대표하는 범유럽 주가지수로, 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국가의 대형·중형·소형주를 포함하여 총 6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이 지수의 등락은 유럽 경제 전반의 투자 심리와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 판단을 반영한다. GMV(Gross Merchandise Value)는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상품 및 서비스의 총 거래액을 의미하며, 전자상거래·배달 플랫폼의 성장성과 수익성 추이를 파악하는 핵심 지표다. MFS는 주택담보대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로, 영국식 파산 절차에 들어갈 경우 관련 채권·대출을 보유한 금융사에 신용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기업 실적의 상향 조정과 몇몇 대형주의 긍정적 업데이트가 위험 선호 심리를 지지하여 지수의 추가 상승을 도울 가능성이 있다. 특히 광산업 등 원자재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AI 관련 파괴적 혁신무역·관세 불확실성은 기업의 중장기 수익성에 리스크로 남아 있어, 투자자들은 섹터 간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대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금융 부문에 대해서는 MFS의 영국식 파산으로 촉발된 신용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은행주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증가 가능성과 함께 자본비율, 유동성 지표가 악화될 경우 신용스프레드 확대 및 주가 조정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은행별 대출 포트폴리오 구성, MFS와의 직접적·간접적 거래 관계, 규제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AI 도입이 생산성 향상과 비용구조 개선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는 한편, 일부 전통 산업에서는 구조적 수익성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섹터 간 자본 배분이 재편되고, 기술·서비스 중심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확대될 수 있다. 유럽 증시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의 견조함무역·정책 리스크 완화가 병행되어야 한다.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첫째, 단기적 이벤트 리스크(예: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 파산·구조조정 소식)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둘째, AI와 관련된 구조적 변화는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제공하므로 섹터별·기업별 펀더멘털 점검이 필수적이다. 셋째, 금융권 노출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므로 포지션 사이즈 조절과 분산투자가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2026년 2월 현재 유럽 증시는 기업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AI의 구조적 영향관세·무역 불확실성, 그리고 금융권의 신용 리스크는 하방 압력으로 잔존하며, 이들 요인의 전개에 따라 향후 지수 흐름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참고자료 : 로이터 통신 보도(2026년 2월 27일) 기반 보도 내용 요약 및 시장 영향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