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지수들이 1월 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0.1% 상승했고, 프랑스의 CAC 40는 0.5% 올랐으며, 영국의 FTSE 100도 0.3%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결과다. 거래 시각은 03:05 ET (08:05 GMT) 기준이다.
2026년 1월 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수(Nonfarm Payrolls) 보고서를 중요한 변수로 보고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시장은 이 보고서가 세계 최대 경제의 견실성 판단과 연준의 2026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기대치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2025년 12월 한 달간 미국 고용이 약 57,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11월의 64,000명 증가에서 둔화된 수치다.
고용지표가 연준 정책에 미칠 영향
연준은 2025년에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으며, 이는 연준이 물가의 고착화 조짐보다 약해지는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를 더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과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달 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며, 올해 추가 인하의 폭과 시점에는 정책 결정자들 간에 큰 이견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의 강약을 좀 더 명확히 보여줌으로써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인하 또는 동결)에 대한 기대를 조정할 수 있다.
독일 생산·유로존 소비지표
유럽 내부 지표로는 독일의 산업생산이 11월에 전월 대비 0.8% 증가하며 예상되던 0.6% 감소와 대조되는 개선을 보였다. 이는 유로존 최대 경제인 독일이 연말로 갈수록 회복 신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유로존 소매판매(11월) 수치는 같은 세션 중 발표될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지역 소비자들이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보고 있어 소비지표는 경기 회복의 지속성을 가늠하는 핵심 자료가 될 전망이다.
관세 소송(대법원 판결)과 그 경제적 파장
정치·법률 이슈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대외 관세)의 합헌성 여부에 대한 미국 대법원의 판결이 임박해 있다. 법원이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 IEEPA)이 관세 부과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지 않았다고 판결할 경우, 이미 수입업체들이 납부한 약 $1500억(약 150 billion 달러) 규모의 관세 처리에 큰 불확실성이 촉발될 수 있다. 이 결정은 수입업체의 비용구조와 무역 흐름, 그리고 관련 산업의 실적에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그린란드 전략적 관심
정치 외교적으로는 미·덴마크 간 그린란드의 향후 지위와 관련한 논의가 주목받고 있다. 광물자원 업체 Amaroq의 최고경영자가 미국이 그린란드의 핵심 광물 채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섬을 미 국가안보와 연관 짓고 있어 워싱턴과 코펜하겐 간 협의가 예정되어 있다.
광산업 대형 인수합병의 파장
기업 섹터에서는 Glencore(LON:GLEN)가 Rio Tinto(LON:RIO)와의 초기 인수 논의를 확인하면서 광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사의 결합은 세계 최대의 광산업체 탄생 가능성을 제시한다. 시가총액은 리오 틴토가 약 $1420억(약 142 billion 달러), 글렌코어는 약 $650억(약 65 billion 달러)로 표기됐다. 인수 성사 시 원자재 가격, 생산 조정, 시장 지배력 재편과 함께 광업 관련 주식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촉발될 전망이다.
“조건이 양측에 맞다면 타당하다. 가장 큰 의문은 두 회사의 문화 차이일 것이다. 글렌코어는 분명히 트레이딩 배경을 갖고 있으며 기회주의적이고 성과 지향적이다. 이런 문화적 측면 일부는 리오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 Argo Investments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Andy Forster
유통업·소매 실적
영국 소매업체 J Sainsbury(LON:SBRY)는 크리스마스 기간의 강한 식품 판매에 힘입어 이번 회계연도 소매 부문 자유현금흐름을 £5억5천만(£550 million)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Tesco(LON:TSCO)와 Marks and Spencer(LON:MKS)도 목요일에 강한 크리스마스 푸드(식품) 매출을 보고했다. 이는 연말 소비가 식료품 중심으로 튼튼했음을 시사한다.
원유시장: 주간 상승세 지속
원유 가격은 금요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간 기준으로도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다. 브렌트(Brent) 선물은 0.8% 상승해 배럴당 $62.47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0.8% 올라 배럴당 $58.21를 기록했다. 두 벤치마크는 목요일 하루에만 3% 이상 올라 이번 주 세 번째 연속 주간 상승(약 2% 내외) 가능성을 높였다.
중남미 및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이란의 내부 불안과 더불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주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구금했다고 전해졌으며, 미국이 남미 국가의 석유 부문을 통제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어 글로벌 공급 우려가 증폭됐다. 이러한 사건들은 원유의 위험 프리미엄을 높여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
용어 설명 및 추가 정보
비농업 고용자수(Nonfarm Payrolls)는 농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의 고용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고용 시장의 전반적 건전성을 판단하는 데 핵심적이다.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은 대통령에게 외국과의 거래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법이지만, 이 법이 관세 부과 권한을 포함하는지에 대한 법리적 해석이 이번 대법원 판결의 핵심이다. 관세 환불·정산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수입업체와 관련 계열사, 관세를 기반으로 가격을 책정한 유통망 전반에 재무적 파장이 있을 수 있다.
시장에 대한 전문적 분석과 전망
단기적으로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의 결과가 연준의 금리 기대에 즉시 반영되며 글로벌 증시에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예상치인 57,000명을 크게 밑돌거나 상회할 경우 달러·채권·주식 시장의 방향성은 뚜렷하게 갈릴 것이다. 고용이 극도로 약화되면 연준의 추가 인하 기대가 커져 위험자산(주식 등)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고, 반대로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 하향 여지가 줄어 주식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법원 판결과 관련해서는, 만약 대법원이 관세 부과 권한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이미 납부된 $1500억 규모의 관세 처리 문제로 인한 회계·현금흐름 이슈가 수입업체에 파급될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수입주 중심의 변동성과 장기적으로는 무역 정책·공급망 전략 재검토로 이어질 수 있다.
광산업계의 대형 합병 가능성은 원자재 가격과 공급 측면에서 구조적 변화를 예고한다. Rio Tinto와 Glencore의 결합은 철광석, 구리 등 주요 원자재의 생산·유통에 영향을 미쳐 관련 섹터의 M&A 활력과 자산 재평가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소매업체들의 강한 식품 수요는 단기 소비 방어력을 보여주나, 인플레이션·임금 압력과 맞물려 향후 수익성 지표는 촉각을 곤두세워 관찰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 유럽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와 미국 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 대형 광산업 인수합병 소식, 원유시장 변동성이라는 네 가지 주요 변수에 의해 방향성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뉴스에 반응하는 변동성 관리와 함께 중장기적 펀더멘털 재평가를 병행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