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목요일 상승 출발 예상…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실적 모멘텀에 위험선호 회복

유럽 증시목요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의 연방정부 폐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했고,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함께 기업 실적 업데이트가 분위기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술주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 대한 우려가 잔존해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뒤따른다.

2025년 11월 13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 유럽 주요 지수 선물은 일제히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본 보도의 게재 시각은 06:06:51(+0000)로, 개장 직전 투자자들이 확인한 미국 셧다운 종료 기대감과 유럽 대형주 실적 일정이 동시 반영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전일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68% 상승한 48,254.82에 마쳤고,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0.26% 하락한 23,406.46으로 마감했다. 이는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가 경기민감 대형주에 우호적이었던 반면,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며 IT 중심의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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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현물시장·전일 성과

전일(수요일) 유럽 증시는 미국 정부 재개 기대, 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 그리고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와 범유럽 Stoxx-50이 나란히 1.2% 급등했고, 프랑스 CAC 401.0% 올랐다. 스위스 SMI0.80% 상승, 영국 FTSE 1000.12%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유럽 선물시장에서는 개장 전 강세 신호가 이어졌다. DAX 선물(12월물)+0.4%, Stoxx 50 선물(12월물)+0.33%, FTSE 100 선물(12월물)+0.13%를 각각 가리켰다. CAC 40 선물(11월물)+1.1%로 강세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한편 SMI 선물(12월물)은 전일 +0.54%로 마감했다.

핵심 포인트: “셧다운 종료 기대 + 연준 완화 기대 + 유럽 기업 실적”이 유럽의 위험자산 선호를 지지하되,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단을 제약할 수 있다.


미국 선물·글로벌 증시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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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완만한 상승세다. US 30(DJIA) 선물+0.33%, US500(S&P 500) 선물+0.22%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현물시장의 혼조 마감 이후에도 리스크 온 심리가 완만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였다. 한국 코스피+0.57%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50%10년 고점 수준에 근접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 225+0.41%, 인도 니프티 50+0.18% 상승했다. 반면 호주 S&P ASX 200-0.66% 하락했는데, 견조한 고용지표통화완화 기대(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킨 영향이다. S&P NZX 50-0.54%, 홍콩 항셍-0.47%로 내렸다.


외환·원자재

달러 인덱스(미국 달러를 6개 통화 대비로 측정한 지표)는 99.52로, 전일 대비 소폭(보합권) 상향해 거래됐다. 유로/달러(EUR/USD)-0.04% 하락한 1.1588, 파운드/달러(GBP/USD)-0.08% 하락한 1.3122였다. 달러/스위스프랑(USD/CHF)+0.11% 상승한 0.7987에서 거래됐다.

금 가격은 전일 급등 이후 -0.03% 소폭 조정받았다. 12월물 금 선물$4,212.26로 전일 종가 $4,213.60 대비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양대 벤치마크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1월물$62.67(전일 종가 $62.71), WTI 12월물$58.41(전일 종가 $58.49)로 각각 보합 하향을 나타냈다.


유럽 일정·기업 실적

이날 유럽 지역에서는 영국 3분기 GDP 업데이트프랑스 3분기 실업률이 예정돼 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여러 핵심 인사가 연설에 나설 계획이며, ECB 경제월보(Economic Bulletin)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시장보고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매크로·정책 변수와 원유 수급 전망이 동시 노출되는 만큼, 에너지·금융·소비 등 다양한 섹터에 파급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Siemens, Deutsche Telekom, Enel, Assicurazioni Generali, Merck, KBC Groep, 3I Group 등 유럽 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굵직한 대형주의 가이던스현금흐름, 주주환원 정책 코멘트는 장 초반 유럽 지수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해설: 용어와 맥락

달러 인덱스는 달러 가치를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6개 통화 바스켓 대비로 측정한 지표다. 수치가 오르면 달러 강세, 내리면 달러 약세를 뜻한다. 선물(Futures)은 기초자산을 미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사고파는 파생상품으로, 개장 전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단서로 자주 활용된다. 기사에서 사용된 보합권 또는 flatline큰 등락 없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브렌트유WTI는 각각 유럽과 미국의 대표 원유 벤치마크로, 글로벌 유가의 기준이 된다. 유가 하락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해석되지만, 동시에 수요 둔화 신호일 수도 있어 증시에 미묘한 영향을 준다. 금 가격은 위험회피 성향과 실질금리, 달러 강세/약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전일 급등 이후의 미세 조정은 차익 실현 성격이 짙어 보인다.


시장 함의와 관전 포인트

첫째,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정책 불확실성을 완화해 글로벌 위험자산에 우호적이라는 점이 유럽 장 초반 강세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다. 둘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재부각되는 가운데 유럽의 경기민감주·고배당주상대 강세가 나타날 소지가 있다. 셋째,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은 글로벌 차원에서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으며, 이는 유럽 내 기술 하드웨어 및 반도체 밸류체인에 단기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

넷째, 영국 GDP프랑스 실업률, ECB 연설·경제월보, IEA 석유시장보고서가 동시다발적으로 예정돼 있어, 거시지표→정책 스탠스→원자재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ECB 커뮤니케이션유로화(EUR)유럽 금융주단기 방향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다섯째, Siemens·Deutsche Telekom·Enel·Generali·Merck·KBC·3I Group 등 대형주 실적은 섹터별 차별화를 심화시켜 인덱스 내 수급의 회전을 촉발할 수 있다.

종합하면, 유럽 증시상승 출발지표·연설·실적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등락이 교차할 공산이 크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정책 이벤트 타임라인대형주 실적 코멘트를 면밀히 추적하며, 기술주 밸류에이션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의 변화를 병행 점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