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관세 불확실성 확산에 따라 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런던의 타워 브리지와 더 샤드 전경 사진이 시사하듯 글로벌 지정학·무역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2026년 1월 20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FTSE 지수, 독일 DAX, 프랑스 CAC 40 지수는 모두 약 0.2% 하락 수준에서 개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탈리아의 FTSE MIB는 약 0.26% 하락 개장이 예상된다. 이 수치는 투자정보업체 IG의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다.
이 같은 약세 흐름은 전일 시장이 반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현지시간)에 유럽 일부 동맹국들이
미국이 그린란드를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합의를 반대하면
해당 국가들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관세를 2월 1일부터 10%로 부과하고 6월 1일부터는 25%로 상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시한 관세 대상 국가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이다. 이 선언 직후 유럽 지도자들은 강하게 반발했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법을 요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배경 및 주요 일정
시장의 관심은 1월 말부터 1주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으로도 옮겨간다. 포럼에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중국 국무원 부총리급인 허리펑(He Lifeng),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등 주요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에 포럼 연설을 할 예정이다. 다보스 연설과 각국 정상·CEO들의 발언은 즉각적인 시장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유럽 현지 일정로는 화요일(현지시간) 별다른 주요 기업 실적 발표나 핵심 경제지표의 공개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Volatility)을 주도할 가능성을 높인다.
용어 설명
본 기사는 일반 독자를 위해 핵심 용어를 설명한다. FTSE는 영국 런던 증시의 대표 지수(예: FTSE 100)를 통칭하는 지표이며, DAX는 독일 증시를 대표하는 주요 지수, CAC 40은 프랑스의 대표 주가지수, FTSE MIB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주요 주가지수이다. 이러한 지수는 각국의 대형 상장기업 주가 변동을 반영한다.
그린란드1는 행정상으로는 덴마크 왕국에 속하는 반(半)자치령이며, 풍부한 천연자원과 전략적 지리적 위치 때문에 지정학적 관점에서 의미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buy”(구매)라는 표현은 외교적·정치적 민감성을 유발할 수 있다.
시사점 및 영향 분석
관세 위협의 현실화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유럽 증시의 하방 압력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자동차·산업기계·화학 등 산업은 관세율 인상 시 마진 압박과 수요 둔화를 동시에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무역 불확실성은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설비투자 지연이나 채용 보류로 이어질 수 있다.
환율 측면에서는 유로화 및 파운드화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져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나 국채 금리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유럽 국가들에 대한 관세 위협은 무역수지와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워 주식시장 위험 프리미엄을 상승시킬 수 있다.
금융시장 반응의 경로는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관세 실제 부과가 확정될 경우 기업 실적 전망치 하향과 함께 관련 섹터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다. 둘째, 협상과 외교적 해법이 도출되는 경우 이슈가 완화되며 단기적 급락 이후 회복이 가능하다. 셋째, 장기적인 무역 마찰이 지속되면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공급망 다변화, 기업의 비용 구조 변화가 더뎌지며 지속적 압력을 야기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당분간은 정치·외교 이벤트 및 다보스 포럼에서의 연설과 발언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 연설(수요일)과 유럽 정상들의 대응 발언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전망 요약
요약하면, 2026년 1월 20일 개장 시점의 유럽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으로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관세는 2월 1일부로 10% 부과, 6월 1일부로 25% 상향 예정이라는 일정이 제시되어 있어 단기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다만 다보스에서 진행될 주요 연설과 외교적 협상 여부가 향후 시장의 안정화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이다.
참고 본 보도는 CNBC의 2026년 1월 20일 보도를 기초로 작성되었으며, 시장 데이터(IG)와 공시된 발언을 기반으로 분석을 더했다.
1 그린란드는 덴마크 왕국에 속하는 자치령으로, 내정·외교 일부에 있어 덴마크와 협의를 통해 운영된다. 지리적·자원적 중요성으로 국제정치에서 전략적 이슈가 되는 사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