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개장서 대체로 상승 전망

유럽 증시가 목요일 개장에서 대체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영국 시장은 유가의 추가 하락과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강 상태로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으로 들어가는 원유의 두 주요 공급국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관세 가능성은 에너지 시장과 유럽 투자 심리에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

2026년 1월 15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토요일(현지시간)에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백악관 대변인 카롤라인 리비트(Karoline Leavitt)가 화요일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 발언은 원유 공급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높여 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상무부 장관 지명자로 내세운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은 수요일 이들 두 국가가 펜타닐(fentanyl) 국경 봉쇄을 통해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펜타닐은 합성 오피오이드 계열의 강력한 진통제로서 불법 유통과 과다복용 문제 때문에 국제적으로 규제와 단속 대상이 되는 물질이다. 이 발언은 보건·안보 이슈가 국제 무역정책과 결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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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선물은 소폭 상승했고, 아시아 시장은 연휴 기간 얇은 거래 속에서 대체로 올랐다. 이는 전반적으로 기술주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데 따른 반응이다.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은 4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IBM은 분기 매출과 이익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회계연도 2분기 ‘Intelligent Cloud’ 부문 매출이 애널리스트 예상에 못 미쳤다.

테슬라(Tesla)는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실망스러운 분기를 발표했으나 경영진은 2025년에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애플(Apple)은 같은 날 늦게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와 인공지능(AI) 기능 출시의 기대치 미달이 주목 요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과 경제심리지수, 소비자신뢰, 실업률, 국내총생산(GDP) 관련 보고서는 장중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서양 건너편에서는 미국의 GDP와 실업수당 청구 등 경제지표가 관심을 끌 가능성이 있다. 금값은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의 안정 속에서 아시아장에서 소폭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정책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전되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정책성명은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의 정도와 시기를 고려할 때, 위원회는 들어오는 데이터와 전개되는 전망, 위험 균형을 신중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됨을 시사한다.

주목

미국 증시는 연준의 발표 이후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S&P 500은 각각 약 0.5% 가량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0.3% 하락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주중 기술주 반등 등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 STOXX 600는 0.5% 상승했고, 독일의 DAX는 1% 상승, 영국 FTSE 100은 0.3% 올랐으며 프랑스의 CAC 40은 0.3% 하락했다.


용어 설명
펜타닐(fentanyl)은 합성 오피오이드로 의료용 진통제로 사용되지만 불법 유통 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다. STOXX 600은 유로존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대형·중형·소형 상장사로 구성된 범유럽 주가지수로, 유럽 전반의 주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다. Treasuries는 미국 국채를 의미하며, 금리·채권 시장의 움직임은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금, 달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시장 영향과 전망 분석
단기적으로 미국의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가능성은 원유 공급 불안정을 키워 에너지 섹터의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으로 수송하는 원유 물량이 축소되면 국제 유가는 단기적으로 반등 압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유가 추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에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국가의 경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역별·섹터별 영향이 엇갈릴 전망이다.

금리 측면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인플레이션 진전 문구를 제거한 점이 위험자산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약세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만약 ECB가 통화정책에서 보다 완화적인 신호를 내놓는다면 유로화 약세와 수출주 중심의 강세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ECB 금리 결정과 미국의 GDP, 실업수당 청구 등 핵심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기업 실적 측면에서 메타와 IBM 등의 예상 상회 실적은 기술·소프트웨어 관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부 부문 실적 부진은 AI·클라우드 등 고성장 부문의 내구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2025년 성장 회복 약속은 장기 투자자들로 하여금 모니터링 지속을 강화하게 만들 것이다.


투자자 참고포인트
첫째,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유가와 달러·미국채 금리 움직임을 최우선 관찰해야 한다. 둘째, 중앙은행(연준·ECB) 관련 뉴스와 경제지표(미국 GDP, 실업수당, 유로존 소비자신뢰 등)는 포지셔닝 조정의 주요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셋째, 기업 실적 시즌에서는 개별 기업의 실적 및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준으로 섹터별 차별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약하면, 2026년 1월 15일 현재 유럽 증시는 개장서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나, 미국의 관세정책·원유시장·중앙은행의 정책 등 다수 변수로 인해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