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보험사들이 보유한 사모 신용(private credit)과 사모지분(private equity)에 대한 노출이 최근 몇 주간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투자자들은 사모대출과 사모지분 보유가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분석가들은 섹터 전체의 노출이 언론 보도에서 제기된 우려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2026년 3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보험사들은 모기지, 사모대출, 유동화상품, 사모지분, 부동산 등 광범위한 사모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은 높은 수익률과 장기적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할 수 있으나 유동성이 낮고 경기 하강에 더 민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보도 시각은 2026-03-15 15:29:53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 보험사들의 평균적인 사모 신용 및 사모지분에 대한 결합 노출은 약 11%로 집계된다. 이 중 약 7%는 사모대출(private lending)에, 약 4%는 사모지분(private equity)에 할당되어 있다.
더 넓은 범위의 사모자산을 포함하면 수치는 크게 상승한다. 모기지와 부동산 같은 자산을 포함할 경우 섹터 전반에서 보험사들의 제너럴 어카운트(general account) 투자의 약 27%가 사모자산에 해당한다. 다만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고품질의 모기지 포트폴리오와 분산된 부동산 보유로 구성되어 있다.
노출 수준은 회사별·지역별로 크게 차이가 난다. 영국(UK)의 생명보험사들은 상대적으로 노출이 높은 편으로, 일부 업체는 포트폴리오의 15~25%를 사모대출이나 사모지분에 보유하고 있다. 반면 네덜란드(Dutch) 생명보험사들은 보다 방어적 성향을 보이며, 이들의 사모자산 노출은 주로 주택담보대출(residential mortgage lending)에 집중되어 있어 통상적으로 위험이 낮게 평가된다.
대형 유럽 복합 보험사(composite insurers)는 일반적으로 노출이 적은 편으로 관찰된다. 예컨대 제네랄리(Generali)와 취리히(Zurich)는 섹터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인다. 또한 손해보험(property and casualty)사들은 부채 만기가 짧아 배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분석가들은 사모신용 보유 구성(composition)이 해당 자산군의 일부 위험을 완화한다고 지적한다. 인프라(infrastructure) 부문의 채무(infrastructure debt)가 보험사들의 사모대출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통상 장기간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한다. 또한 최근 디폴트 우려가 커진 소프트웨어 및 기술 분야에 대한 노출은 보유 비중이 작고, 인프라와 에너지 프로젝트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분석가들의 스트레스 시나리오에서 사모자산 전반에 대해 정상보다 높은 디폴트율을 가정할 경우, 섹터 전체의 시가총액 대비 잠재적 손실은 약 4%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추정치는 보험사들의 충분한 자본 여력과 결합될 때 흡수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즉각적인 시스템적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해석된다. 다만 이는 가정된 스트레스 수준과 개별 회사의 자본·유동성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용어 설명
사모 신용(private credit)은 전통적 은행 대출이나 공개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채권 발행이 아닌, 사적 계약 형태로 제공되는 대출을 말한다. 보통 기관투자자들이 직접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하며, 은행보다 구조화된 조건과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사모지분(private equity)은 상장되지 않은 기업의 지분투자이며, 회수와 유동화가 공개시장보다 제한적이다. 이러한 사모자산은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나 유동성 위험과 경기 민감도를 동반한다.
시장 및 경제적 영향 분석
분석가들은 현재 수준의 사모자산 보유가 단기적으로 보험사 주가와 전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평균 노출이 상당히 분산되어 있고 고품질 모기지·인프라 자산 비중이 높다. 둘째, 대형 복합 보험사와 손보사는 구조상 상대적으로 방어적 포지션을 유지한다. 셋째, 스트레스 시나리오에서도 섹터 전체 시가총액의 약 4% 손실 수준으로 평가되어 자본완충력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몇 가지 경로에서 향후 가격 및 신용 환경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우선 경기 하강과 금리 변동은 사모자산의 현금흐름과 복구율(recovery rate)에 영향을 미쳐 디폴트율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 특히 영국 내 일부 생보사처럼 사모자산 비중이 높은 기관은 단기 주가 변동과 자본비율(예: 솔벤시 마진)에 더 민감할 수 있다. 둘째, 유동성 스트레스가 강화되면 보험사들은 일부 사모자산의 매각 압력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할인율이 확대되어 평가손이 커질 수 있다.
정책·규제 측면에서도 감독당국의 시선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감독당국은 보험사들의 자산-부채 기준(ALM)과 사모자산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점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향후 자본요건, 공시 확대, 내부 리스크 관리 강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기적으로 보험사들의 투자전략과 자산배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종합 평가
현재까지의 자료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을 종합하면, 유럽 보험사들의 사모 신용·사모지분에 대한 평균 노출은 제한적인 편이며, 포트폴리오 구성상 고품질 자산과 인프라·에너지 중심의 투자로 인해 즉각적인 대규모 손상 위험은 낮다. 다만 지역별·회사별 편차가 크기 때문에 개별 회사의 자본여력·유동성·자산 구성을 근거로 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