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논란의 에너지 원자력으로 방향 전환하는 이유

2025년 5월 27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서 원자력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몇 주 전, 덴마크가 40년간의 원자력 금지 정책을 재검토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스페인은 핵 발전소의 폐쇄를 재검토할 의사를 표명했고, 독일은 오랜 원자력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이같은 유럽의 원자력에 대한 관심의 재부각은 일부 국가들이 에너지 독립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의 전략적 선택임을 보여준다.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데 드는 일부 비용, 특히 태양광 및 풍력 기술이 원자력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덴마크의 라르스 아가르드 기후·에너지·유틸리티 장관은 ‘태양광 및 풍력이 여전히 녹색 전환을 주도하는 가장 저렴하고 빠른 방법이다. 하지만 새로운 원자력 기술이 보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해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는 최신 소형 모듈식 원자로와 같은 새로운 고급 원자력 기술의 잠재적 이점과 위험을 분석하여 태양광 및 풍력 기술을 보완할 계획이다. 덴마크 정부는 전통적인 원전으로의 복귀 계획은 없다.

브뤼셀 기반 싱크탱크인 브뤼겔의 선임 연구원 조르지 자크만은 원자력 발전이 유럽에서 가장 논쟁적인 전기 생성 기술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담론에서 원자력의 부활은 다소 놀랍다. 이는 주된 경쟁 기술인 새로운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의 비용이 80% 이상 감소했지만, 원자력 발전소의 비용은 오히려 증가했기 때문이다’라고 자크만은 설명했다.

스페인은 지난달 말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개방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스페인의 사라 아게센 환경 전환 장관은 정부가 향후 10년 내 원자로를 폐기할 계획을 진행 중이지만 2035년 이후 연장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은 2023년에 남아 있던 세 곳의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했지만 최근 프랑스와의 관계 개선의 일환으로 원자력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