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들, 미국 국경 통제 우려로 여행 정책 재고하다

일부 유럽 기업들은 미국으로 직원들을 보내는 것에 대해 점점 더 경각심을 갖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안정한 정책 결정, 강화된 이민 심사, 구금 및 추방 보고 증가 속에서 발생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미국으로의 출장에 변함없이 나서고 있는 반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분야의 기업들은 직원 복지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2025년 6월 1일, CNBC 뉴스(cnbc.com)의 보도에 따르면, 기업들의 대응은 직원들에게 사용하지 않은 전자기기를 가져가거나 캐나다를 경유해 미국에 입국하라는 새로운 여행 지침을 발행하거나 가능한 경우 온라인으로 미국 행사 또는 회의에 참석할 것을 장려하는 것 등 다양하다.

미국 경제에 있어 비즈니스 여행은 중요한 수익원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협회(GBTA)가 작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부문에서 발생한 총 지출은 2022년 기준 4,210억 달러와 1,190억 달러의 세수로 총 4억 2천990만 건의 비즈니스 여행이 60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했다.

항공 산업에서도 비즈니스 여행은 주요 수익 창출원으로, 많은 경우 항공사의 이익의 50%에서 75%를 차지한다. GBTA가 4월에 실시한 900명의 글로벌 여행 바이어 설문조사에서 29%는 여행 및 관세에 대한 미국의 정책으로 인해 2025년에 회사의 비즈니스 여행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사업 여행에 대한 냉각 효과가 국제 관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올해 125억 달러의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무역 및 이민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깔려 있다.

국경 통제 및 외국 비자 문제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 논란의 중심에 있다. 백악관은 모든 외국인에 대해 가능한 최대한으로 철저히 심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정부와 학계 간의 관계도 악화된 상태이며, 이는 국제 학생 비자 발급 중단 및 중국 학생들의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