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뉴욕상업거래소(Nymex) 천연가스 선물(티커: NGJ26)은 수요일 종가 기준 +0.032포인트(+1.06%)로 마감하며 반등했다.
2026년 3월 19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천연가스 가격은 1.5주 저점에서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천연가스 선물시장에서는 숏커버링(short covering)이 나타났는데, 이는 유럽 가스 가격이 약 6% 급등해 1주일 만의 고점으로 치솟은 데 따른 carryover support(이전 상승의 영향)에 힘입은 것이다. 유럽 가스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점이 있으며,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サ우스 파르(South Pars) 가스전과 아살루예(Asaluyeh) 석유 관련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데 대한 보복 가능성과 연관된다.
한편, 이날 천연가스 가격은 장중 온화한 미 기상전망으로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Commodity Weather Group은 수요일 발표에서 향후 2주 동안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훨씬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온 상승 전망은 난방 수요 감소를 의미하며, 단기적으로 천연가스 수요를 약화시켜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저장량 전망을 주목했다. 컨센서스는 3월 13일로 종료된 주간 기준으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천연가스 재고가 +39 Bcf(십억 입방피트)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 시기 5년 평균인 -29 Bcf 감소와 대조돼, 계절적 평균을 상회하는 비정상적 적재(혹은 비감소) 전망으로 해석된다. 재고의 예상 확대는 통상적으로 가격에 대해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번 달 초에도 천연가스 가격은 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해 3년 만의 고점으로 치솟은 바 있다. 3월 2일에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기지인 카타르의 라스라판(Ras Laffan) 플랜트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라스라판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설비로, 이 시설의 가동 중단은 국제 공급을 압박하고 미국의 LNG 수출 증가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이란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봉쇄·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유럽과 아시아로의 가스 공급이 급격히 감소할 우려가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BNEF(BloombergNEF)에 따르면, 수요일 기준 미국(하위 48개 주) 건(드라이) 가스 생산은 111.6 Bcf/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같은 날 미국(하위 48개 주) 가스 수요는 94.2 Bcf/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늘었다. 또한, 미국의 LNG 수출 터미널로 향하는 순흐름(Estimated LNG net flows)은 수요일 기준 19.2 Bcf/일로 전주 대비 -2.4% 감소했다.
미국 내 생산 증가 전망은 통상적으로 천연가스 가격에 대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월 17일 발표에서 2026년 미국 건(gas) 생산 전망치를 이전의 108.82 Bcf/일에서 109.97 Bcf/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미국의 가스 생산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으며, 활동 중인 가스 시추 장비 수는 최근 금요일에 2.5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격에 우호적인 수요 측 요인으로는 Edison Electric Institute(EEI)의 발표가 있다. EEI에 따르면 3월 14일 종료 주간의 미국(하위 48개 주) 전력 생산은 75,247 GWh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또한 3월 14일을 기점으로 한 52주 기간의 전력 생산은 4,311,070 GWh로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전력 생산의 증가는 발전용 연료로서의 천연가스 수요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지난주 목요일(3월 6일 종료주)의 주간 EIA 재고 보고서는 천연가스 가격에 대해 다소 약세적이었다. 해당 주의 가스 재고는 -38 Bcf 감소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41 Bcf와 5년 주간 평균인 -64 Bcf보다 작은 감소폭이었다. 3월 6일 기준으로 가스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8.8%이며 5년 평균 대비 -0.9% 낮은 수준으로, 전반적으로는 공급이 계절적 평균에 근접한 상태임을 나타낸다. 또한 3월 15일 기준 유럽의 가스 저장률은 29%로, 이 시기의 5년 평균인 42%보다 크게 낮은 편이다.
Baker Hughes는 3월 13일 종료 주간의 미국 내 활동 중인 천연가스 시추 장비(리그) 수가 +1대 증가해 133대가 됐다고 보고했다. 이는 2월 27일 기록된 2.5년 만의 고점인 134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과거 17개월 동안 가스 리그 수는 2024년 9월의 최저치 94대에서 점차 회복해 왔다.
주요 요약: 유럽 가스 가격의 단기 급등과 미국 내 생산 증가·재고 축적 가능성이 상충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후·수요 요인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해설)
BCF(십억 입방피트)는 천연가스 거래에서 널리 사용하는 용량 단위로, 1 Bcf는 10억 입방피트(약 28.3백만 입방미터)에 해당한다. 드라이(dry) 가스 생산은 원유나 응축가스를 제외한 순수 가스 생산량을 의미한다. 숏커버링은 가격 상승을 예상한 매도포지션(숏)을 청산하기 위해 매입이 발생하면서 가격 상승을 촉진하는 현상을 말한다. 라스라판(Ras Laffan)은 카타르의 대형 LNG 생산·수출 단지로, 글로벌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설비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및 가스 수송에 중요한 해상 통로로, 봉쇄 시 국제 에너지 공급에 큰 타격을 준다. 또한 리그 카운트(rig count)는 시추 장비의 가동 수로, 에너지 생산 추세를 가늠하는 지표다.
향후 전망 및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격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란과 관련된 군사적 충돌 우려가 현실화되면 유럽 및 아시아의 가스 공급이 즉각적으로 타격을 받아 국제 가스 가격과 LNG 프리미엄이 상승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의 LNG 수출량 증가로 연결되며, 미국 내 현물 및 선물시장에서도 가격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반면 기상 요인과 재고 측면에서는 최근의 온난한 예보와 EIA의 재고 증가 전망 등이 가격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중기적으로는 미국의 생산 확대가 가격 하방 압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EIA의 생산 상향 조정과 활동 리그 수의 회복은 공급을 확대해 국제시장의 가격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의 저장률이 5년 평균을 크게 밑도는 상황은 겨울철 재급증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가격은 급등할 수 있다.
금융시장 및 산업적 영향 측면에서, 가스 가격의 변동성 증가는 발전사·화학업체 등 연료민감 산업의 비용 구조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지정학적 이벤트 발생 시 단기적 헤지 수요가 증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안보 관점의 재평가가 진행될 여지가 크다.
종합하면, 향후 천연가스 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내 생산 및 기상요인이라는 상반된 요인들의 힘겨루기 속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럽 저장률, 라스라판과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 미국의 주간 EIA 재고 수치, 그리고 BNEF·Baker Hughes 등 기관의 생산·리그 데이터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 및 공시: 본 기사 작성 시점의 원문 기사 저자 Rich Asplund은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수치와 정보는 보도 시점의 공개 자료에 근거한 것이며 투자 판단의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