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온라인 음식 배달 부문에서 카르텔 행위를 일삼은 음식 배달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와 글로보에 총 3억 2,9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규제 기관에 따르면 두 회사는 서로의 직원 빼가기를 금지하고, 상업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교환했으며, 지리적 시장을 할당했다. 이러한 법 위반 행위는 유럽경제지역에서 발생했으며 4년 동안 지속되었다. 2025년 6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카르텔은 소비자 및 사업 파트너에 대한 선택권을 줄이고, 직원들의 기회를 제한하며, 경쟁 및 혁신적인 동기를 저해한다.
양사는 카르텔에 관여했음을 인정했으며 사건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집행위가 노동 시장에서 카르텔을 발견한 첫 사례이며, 경쟁업체에 대한 소수 지분의 반경쟁적 사용을 제재한 첫 사례다.
딜리버리 히어로와 글로보는 유럽에서 가장 큰 음식 배달 기업 중 두 곳이다. 이들은 음식점 또는 전문 주방에서 준비된 음식을 고객에게 배달하고, 식료품 및 기타 소매(비식품) 제품도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받아 배달한다.
2018년 7월, 딜리버리 히어로는 글로보의 지배하지 않는 소수 주식을 인수했으며, 이후 추가 투자를 통해 이를 점진적으로 늘렸다. 2022년 7월, 딜리버리 히어로는 글로보의 전적인 통제 권한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