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남미에서 보유한 마지막 자산인 반메디카(Banmedica)를 브라질계 사모펀드 파트리아 인베스트먼츠(Patria Investments)에 1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해당 사안을 잘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이 확인한 내용이라 전했다. 이번 거래는 유나이티드헬스의 라틴아메리카 철수 전략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2025년 11월 3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최종 계약은 토요일에 서명되었고, 공식 발표는 월요일로 예상된다고 한다. 보도 내용은 비공개 협상을 다루고 있어, 소식통들은 신원 공개를 원치 않았다고 전해졌다.
유나이티드헬스는 2022년부터 라틴아메리카 사업 철수를 추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브라질과 페루 사업을 이미 매각했다. 이번에 매각 대상인 반메디카는 현재 콜롬비아와 칠레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래 논의는 거의 1년에 걸쳐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당사자와 자산 현황
로이터는 파트리아와 유나이티드헬스가 일요일 취재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메디카는 페루 사업 매각 이후인 6월 기준, 건강보험 가입자 170만 명, 병원 7곳, 의료센터 47곳을 보유하고 있었다.
“반메디카는 6월 기준 170만 건강보험 가입자, 7개 병원, 47개 의료센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페루 디베스트먼트 이후의 수치다.”
유나이티드헬스의 이번 지역 철수는 턴어라운드(회생·정상화) 작업을 이끄는 CEO 스티븐 헴슬리(Stephen Hemsley) 체제에서 주의 분산 요인을 축소하려는 의도와 맞물린다. 회사는 10월에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했고, 2026년 성장세 회복, 2027년 가속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 변동과 실적 배경
헴슬리는 2006~2017년 유나이티드헬스를 이끈 뒤, 올해 5월 다시 CEO로 복귀했다. 복귀 후 그는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는 한 고위 임원의 피살 사건, 의료비 예기치 못한 급증, 연방 차원의 조사 등 어려운 국면을 겪은 이후의 조치로 설명된다.
그는 4월에 발생한 10여 년 만의 첫 어닝 미스 이후 진행된 경영진 쇄신의 일환으로 재투입됐다. 이와 별개로, 유나이티드헬스는 작년 남미 사업 매각 관련 손실 83억달러를 인식했는데, 이 중 브라질 철수분 71억달러와 반메디카 관련 12억달러가 포함됐다.
용어 풀이와 맥락
사모펀드(Private Equity)는 비상장 또는 구조조정·성장 단계의 기업을 인수해 가치 제고 후 중장기 엑시트(매각·상장)를 도모하는 투자자본을 의미한다. 파트리아 인베스트먼츠는 이러한 사모펀드 운용사로, 이번 거래는 헬스케어 서비스 자산에 대한 운영 효율화와 포트폴리오 확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디베스트먼트(divestment)는 비핵심 또는 전략적 적합성이 낮아진 자산을 처분해 재무 유연성을 확보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기업 활동을 지칭한다. 유나이티드헬스의 브라질·페루·반메디카 순차 매각은 이러한 전형을 따른 것으로 보이며, 지역별 복잡성과 환율·규제 리스크를 줄여 본사 차원의 전략 실행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읽힌다.
거래의 전략적 함의
이번 반메디카 매각은 유나이티드헬스가 라틴아메리카 사업에서 사실상 완전 철수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일반적으로, 다국적 의료보험·의료서비스 기업은 재무 성과의 예측가능성, 규제 환경의 안정성, 자본 효율성을 핵심 기준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이 관점에서 비핵심 지역의 변동성이 높거나 관리 난이도가 큰 경우, 현금화를 통해 핵심 시장 재투자 또는 주주환원 재원을 확보하는 선택이 이뤄지곤 한다.
한편, 파트리아 입장에서는 콜롬비아·칠레에 기반한 반메디카의 보험·병원·의료센터 네트워크가 규모의 경제와 운영 효율화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 일반적 사례를 보면 사모펀드는 의료 서비스 체인의 통합, 디지털 헬스 인프라 도입, 수익성 낮은 자산의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다만 이러한 과정은 현지 규제 및 이해관계자 조율 등 절차적 복잡성을 동반할 수 있어 실행 역량이 관건이 된다.
리스크와 관전 포인트
유나이티드헬스의 관점에서 보면, 현금 유입과 조직 복잡성 축소는 턴어라운드 목표에 부합한다. 회사가 제시한 2026년 성장세 회복과 2027년 가속 목표는, 포트폴리오 다이어트를 통한 자본 배분 효율 개선이 전제될 때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일반적으로 지역 철수는 일회성 손실과 전환 비용을 수반할 수 있으며, 이미 공시된 83억달러 손실이 그 일환이었다는 점에서, 재무적 충격의 추가 확대 여부는 추후 공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경영진 재편과 신뢰 회복 노력의 지속성은 회사의 중기 가이던스 이행과 직결된다. 어닝 미스 이후 제기된 의문은 비핵심 자산 정리와 핵심 역량 강화가 함께 진행될 때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 이번 매각은 그 일련의 과정에서 전략적 명료성을 높이는 조치로 해석된다.
핵심 사실 정리
– 매각 대상: 반메디카(Banmedica) (콜롬비아·칠레 운영)
– 매수자: 파트리아 인베스트먼츠 (브라질계 사모펀드)
– 거래 규모: 10억달러
– 계약 시점: 토요일 최종 서명, 월요일 발표 예상
– 반메디카 현황(6월): 가입자 170만, 병원 7곳, 의료센터 47곳
– 과거 손실 인식: 83억달러 (브라질 71억달러, 반메디카 12억달러)
종합하면, 유나이티드헬스의 반메디카 매각은 라틴아메리카 철수의 마침표이자 턴어라운드 가속을 위한 포트폴리오 단순화 조치로 보인다. 반면, 파트리아에게는 의료서비스 자산 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양측 모두에 있어, 실행의 정교함과 이해관계자 관리가 거래 이후 성과를 좌우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