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UAL)이 2026년 강한 여행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프리미엄 좌석과 저가형(노프릴, no-frills) 좌석 모두에서 최근 몇 주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2026년 1월 20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을 올해 $12~$14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13.16과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이다. 1분기(1Q) 전망으로는 주당 $1.00~$1.50를 제시했으며, 월가의 추정치는 $1.13이었다.
유나이티드는 2025 회계연도 조정 기준 연간 주당순이익을 $10.20로 보고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조정 순이익은 $35억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회사는 연간 전망을 이전에 낮춘 바 있었으나 실적은 개선됐다.
유나이티드는 2025년 12월 31일로 끝난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LSEG(레이텍스 등 기관의 집계) 기준 월가 예상치와 비교해 다음과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10로 예상치 $2.94를 상회했고, 분기 매출은 $154억으로 예상치 $154억와 동일했다.
유나이티드는 경쟁사인 델타항공(DAL)과 함께 올해 잠재적 사상 최고 실적을 전망한 항공사로 이름을 올렸다. 두 항공사는 2025년 첫 9개월 동안 미국 항공업계 이익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항공사들도 이후 보고를 이어갈 예정이다.
유나이티드의 4분기(10~12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0.4억으로 집계됐고, 주당 기준으로는 $3.19였다. 항공사는 보정(일회성 항목을 제외) 시 4분기 이익이 $10.1억, 주당 $3.1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항공운송 공급능력(용량, capacity)은 2024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유나이티드 최고경영자(CEO) 스콧 커비(Scott Kirby)는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customers are choosing us(고객이 우리를 선택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성장 계획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항공사들은 모두 프리미엄(고가) 좌석 판매에서 수익을 창출하려 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엄 수익이 4분기에는 9% 증가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11%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급 좌석에 대한 소비자 수요와 가격 책정(power to price)이 견고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유나이티드는 4분기에 발생한 역대 최장 기간의 연방정부 셧다운(government shutdown)이 세전(pre-tax) 실적에 $2.5억의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 정부 셧다운의 영향은 일정 지연, 항공교통관제 지연, 공항 운영비 상승 등으로 발생하는 직접·간접 비용을 포함한다.
용어 설명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은 회계상 일회성 항목(비경상적 손익, 구조조정 비용 등)을 제외해 기업의 영업 실적을 보다 지속가능한 기준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용량(capacity)은 항공사가 제공하는 좌석 수 또는 운항 공급량을 의미하며, 수요·가격 수준과 마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프리미엄 수익(premium revenue)은 퍼스트클래스·비즈니스·프리미엄 이코노미 등 고급 좌석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가리킨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업계 분석가들은 유나이티드의 이번 가이던스가 시장에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준다고 분석한다. 첫째, 항공 여행 수요의 견조함이 유지되면 항공사들의 가격 결정력이 강화돼 여객수익(Passenger revenue)과 총 마진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프리미엄 좌석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면 평균 운임(ASP)이 상승하고 단위당 이익률(Unit revenue margin)이 개선될 수 있다. 셋째, 연방정부의 셧다운과 같은 정치적 이벤트는 단기적 비용·수요 충격을 유발하지만, 장기적 수요 회복으로 상쇄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증권시장 및 투자자 관점에서는 유나이티드의 상향된 연간 가이던스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항공사들의 이익 민감도는 유가, 노동비용, 항공기 가동률, 환율 등 외부 변수에 크게 의존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가가 급등하거나 노동 분쟁이 발생하면 이익 전망이 빠르게 후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경쟁 구도 측면에서 프리미엄 전략 확대는 항공사 간 수익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가 동시에 사상 최대 실적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중·저가 항공사들도 프리미엄 수익 비중을 늘리기 위한 상품·서비스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산업의 객단가(average ticket price)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요약 및 투자 시사점
유나이티드의 이번 발표는 항공수요 회복이 단순한 시즌효과를 넘어 구조적 수요 강세로 연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항공사의 비용 구조 개선 노력(연료헤지, 네트워크 최적화, 좌석 믹스 개선 등)이 병행될 경우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변동성이 큰 외부 변수(유가, 정치적 이벤트, 노동 이슈)는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어 투자자들은 실적 전망을 단일 수치로만 판단하기보다 리스크 요인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