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신중한 거래 속 소폭 약세…공급 과잉 우려 지속

국제 유가는 20일(현지시간) 신중한 투자 심리 속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공급 과잙(oversupply) 우려를 주시하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중동 산유국에서의 즉각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가격 상승 압력을 제한했다고 전해진다.

2026년 1월 20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시위 진압으로 인해 민중 봉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요 중동 산유국인 이란으로부터의 공급을 직접적으로 중단할 공격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3.850.1% 하락했고, WTI 선물은 배럴당 $59.190.3% 하락했다. 다만, 달러화 약세와 월요일 발표된 중국의 2025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는 전반적인 손실 폭을 제한했다. 또한 WTI 계약은 미국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Martin Luther King Jr. Day) 휴일로 인해 월요일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또한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이 그린란드의 Pituffik Space Base에 군용 항공기를 배치하자 덴마크는 곧바로 육군 참모총장과 병력을 북극 섬으로 급파하며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었다. 이러한 군사적 이동은 북극 및 북대서양에서의 전략적 균형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고, 해상 운송과 특정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에 간접적인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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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정치·무역 분야의 갈등도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가 그가 제안한 ‘Board of Peace’(평화 이사회) 구성 초청을 거부하자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대해 200%의 관세 부과를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백악관과 파리 간 외교적 갈등이 확대될 조짐을 보였고, 트럼프의 발언 중에는

“does not intend to answer favourably.”

라는 표현이 포함되어 파급력을 키웠다.


용어와 배경 설명

Pituffik Space Base는 그린란드 북부에 위치한 군사 및 우주 관련 시설로, 미국과 덴마크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지역이다. 이곳에 미군 항공기나 병력이 배치될 경우 북대서양-북극 항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수 있으며, 이는 간접적으로 국제 원유 및 수송 루트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변동시키는 요인이 된다. 한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Martin Luther King Jr. Day)는 미국의 연방공휴일로, 금융시장의 일부 거래 일정에 영향을 미쳐 선물 계약의 결제 및 정산 시점이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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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Board of Peace’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국제 분쟁 해결을 위한 구상으로 보도되었으나, 해당 구상에 대해 프랑스가 호의적으로 응답하지 않자 무역 보복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경제·무역·통상 분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현재의 유가 흐름은 기본적으로 공급 과잉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쇄되는 구도다. 이란발(鉅)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완화되었고 달러 약세와 중국의 수요 지표 호조가 가격 하락 폭을 제한하고 있어, 당분간 유가는 큰 폭의 상승보다는 변동성 확대 속에서 보합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몇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가격 방향성은 달라질 수 있다.

첫째, 중동 지역에서의 추가적 정치·군사적 충돌이 재연될 경우 공급 차질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며 단기적으로 급등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미·유럽 간 무역·외교 갈등이 관세 등 실물 교역 축소로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약화로 중·장기적 하방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 셋째, 달러화의 방향성은 계속 관건이다. 달러가 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실질적으로 원유가치는 약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지지가 가능하지만, 달러 강세 전환 시 유가에 추가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무역정책과 지정학적 긴장, 거시경제 지표(특히 중국의 경기 동향) 및 통화(달러)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는 가격의 급등보다는 제한적 등락과 변동성 확대가 더 유력하다. 에너지 시장 참가자와 정책 당국은 공급망 모니터링, 비상 비축 수준, 운송 경로의 안보 상황 등을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실무적 시사점

정책 입안자와 기업은 유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헤지 전략을 재검토하고, 물리적 재고 및 계약 기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와 기업은 중장기 공급 다변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해 충격 흡수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공휴일 등으로 인한 결제 일정 변화를 반영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참고 문구

본 기사 내용은 RTTNews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해당 보도의 견해가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