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반등에 장중 상승폭 축소된 미국 증시

미국 주요지수는 장 초반 상승 후 유가 반등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2026년 3월 1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S&P 500 지수(SPY)+0.08%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IA)+0.30% 상승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QQQ)-0.14% 하락했다. 개장 직후에는 지수가 전반적으로 오른 흐름을 보였으나 장중 유가(WTI)의 반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종목별로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WTI 원유는 장중 이전 저점에서 되돌림을 보이며 +0.33% 상승했다.


핵심 이슈는 원유와 스트레이트 오브 호르무즈(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문제다. 미국은 이미 해상에 있는 러시아산 원유 화물을 허용하는 한시적 면제를 부여했다. 미 재무부는 목요일 이전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와 연료를 수입하는 선적에 대해 한 달간의 면제를 승인했으며, 이는 약 30척의 유조선에 실려 있는 최소 1,900만 배럴 이상을 포함한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자국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는 합의를 위해 이란과 접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해상 운송 재개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은 기뢰 매설에 사용된 대형 이란 해군 함정을 대부분 파괴했으나, 이란은 3월 12일(목)부터 소형 선박을 이용한 기뢰 작전으로 전술을 전환했다는 정보가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만약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 흐름이 3월까지도 둔화된다면 원유가격이 2008년 기록치(배럴당 약 150달러에 근접)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를 고조시키며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2026년 3월 13일 기준 주요 거시·금융 지표와 관련 동향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등했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2.25년 만에 최고치인 2.99%까지 올랐고, 미국 10년물 국채(T-note) 수익률은 5주 최고치인 4.28%까지 상승했다. 이날 10년물은 다소 하락해 4.245%를 기록했다(6월물 기준 선물은 +7틱).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수급 충격 완화를 위해 긴급 비축유 4억 배럴을 방출했다고 발표했고,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7.5%가 교란되고 있으며, 이번 달에만 일일 800만 배럴(bpd)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천연가스의 약 5분의 1(약 20%)가 통과하는 주요 수로로, 이 해역의 폐쇄는 수출에 직접적인 제약을 가하고 있어 걸프 산유국들의 생산 감축을 초래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1월)·국내총생산(GDP) 개정

미국 1월 개인 지출은 전월대비 +0.4%로 예상(+0.3%)을 상회했다. 반면 1월 개인 소득은 전월대비 +0.4%로 예상(+0.5%)을 밑돌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전년동기대비 +3.1%로 1.7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는 시장 기대치와 일치했다.

한편 1월의 비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자본재 신규주문 비국방, ex-aircraft)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어(0.0% m/m) 예상(+0.5%)보다 부진했다. 미국의 2025년 4분기 GDP(연율)는 개인소비 증가치의 하향 수정으로 기존의 +1.4%에서 +0.7%로 하향 조정되었다(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대한 설명: 이 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측정치로서,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core)’ 기준으로 측정된다. 근원 PCE 상승률은 통화정책 결정 시 중요한 참고자료다.


분기 실적, 기업별 움직임 및 섹터 동향

4분기 실적 시즌은 거의 종료 단계에 있으며, S&P 500 기업의 98%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 기업 중 74%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의 4분기 이익이 전년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이는 10분기 연속 전년대비 성장을 의미한다고 추정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대형 기술주를 제외하면 4분기 이익은 +4.6%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다음 통화정책 회의(3월 17-18일)에서 -25bp(0.25%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시장이 0%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통화완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신호다.

섹터·종목별 주요 흐름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에 일부 지지 요인이 되고 있다. Western Digital(WDC)은 +4% 이상, Micron Technology(MU)는 +3%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Intel(INTC), Seagate(STX), Lam Research(LRCX), Applied Materials(AMAT) 등도 +2% 이상 올랐다. ARM(ARM), Microchip(MCHP), NXP(NXPI), Qualcomm(QCOM), Texas Instruments(TXN)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암호화폐 관련주도 강세로, 비트코인(BTC)은 1주일 내 최고치에서 +3%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Galaxy Digital(GLXY)은 +6% 이상, MARA·Riot Platforms는 +5% 이상, MicroStrategy(MSTR)는 +4% 이상, Coinbase(COIN)는 +3% 이상 상승했다.

비료주들은 이번 주 급등분을 일부 반납했다. Intrepid Potash(IPI)는 -7% 이상, CF Industries(CF)는 -5% 이상, Mosaic(MOS)는 -3% 이상 하락했다.

기업 이벤트들 중에는 Klarna Group(KLAR)이 +9% 이상 급등했는데, 이는 의장 Morits가 3월 3일부터 3월 11일까지 관련 법인을 통해 347만 주(3.47 million shares)를 매수했다는 SEC 신고가 공개된 영향이다. Circle Internet Group(CRCL)은 Mizuho Securities의 목표주가 상향(100달러→120달러)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Karman Holdings(KRMN)는 Needham의 매수 추천(목표가 125달러)으로 +3% 이상, Knight-Swift(KNX)는 Citigroup의 ‘Buy’ 상향과 목표주가 64달러 제시에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실적 가이던스 및 경영 변화로 하락한 종목도 있다. EverCommerce(EVCM)는 1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억4,550만~1억4,850만 달러를 제시해 컨센서스(1억5,100만 달러)를 크게 하회하며 -18% 이상 급락했다. Ulta Beauty(ULTA)는 연간 동종점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2.5%~3.5%)가 컨센서스(3.5%)에 못 미치며 -9% 이상 하락해 S&P 500의 하락 주도주가 됐다.

기술·플랫폼 기업 중 Adobe(ADBE)는 CEO 샨타누 나라옌(Narayen)의 사임 발표로 나스닥100에서 >-4% 하락했고, Meta Platforms(META)는 뉴욕타임스 보도로 회사 최신 AI 모델의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며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에 >-2% 하락했다. ServiceTitan(TTAN)은 4분기 주당순이익(EPS) -0.44달러로 컨센서스 -0.41달러를 밑돌며 >-2% 하락했다.


채권·유동성 및 국제시장 동향

미국의 6월 만기 10년물 T-note 선물(ZNM6)은 +7틱으로 상승했고, 실제 10년물 수익률은 4.245%로 소폭 하락했다. WTI 유가의 단기 하락(본문 앞부분에서 언급된 2% 급락을 기점으로 한 되돌림)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일부 진정시키면서 국채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호르무즈 관련 공격·기뢰 위협)가 재점화되면 유가 재급등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와 국채수익률을 다시 밀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유럽 국채 수익률은 변동성을 보였다. 독일 10년물 분트 수익률은 2.992%에서 소폭 하락해 현재 2.947%(-1.0bp)로, 영국 10년물 길트 수익률은 4.812%에서 4.761%(-1.2bp)로 내려왔다. 영국 1월 GDP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어(0.0% m/m) 예상(+0.2%)을 밑돌았고, 제조업 생산은 +0.1%로 예상(+0.2%)보다 부진했다.

시장에서는 3월 19일 ECB 회의에서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극히 낮게 보고 있으며, 스왑시장은 약 3%의 확률만을 반영하고 있다(원문: “Swaps are discounting a 3% chance of a -25 bp ECB rate hike”).


단어·지표 설명(보충)

스트레이트 오브 호르무즈(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수로로 전 세계 원유·가스 수송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따라서 해당 수로의 봉쇄 또는 우발사건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충격을 준다.

10년물 T-note(미국 10년 국채): 투자자들이 장기 금리 기대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판단하는 데 가장 널리 쓰이는 벤치마크 금리다. 수익률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하며, 주식·부동산 등 위험 자산의 가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 및 전망(분석)

단기적으로는 호르무즈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확대가 에너지 가격에 상방 위험을 제공하며, 이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대를 끌어올려 채권 수익률의 추가 상승(가격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될 때까지 긴축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정책금리의 즉각적 인하 가능성은 낮다. 반면 반도체·AI 인프라 관련주는 기술적 수요와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반영해 상대적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만약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 수송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공급망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실물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수요 측면에서 원유 수요를 억제해 가격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에너지 관련 리스크 프리미엄, 금리 민감 섹터(예: 성장주 vs 가치주), 그리고 기업별 실적 가이던스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향후 일정 및 공시

본 기사 작성 시점(2026-03-13) 기준으로 3월 13일에 예정된 실적 발표 기업 목록은 다음과 같다: 4D Molecular Therapeutics( FDMT), Actuate Therapeutics(ACTU), AirSculpt Technologies(AIRS), AlTi Global(ALTI), American Vanguard(AVD), Avidity Biosciences(RNAM), Better Home & Finance Holding(BETR), Bit Digital(BTBT), Blue Foundry Bancorp(BLFY), Buckle(BKE), CapsoVision(CV), Citizens Inc/TX(CIA), Emerald Holding(EEX), Eve Holding(EVEX), GoHealth(GOCO), Gossamer Bio(GOSS), John Marshall Bancorp(JMSB), LENSAR(LNSR), MeiraGTx(MGTX), NET Lease Office Properties(NLOP), Perma-Fix Environmental Services(PESI), Value Line(VALU), Waldencast(WALD).


저자 및 공시

원문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증권에 대해서도(직접적 또는 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판단은 개별 투자자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