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 소멸

서부 텍사스 중질유 (WTI) 8월 선물은 화요일 -4.14(-6.04%) 하락하여 마감했으며, 8월 RBOB 휘발유-0.1282(-5.83%) 하락하여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간 휴전을 발표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었고 중동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이에 유가가 급락하면서 1주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매 허용 발표 이후,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일부 해제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와 유가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2025년 6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화요일의 달러 인덱스(DXY00) 하락이 유가 하락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긍정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화요일 S&P 500 지수가 4개월 고점을 기록하며 에너지 수요에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글로벌 원유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5월 31일, OPEC+ 동맹 국가는 7월에 하루 41만1천 배럴의 증산을 결정하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 하락을 유도하고 카자흐스탄과 이라크와 같은 과잉 생산국을 제재하기 위한 전략을 암시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 협회(AAA)7월 4일 휴가 동안 6,160만 명의 미국인들이 자동차 여행을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휘발유 수요의 증가를 시사하고 있다.

또한, 국제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후원국에 서신을 보내 관세를 부과할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과 함께 압박을 받았다.

월요일 Vortexa는 7일 간 정체 상태였던 유조선의 원유 저장량이 13% 감소했다고 보고하면서, 이는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중적 합의에 따르면, 수요일 발표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 재고 보고서는 원유 재고가 -110만 배럴 감소하고, 휘발유 재고가 +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수요일에 발표된 EIA 보고서에 의하면, 6월 13일 미국 원유 재고는 시즌 5년 평균 대비 -10.2% 낮고, 휘발유 재고는 -1.8%, 디스틸레이트 재고는 무려 -16.7% 낮다고 밝혔다.

Mark Hughes에 따르면, 미국 내 활발한 유전 시추기가 최근 3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미국 유전 시추기의 수는 5년 3개월 내 최고 수준에서 크게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