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넘어서 봐야 한다…트럼프 재임 중 주식시장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두 가지 촉매

미국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 동안 역사적 상승을 기록했지만, 일시적 유가 급등뿐만 아니라 다른 구조적 요인이 결합될 경우 폭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26년 3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 통계를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 S&P500, 그리고 나스닥종합지수는 대체로 대통령 임기 동안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고,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다우는 57%, S&P500은 70%, 나스닥은 142% 상승해 다른 대통령 시기와 비교해도 매우 강한 랠리를 기록했다.

President Trump delivering remarks

하지만 역사적으로 강세장이 영원하지 않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최근 몇 주간 유가 급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나스닥·뉴욕 증시 관계자들이 더 크게 걱정하는 것은 고평가된 주식가치(valuations)와 금융정책의 불확실성이다.


에너지 공급 차질과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은 호르무즈 해협의 부분적 봉쇄와 함께 에너지 공급망에 사상 유례없는 차질을 빚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는 전 세계 일일 액체 석유 수요의 약 20%에 달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단기간에 국제 유가와 주유소 소비자 가격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보도는 주식시장 폭락을 직접 촉발할 가장 큰 요인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유가는 경제와 기업 이익에 영향을 주지만, 더 큰 위험 요인은 다음의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요인 — 역사적 수준의 주식 고평가(Shiller P/E, CAPE)

저널은 시클리컬리 어드저스티드 P/E(Shiller P/E 또는 CAPE)를 중요한 지표로 제시한다. CAPE는 최근 10년간의 물가상승률을 보정한 평균 실적(earnings)을 기준으로 주가 수준을 평가하기 때문에, 경기 변동이나 일시적 충격의 영향을 완화한 장기적 가치판단 도구로 널리 사용된다.

역사적으로 CAPE는 1871년부터 평균 17.35를 기록했으나, 최근 다섯 달 동안 39~41 사이를 오가며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CAPE가 30을 초과했던 연속 강세장 사례는 총 여섯 번이며, 그 중 다섯 번은 이후 지수들이 최소 20% 이상의 하락을 경험했다. CAPE가 40를 넘었던 경우는 세 차례였고, 그 가운데 1999년 12월 최고치 44.19 이후 닷컴 버블 붕괴로 S&P500이 49%, 나스닥은 78%까지 급락한 사례가 있다. 또한 CAPE가 40 수준이었던 2022년 초에는 S&P500이 약 25% 하락하는 약세장이 발생했다.

“S&P 500 Shiller PE Ratio hits 2nd highest level in history 🚨 The highest was the Dot Com Bubble 🤯” — Barchart (트윗)

이 지표는 언제 하락이 시작될지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역사적 백테스트(1871년 기준) 상으로는 고평가 구간이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다는 경고 신호로 작동해왔다.


둘째 요인 — 연준(Fed) 내분과 통화정책 불확실성

Jerome Powell fielding questions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역할은 금융시장의 신뢰 기반 중 하나다. 그러나 2025년 중반 이후 FOMC 내 이견(異見)이 빈번해지며 연준이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FOMC는 12명 위원으로 구성된 기구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보고서는 2025년 7월 이후 매 회의에서 최소 한 표 이상의 반대표(=dissent)가 존재했고, 10월과 12월 회의에서는 반대 방향의 반대표가 나오는 등 이례적인 분열이 관찰되었다고 밝힌다. 반대 방향의 반대표는 1990년 이후 기록상 세 차례 있었으며, 그중 두 차례가 2025년 10월 이후에 발생했다.

“이 회의는 혼란스러웠다. 한 FOMC 위원은 금리 인상을 주장하고 다른 한 위원(스티븐 미란)은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 Jim Bianco(트윗)

또한 보고서는 제롬 파월(제롬 파월)의 연임이 2026년 5월 15일에 종료된다고 언급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후임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Kevin Warsh)는 과거 FOMC(문서상으로는 2026년 2월 24일~2011년 3월 31일이라는 표기가 존재함) 근무 이력을 바탕으로 ‘매파(hawk)’적 성향을 갖는 인물로 평가된다. 워시는 물가안정을 우선하고,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하려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준의 6.65조 달러 규모 대차대조표를 축소(자산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 보유의 미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 매각을 의미하며, 채권 매각은 채권 수익률 상승(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전반적 차입비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고평가된 주식시장은 낮은 금리와 안정적 중앙은행 정책을 전제로 형성된 측면이 있어, 금리 상승과 연준의 갈등 지속은 주가 급락을 촉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용어 설명(참고)

Shiller P/E (CAPE): Cyclically Adjusted Price-to-Earnings Ratio의 약자로, 최근 10년간의 물가조정(인플레이션 보정) 실질 순이익 평균으로 주가를 나눈 지표다. 경기 사이클과 일시적 충격의 영향을 줄여 장기 밸류에이션 수준을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금리정책, 자산매입/매각 등)을 결정하는 연준의 핵심 12인 위원회다. 위원 간 이견은 통화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낮추어 시장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


시장 영향과 시나리오별 분석

보고서와 통계, 역사적 사례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와 파급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첫째, 고평가(높은 CAPE) 상태에서 연준의 긴축(금리 인상 또는 대차대조표 축소)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는 기술주·성장주 등 미래이익에 대한 기대가 높은 섹터가 먼저 큰 타격을 받으며, 주가의 다수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유가 급등이 지속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될 경우 연준이 금리인하를 미루거나 오히려 금리를 방어적으로 유지해 실질금리가 상승하면 소비 둔화 및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연준 내부의 지속적 분열과 정책 예측불가능성은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켜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안전자산 선호를 강하게 한다.

실무적으로 투자자와 정책 담당자가 주시해야 할 핵심 지표는 다음과 같다: Shiller P/E의 방향성,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연준의 도트플롯 및 FOMC 의사록 내 반대표 존재 여부, 소비자물가지수(CPI)·근원물가 지표, 유가(브렌트·WTI) 수준,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지정학적 충격의 지속성이다.


전망과 결론

현재의 주식시장 랠리는 과거 사례와 비교했을 때 고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 여기에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요인이 결합하면 급격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연준 의사결정 과정의 분열과 차기 의장 임명(파월 임기 종료: 2026년 5월 15일)은 금융시장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케빈 워시의 지명 가능성, 그가 주장해온 대차대조표 축소 및 매파적 성향은 금리·채권시장에 즉각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정책 입안자,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 모두는 단기적 유가 변동뿐 아니라 장기적 밸류에이션 지표와 연준의 구성 및 정책 신호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시장의 구조적 위험 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작동할 경우, 자산 배분·리스크 관리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참고: 본 보도는 2026년 3월 21일자 원문(나스닥닷컴 보도 기반)의 통계와 인용을 바탕으로 정리·분석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