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12월 금리 인하 여지” 시사…미 증시 선물 상승

미국 증시 지수 선물이 연방준비은행(연준)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다. S&P 500 선물은 약 0.5% 상승했고, 장 초반 약 0.5% 하락했던 나스닥 선물은 반등해 0.4% 오름세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다만 미국의 세 주요 지수3월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1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칠레 중앙은행 100주년 컨퍼런스 연설에서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해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을 할 여지가 있다”

고 밝혔다. 그는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커진 반면,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는 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이 발언을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신호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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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총재는 현재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다소(모더틀리) 제약적”이라고 규정하며, 정책의 방향을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가져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고용과 물가 목표를 염두에 두고, 정책은 데이터를 따라 유연하게 조정되어야 한다.”

는 점도 강조했다. 이 같은 코멘트는 정책 금리의 추가 하향 조정을 통해 긴축 강도를 완만하게 낮추려는 의중으로 읽힌다.

시장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윌리엄스 발언 직후, 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상향 반영했으며, 이는 이전의 약 37% 수준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 확률은 대개 금리선물시장에서 추정되는 내재 확률참고을 통해 계산된다.

주식시장 내부의 체력 저하도 드러나고 있다. 나스닥10월 고점에서 상당폭 밀려났으며, 11월에는 가파른 월간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술 섹터의 수익화(모네타이제이션) 전망, 산업 내부의 순환적 지출(circular spending), 그리고 증가하는 부채 발행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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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흐름에 대해서도 윌리엄스 총재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으로 약 2.75% 수준에서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부 무역 정책의 영향으로, 현재 인플레이션에 약 0.5~0.75%p를 더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향 경로로 복귀연준의 2% 목표2027년까지 향해 갈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핵심 개념 풀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미국 은행 간 초단기 초과지준 거래에 적용되는 기준 금리의 목표 구간을 뜻한다. 연준은 이 범위를 조정해 경기 과열을 식히거나 경기 둔화를 완화하려 한다.

다소 제약적(Modestly restrictive): 실물경제의 수요를 다소 누르는 수준의 금리 스탠스를 말한다. 즉, 성장과 물가를 동시에 고려할 때, 금리가 중립 수준보다 약간 높은 상태임을 시사한다.

중립 범위(Neutral range): 경기를 과열시키지도, 위축시키지도 않는 이론적 금리 수준이다. 연준 인사들이 “중립에 가깝게”라는 표현을 쓸 때는, 경기와 물가에 중립적인 위치로 정책을 조정하려는 의도를 의미한다.

금리 인하 확률시장기반: 연방기금선물 등 파생상품 가격에 내재된 기대를 바탕으로 계산된다. 이는 트레이더들의 컨센서스를 반영하지만, 확정 전망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순환적 지출(Circular spending): 동일 산업군 내 기업들이 서로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해 외형 매출이 확대된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가리킨다. 실질 수요가 아닌 내부 돌려보기 성격이 강하면,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시장 함의와 전략적 시사점

정책 신호: 윌리엄스 총재의 “추가 조정 여지”와 “중립 범위 접근” 언급은, 추가 긴축보다 완화적 조정에 무게가 실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성장주와 이자비용 민감 업종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일 수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은 금리의 절대 수준과 성장의 질에 동시에 좌우되므로, 단기 반등이 지속적 랠리로 이어지려면 실적 가시성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 경로: 2.75% 정체무역 정책발 0.5~0.75%p의 상방 압력 언급은, 헤드라인 물가가 예상보다 더디게 2%로 수렴할 수 있음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2027년 목표 수렴 기대는 완화 전환의 폭과 속도가 점진적일 가능성을 내포한다.

리스크 포커스: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 확대는 경기 선행지표의 둔화를 시사한다. 동시에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가 줄고 있다는 평가는 실질 금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이 미묘한 균형 속에서, 정책의 점진적 완화는 가능하지만, 데이터 의존적 접근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

주식·채권 상호작용: 금리 인하 기대는 일반적으로 채권 수익률 하방주식의 멀티플 상향을 자극하지만, 실적 둔화 우려가 동반될 경우 방어적 섹터 선호가 커지기도 한다. 기술주에 대한 모네타이제이션 회의론과 부채 발행 증가는 자금조달 비용과 증발리스크를 함께 부각시킨다.


현재 상황 요약

S&P 500 선물 +0.5%, 나스닥 선물 +0.4%로 반등했다. 세 주요 지수는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 윌리엄스 총재는 단기 추가 조정 여지를 언급하며, 정책을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옮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로 상향(이전 약 37%).

– 인플레이션은 약 2.75%에서 일시 정체 중이며, 무역 정책0.5~0.75%p 정도를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7년까지 2% 목표로의 복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