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근시일 내” 연준 금리 인하 여지 재확인

워싱턴(로이터)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목표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근시일 내(near term)”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견해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뉴욕 연은) 총재가 금요일(현지시간) 밝혔다 다.


2025년 11월 21일, 로이터 보도(기자: 하워드 슈나이더)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칠레 중앙은행 행사에서 발표할 예정으로 준비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 진전이 “일시적으로 멈춰 섰다(temporarily stalled)”고 인정했다 다. 그는 현재 물가상승률 수준을 약 2.75%로 추정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장기 목표인 2%로 되돌리는 것이 필수적(imperative)”이라고 강조했다 다.

다만 그는 관세(tariffs)의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는 과정에서 지속적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방향으로 물가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 동시에 노동시장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9월 실업률이 4.4%로 상승해 팬데믹 이전의 “과열되지 않았던” 시기와 비교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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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은 최대 고용 목표에 과도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

그는 이어 “나는 현재의 통화정책이 완만하게 제약적(modestly restrictive)이라고 본다”면서, “따라서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이동시켜 우리의 두 가지 목표 달성 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근시일 내 연방기금금리(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에 대해 추가 조정의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


뉴욕 연은금리 결정기구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 상설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다. 이는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이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해 직접적인 의사결정 권한과 연동된다는 점에서 정책 신호로서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이번 발언은 12월 9~10일 열릴 예정인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다. 일부 위원들은 현재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에서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2%로 내려간다는 증거가 제시될 때까지 추가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다.


핵심 포인트 정리

인플레이션 진전의 일시적 정체를 인정하면서도, 2% 목표 복귀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
관세의 파급효과지속적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는 전제하에, 물가 압력 완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
노동시장둔화하는 모습이며, 9월 실업률 4.4%는 팬데믹 이전의 비과열 환경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다.
현재 정책은 ‘완만하게 제약적’이며, 근시일 내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중립 범위에 가깝게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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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과 맥락

근시일 내(near term):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에서 가까운 미래를 뜻하지만, 구체적 일정을 확정적으로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 시장은 보통 차기 1~2회 회의 구간을 염두에 두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다.
연방기금금리: 미국 은행들 사이의 초단기 초과지준 거래에 적용되는 기준금리로, 소비·투자·고용 전반에 파급되는 핵심 정책수단이다 다.
중립 범위(neutral range): 경기 과열도, 위축도 유발하지 않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가리킨다 다. 정책금리가 이보다 높으면 제약적, 낮으면 완화적으로 평가된다 다.
상설 투표권: FOMC에서 뉴욕 연은 총재가 항상 투표권을 갖는 구조를 말한다 다. 이는 뉴욕 연은의 정책 메시지가 시장에 미치는 신뢰도와 영향력을 높인다 다.
관세의 파급효과: 관세 인상·부과 등 무역조치가 가격 체인을 통해 원가·소비자 물가에 전달되는 과정을 뜻한다 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 효과가 지속적 인플레이션으로 고착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


정책 시사점과 해석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인플레이션 둔화의 재개 가능성”“노동시장 냉각의 점진성”을 전제로, 정책기조를 ‘중립’에 더 근접시키려는 점진적 완화의 여지를 시사한다 다. ‘완만하게 제약적’이라는 표현은 현 수준의 정책금리가 물가 둔화에 여전히 우호적임을 전제하면서, 추가 인하과도한 경기 부양으로 번지지 않도록 균형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

그가 실업률 4.4%를 팬데믹 이전의 “비과열” 국면과 비교 가능하다고 언급한 대목은, 최대 고용 측면에서 급격한 둔화 리스크가 아직 관리 가능하다는 판단을 뒷받침한다 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현 수준(약 2.75%)목표(2%)에 비해 여전히 높은 만큼, 통화정책 신뢰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근시일 내 인하가 검토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 다.

특히 관세의 파급효과지속 물가상승으로 전이되지 않는다는 전제는, 최근의 상방 물가 리스크일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 이는 물가안정최대고용이라는 이중 책무 간 균형을 유지하되, 정책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접근으로 읽힌다 다.


회의 일정과 내부 논쟁의 위치

12월 9~10일 FOMC를 앞두고, 일부 위원추가 인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 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수렴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확보되기 전에는 완화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다. 이에 비해 윌리엄스 총재의 메시지는 정책의 제약성은 유지하면서도, 근시일 내 조정 여지를 열어 데이터 의존적 접근을 강조하는 성격이 강하다 다.

요컨대, 뉴욕 연은의 상설 투표권을 감안할 때 그의 언급은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유의미한 신호다. 정책 기조를 중립에 더 가깝게 가져간다는 표현은, 경기·물가 균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의 점진적 금리 인하 가능성을 함축한다 다.


직접 인용 재정리

“나는 통화정책이 완만하게 제약적이라고 본다… 따라서,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이동시키기 위해 근시일 내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의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본다.”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준은 최대 고용 목표에 과도한 위험을 만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결론

윌리엄스 총재의 메시지는 “2% 목표 복귀의 단호함”“근시일 내 정책 유연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 다. 이는 관세의 일시적 물가 충격노동시장 둔화를 고려할 때, 정책을 중립에 근접시키려는 점진적·조건부 완화 전략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 다만 인플레이션(약 2.75%)실업률(4.4%)의 상충 신호 속에서, 12월 9~10일 FOMC 전개는 데이터와 내부 논쟁의 향배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