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미 무역 불확실성에 달러 약세

달러 지수(DXY)가 소폭 하락했다. 오늘 달러 지수는 -0.07%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이는 위안화의 강세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 2.75년 만의 고점까지 올랐고,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련 발언이 미·중 및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을 높여 달러 수요를 약화시켰다. 또한 오늘 주식시장의 강세는 달러에 대한 유동성 수요를 일부 축소시키는 역할을 했다.

2026년 2월 25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State of the Union(국정연설)에서 무역 관세 부과 의지를 재차 강조했으며, 이 발언은 무역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금속 및 안전자산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동시에 미국 국채 수익률(특히 T-note)의 상승은 금리 차(금리 스프레드)를 통해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달러의 하락 폭을 제한했다.


스왑(swap)시장에서는 3월 17~18일 통화정책회의(미 연준 정책회의)에서의 -25bp(0.25%)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2%로 반영하고 있다. 보다 중장기적으로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2026년에 약 -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라는 관측이 달러의 기본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추가로 +25bp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UR/USD는 오늘 +0.19% 상승했다. 이는 독일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수정되지 않은 가운데, 4분기 민간소비·정부지출·설비투자이 상향 수정되면서 유로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독일의 3월 GfK 소비자신뢰지수가 예기치 않게 하락하면서 유로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었다.

독일의 4분기 GDP는 분기 대비 +0.3%, 연율(또는 전년 동기 대비) +0.6%로 수정되지 않았다. 세부 항목에서 4분기 민간소비는 기존 +0.3%에서 +0.5%로, 정부지출은 +0.7%에서 +1.1%로, 설비투자는 +0.7%에서 +1.0%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반면 독일의 3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23.0 상향)와 달리 –24.7–0.5p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 회의(3월 19일)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스왑시장에서 약 2%로 반영되어 있어, 유로화의 추가 강세에는 제한 요인이 존재한다.


USD/JPY는 오늘 +0.37% 상승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2주 만의 저점으로 후퇴했는데, 이는 다카이치(高市) 내각이 BOJ(일본은행) 이사로 아야노 사타(Ayano Sata)와 토이치로 아사다(Toichiro Asada)를 지명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두 인사는 비교적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의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엔화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했다.

한편 일본의 1월 서비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월과 동일한 +2.6% y/y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와 일치했으며, 최근 1.75년 가운데 가장 느린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장은 3월 19일 BOJ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4%로 반영하고 있다.


금(Gold)과 은(Silver)은 오늘 모두 상승했다. 4월 인도분 COMEX 금 선물(GCJ26)은 +34.70달러(+0.67%) 올랐고, 3월 인도분 COMEX 은 선물(SIH26)은 +2.734달러(+3.12%) 상승하며 은은 3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귀금속 가격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첫째, 미국의 무역 관세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무역 관세 부과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 귀금속 수요를 자극했다. 둘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리들이 “again pursuing their sinister nuclear ambitions”이라고 발언하면서 미·이란 간 긴장 고조와 함께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안전자산 수요를 증대시켰다. 셋째, 중국의 춘절 연휴(설 연휴) 종료에 따른 산업용 금속 수요 회복 기대가 은 수요를 지원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고가 1월에 +40,000 온스 증가해 74.19백만 트로이온스가 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PBOC가 연속 15개월 동안 금 보유고를 늘려온 것으로, 중앙은행의 강한 금 수요가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FOMC의 2025년 12월 10일 발표한 월 4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은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 확대를 통해 안전자산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1월 30일 트럼프가 케빈 워시(Kevin Warsh)를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소식은 금과 은의 포지션 대량 청산을 촉발하며 귀금속 가격에 큰 변동성을 야기했다. 워시는 상대적으로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어 깊은 금리 인하에 비우호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ETF(상장지수펀드) 수요도 귀금속 가격의 중요한 변수다. 금 ETF의 롱 포지션은 화요일에 3.5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은 ETF의 롱 포지션은 12월 23일에 3.5년 만의 최고에 도달했다가 이후 일부 청산으로 2월 초에 3.25개월 최저로 하락했다.


공시 : 본 보도에 기재된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해당 기사에 언급된 증권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보유하지 않았다.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임.


용어 설명 : 일반 독자가 낯설어할 수 있는 주요 용어를 설명한다.
스왑시장(swap market)은 금리·통화 스왑 등을 통해 미래의 금리 기대를 반영하는 시장으로 중앙은행의 금리 변화 기대를 평가할 때 자주 활용된다. T-note는 미국 재무부의 중기 국채(주로 2·5·10년물 등)를 지칭하며, 수익률 상승은 통상 해당 통화의 상대적 수익률 매력을 높여 통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COMEX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금·은 등 금속 선물 거래를 담당하는 거래소다. PBOC(중국인민은행)은 중국의 중앙은행으로, 금 보유고 증가는 글로벌 금 수요의 중요한 신호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적 정리) :

1) 단기(수주 이내) : 위안화의 추가 강세 및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달러 약세 압력은 계속될 수 있다. 다만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엔화 약세 등 금리·통화 요인이 달러 하락폭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귀금속은 지정학적 리스크(이란 등)와 무역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유지될 전망이다.

2) 중기(수개월) : 스왑시장의 낮은 금리 인하 기대(예: 3월 연준회의에서의 -25bp 가능성 2%)와 2026년 전반에 걸친 금리 경로 전망(연준 –50bp, BOJ +25bp, ECB 현상유지)은 글로벌 금리 스프레드 변동을 통해 통화별 상대강도를 재편할 수 있다. 특히 BOJ의 정책 전환 기대와 중국 경제 활동 정상화는 엔화와 위안화의 변동성을 높여 투자자 포트폴리오 재배분을 자극할 수 있다.

3) 정책·지정학적 변수 : 미국의 무역정책(관세 인상 등)과 중동(이란)·우크라이나·베네수엘라 등지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는 안전자산 선호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중앙은행(특히 중국 및 기타 신흥국)의 금 보유 증가 추세는 금 가격의 구조적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는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중앙은행의 포지셔닝, 그리고 대형 경제지표(특히 독일 GDP 및 소비자 신뢰지수, 일본의 PPI, 미국의 국채 수익률)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리스크 분산 및 헷징(예: 귀금속 또는 통화 헤지 수단) 활용이 권고되는 시장 환경이다.

자료 기준일 :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