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성장주 심층 분석] 미국 상장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 웰타워(티커: WELL)가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의 마틴 츠바이크(Martin Zweig) 성장 투자 전략 평가에서 69%를 기록하며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발리디아는 시가총액이 큰 성장주 위주로 분류되는 웰타워를 ‘부동산 운영(Real Estate Operations)’ 업종에서 분석한 결과, 실적 가속도와 재무 건전성, 밸류에이션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발리디아는 22명의 전설적 투자자가 공개한 투자 공식을 자체 알고리즘에 적용해 개별 종목을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그중 마틴 츠바이크 모델은 “이익과 매출이 꾸준히 가속 성장하고, 부채가 낮으며, 과도하게 비싸지 않은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전략 편입을,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관심 대상으로 간주하지만, 대형 리츠가 70%에 근접한 점수대를 받은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시장의 해석이다.
■ 세부 평가 항목 및 통과 여부
P/E 비율: Fail
매출 증가율 대비 EPS(주당순이익) 증가율: Fail
매출 성장률: Pass
당기 분기 실적: Pass
1년 전 분기 실적 대비: Pass
당기 분기 이익 가속도: Pass
최근 분기별 이익 일관성: Fail
당기 EPS 성장률, 직전 3개 분기 평균 상회 여부: Pass
장기 EPS 성장률 대비 단기 EPS 성장률 우위 여부: Pass
이익 지속성: Pass
장기 EPS 성장 전망: Pass
총부채/자기자본 비율: Pass
내부자 거래(Insider Transactions): Pass
표에서 알 수 있듯 웰타워는 12개 항목 중 9개를 통과했다. 특히 매출 성장률, 단기·장기 EPS 성장세, 부채비율 부문에서 안정성을 확인했으나, P/E 비율(주가수익비율)과 매출 증가 대비 EPS 증대 정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 웰타워란?
웰타워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시니어 주거, 의료 인프라, 라이프 사이언스 캠퍼스 등을 보유·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리츠다. 고령화 트렌드와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정적 임대수익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 마틴 츠바이크란 누구인가?
츠바이크(1942~2013)는 1980~1990년대 미국 금융시장에서 ‘이자율과 유동성’에 관한 철저한 분석으로 명성을 얻은 전설적 투자자다. 그의 뉴스레터는 15년간 연평균 15.9%를 기록했으며, Hulbert Financial Digest에서 위험조정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그는 맨해튼 피에르 호텔 꼭대기에 자리한 ‘7,000만 달러 펜트하우스’를 보유하고, 영화
■ 투자지표 용어 해설
① P/E(주가수익) 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지표로, 낮을수록 상대적 저평가를 의미한다.
② EPS 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주당순이익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나타낸다.
③ 총부채/자기자본 비율: 레버리지 수준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100% 이하가 일반적으로 안전선으로 간주된다.
전문가 시각
최근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와 인플레이션 둔화는 리츠 배당 매력을 재조명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웰타워의 경우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헬스케어와 고령친화 시설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경기 변동성에 대한 내성이 높다. 다만, P/E 비율이 높아 가치 투자자 관점에서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어, 배당 수익률·장기 성장 스토리를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발리디아 모델에 따르면 80% 이상이면 공식 편입이지만, 69%라는 준수한 점수는 ‘잠재적 관심 종목’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해석된다. 안정적 배당 흐름, 구조적 수요 증가, 낮은 부채라는 3박자가 뒷받침되는 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이 매력적이라는 것이 본지의 판단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의견이 아닙니다.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