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Wells Fargo)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에 대해 ‘이퀄 웨이트(Equal Weight)’*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목표주가를 168달러로 제시했다. 동시에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ake-Two Interactive)에 대해서는 ‘오버웨이트(Overweight)’ 등급과 265달러 목표주가를 부여했다.
2025년 7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양사에 대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촉발할 대형 신작과 국제 이벤트를 주요 촉매(catalyst)로 지목했다. 구체적으로는 EA의 ‘배틀필드 6(Battlefield 6)’ 출시와 2026년 FIFA 월드컵, 테이크투의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rand Theft Auto 6)’가 대표적이다.
EA에 대한 전망에서 웰스파고는 “단기(Next Twelve Months) 기준 두 가지 촉매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첫째는 2026회계연도(F3Q:26) 배틀필드 6 런칭, 둘째는 2027회계연도(F1Q:27)에 반영될 2026년 월드컵 라이선스 효과다.
애널리스트들은 EA가 제시한 가이던스를 토대로 배틀필드 6 판매량을 약 1,300만 장으로 추정하며, 이는 “신중하지만 지나치게 보수적이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작 ‘배틀필드 2042’ 부진에 따른 부정적 투자 심리와, 무료 배틀로얄 모드가 패키지 판매를 잠식(cannibalisation)할 위험을 경고했다.
라이브 서비스(Live Services) 부문의 수익화(monetisation)도 여전히 숙제다. 웰스파고는 “
콜오브듀티(Call of Duty)가 연간 약 13억 달러의 마이크로트랜잭션 수익을 창출하는 반면, 배틀필드 시리즈의 실적은 ‘미미(modest)’하다
”며 “산 넘어 산”이라고 평가했다.
테이크투에 대해서는 더욱 낙관적이다. 웰스파고는 GTA 6가 출시 첫해 5,000만 장을 판매해 전작 GTA 5의 3,200만 장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 경쟁작 감소, 높아진 잠재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GTA 온라인의 연간 예약매출(bookings)이 15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 단축과 플레이어당 결제(Pay-per-User) 증가가 동력으로 거론됐다.
265달러 목표주가는 2028년 예상 최대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에 미디어 업계 평균 25배 배수를 적용해 산출됐다. 동종 비교 대상으로는 넷플릭스(Netflix)와 디즈니(Disney)가 언급됐다.
용어 풀이
*Equal Weight: 시장 평균 수준의 수익률을 예상한다는 의미로, ‘보유(Hold)’에 해당한다. Overweight는 시장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해 ‘비중 확대(Buy)’ 권고에 해당한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 출시 후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과금 모델을 확장하는 방식. 마이크로트랜잭션은 게임 내에서 소액 결제로 아이템·스킨 등을 구입하는 시스템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