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에 따르면, 웰스파고 증권은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SA)에 대해 ‘이퀄 웨이트(Equal Weight)’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3달러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새롭게 시작했다. 이는 2026년 예상 EV/EBITDA 배수 4.5배를 반영한 값으로, 10년 평균치 4.3배를 약간 상회한다.
2025년 8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회사의 건전해진 재무구조와 주주환원 정책을 높게 평가해 장기 밸류에이션을 소폭 상향했다. 은행 측은 “단기적으로 관세 정책이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구조적 재무 안정성과 확장 전략이 가치를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이퀄 웨이트”는 벤치마크 지수 대비 동등한 수익률이 예상된다는 의미다–웰스파고
웰스파고는 관세 조정이 철강 기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미국의 무역 규제 완화나 타 지역 신규 무역장벽 도입이 단기간에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관세 시나리오별 영향
은행은 특히 캐나다발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 완화가 아르셀로미탈의 도팍소(Dofasco) 공장에 긍정적일 수 있으며, 브라질·유럽연합(EU)의 무역 장벽 강화를 통한 반사 이익도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책 시행 시점·강도 모두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도·리베리아·북미 대규모 증설
공격적 확장 전략도 눈에 띈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700만~750만톤 수준인 인도 생산 능력을 2026년 말까지 1,500만톤으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 리베리아 및 북미 지역 프로젝트도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핵심 시장별 과제
다만 유럽과 브라질 철강 가격은 ‘지속 불가능한 저점’ 수준으로 평가된다. 웰스파고는 “가격 반등 여부는 각국 정부의 무역 보호 강화 의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50% 수입관세가 분기당 약 1억5,000만 달러의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적 전망·밸류에이션
웰스파고는 2025년 EBITDA를 68억5,000만 달러, 2026년을 78억4,000만 달러로 추정한다. 특정 분기(2025년 3분기) EBITDA는 16억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소폭 상회한다. 은행은 “설비 증설, 비핵심 자산 매각, 선택적 탈탄소 투자가 중장기 실적을 지지하지만, 주가에는 이미 일부 호재가 선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용어 해설
EV/EBITDA 배수는 기업가치를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지표로, 기업이 현금흐름 대비 얼마나 고평가·저평가돼 있는지를 가늠하는 핵심 밸류에이션 잣대다. 4.5배 수준은 동종 철강업체 평균과 유사하거나 소폭 높은 편이다.
또한 미국 증권사들이 흔히 사용하는 세 가지 투자의견은 오버웨이트(시장수익률 상회), 이퀄 웨이트(시장수익률 동등), 언더웨이트(시장수익률 하회)로 구분된다. 아르셀로미탈이 받은 이퀄 웨이트는 철강 수요·공급,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종합 고려한 ‘중립적 시각’을 반영한다.
전문가 시각
철강 산업은 경기 모멘텀과 정책 변수에 높은 민감도를 보인다. 웰스파고 전망이 현실화되려면 ▲인도·북미 증설 효과 본격화 ▲글로벌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 ▲관세 리스크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한다. 반면 ▲중국 철강 감산 속도 ▲글로벌 경기 둔화 ▲탄소배출 규제 강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웰스파고는 “관세 정책 혹은 시장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수 개 분기 이상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중기 투자 관점을 제시했다.
요약 재무 지표(웨스파고 추정)
• 2025년 EBITDA : 68억5,000만 달러
• 2026년 EBITDA : 78억4,000만 달러
• 목표주가 : 33달러(2026년 EV/EBITDA 4.5배 기초)
• 분기당 관세 비용 : 1억5,000만 달러(미국 50% 관세 기준)
저자 주의 : 본 기사는 원문 내용을 객관적으로 번역·정리한 것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