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상향 조정…’AI 승자에 필요한 3대 핵성 보유’

웰스파고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 켄 가렐스키(Ken Gawrelski)는 알파벳에 대해 기존의 Equal Weight에서 Overweight로 등급을 올리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가렐스키는 알파벳이 AI(인공지능) 승자가 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특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26년 2월 23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가렐스키는 목표주가를 기존 $354에서 $387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6년 2월 20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약 22% 이상의 상승 여지를 의미한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약 75% 상승해 S&P 500의 14% 상승을 크게 웃돌았으나, 최근 매그니피센트 7과 함께 조정을 받으며 최근 한 달간 약 4% 하락했고, 연초 대비로는 큰 변동이 없는 상태다.

가렐스키가 제시한 알파벳의 ‘3대 특성’은 데이터(data), 배포력(distribution), 컴퓨팅 용량(computing capacity)이다. 그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알파벳이 내부 검색(Search)과 Gemini와 같은 AI 사업을 지원하고, 외부적으로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을 통해 수익화할 수 있는 업계 선도적인 컴퓨팅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폭넓은 배포망과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우리는) 알파벳이 AI 승자가 되기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본다. 내부 제품(검색, Gemini)을 지원할 수 있는 업계 선도적 용량과 GCP를 통한 외부 수익화 가능성, 광범위한 배포 네트워크, 그리고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를 갖추고 있다.” — 켄 가렐스키, 웰스파고

구체적 수치도 제시됐다. 가렐스키는 알파벳이 인공지능 연산(컴퓨트) 용량을 2028년까지 35기가와트(gigawatts)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15기가와트에서 증가하는 수치다. 그는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hyperscaler)의 야망은 컴퓨트 용량에 의해 제한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구조가 중기적으로 지속되는 한 구글이 동종 업체들 대비 용량 우위를 넓히며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Gemini의 수익화 전망도 등급 상향의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가렐스키는 Gemini의 연평균 반복매출(average recurring revenue)이 작년 말 약 $40억에서 2027년 말에는 $120억으로 3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수익화는 알파벳의 전체 매출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반응과 애널리스트 의견도 함께 소개됐다. 이 소식에 알파벳은 프리마켓에서 소폭 상승했다. 가렐스키의 상향 조정은 월가의 전반적인 의견과도 보조를 맞춘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알파벳을 커버하는 61명의 애널리스트 중 52명은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4%의 상승 여지를 시사한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추가한다. Gemini는 알파벳이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LLM) 및 AI 플랫폼의 명칭으로, 검색과 기업용 서비스 등 여러 제품에 통합되어 있다. GCP(Google Cloud Platform)는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으로, 기업 고객에게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AI 서비스를 제공하여 매출을 창출하는 핵심 사업부다. Hyperscaler(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군을 지칭하며,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GCP)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한 투자등급인 OverweightEqual Weight는 애널리스트가 해당 주식에 대해 상대적 비중을 높여 투자할 것을 권유하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등급 체계이다.

시장 및 경제적 영향 분석

가렐스키의 분석은 단기적 주가 흐름뿐 아니라 중장기적 경쟁구도와 산업 구조에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우선 알파벳의 컴퓨트 용량 확장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인퍼런스)에 필요한 물리적·전력적 자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경쟁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 AI 생태계에서는 모델의 성능뿐 아니라 이를 운영·배포할 수 있는 인프라가 곧 경쟁력으로 연결되므로, 용량 확대가 지속될수록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서비스 경쟁에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크다.

둘째, Gemini와 같은 AI 제품의 수익화가 가속화될 경우 알파벳의 수익 구조는 광고 위주에서 AI 서비스 구독·라이선스·클라우드 매출로 다양화될 전망이다. 이는 매출 기반의 안정성 강화와 함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유발할 수 있다. 셋째,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대다수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고 평균 목표주가가 추가 상승여지를 시사하는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포지셔닝 변화가 단기적으로 주가의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리스크와 고려사항

그러나 몇 가지 위험요인도 존재한다. 컴퓨트 용량 확대는 막대한 자본지출(CAPEX)을 수반하며, 전력 수급·데이터센터 건설·냉각 등의 운영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AI 규제 강화, 데이터 프라이버시 이슈, 경쟁사의 기술 발전 등이 알파벳의 성장 경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구조상 컴퓨트 용량이 곧 우위를 결정짓는다면, 초기 투자 규모와 실행 속도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결론

웰스파고의 등급 상향은 알파벳이 AI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반영한다. 가렐스키가 제시한 데이터·배포·컴퓨트라는 세 축은 알파벳의 기술적·상업적 강점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특히 컴퓨트 용량 확대 계획과 Gemini의 수익화 전망은 중장기적 주가 및 사업구조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자본지출 부담과 규제·경쟁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요인이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