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레이크, 특수항목·판매 감소로 4분기 순손실 전환

웨스트레이크(Westlake Corporation)이 특수항목과 판매 감소의 영향을 받아 2025회계연도 4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6년 2월 24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화학제품·고분자·건축용 가공제품 등을 생산하는 미국 기업인 웨스트레이크(종목코드: WLK)는 2025년 12월 31일 종료된 3개월(4분기) 동안 $5억4,400만 달러(주당 $4.22)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이익 $700만 달러(주당 $0.06)와는 대조적이다.

회사는 이번 분기 순손실에 대해 총 $5억1,100만 달러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북미 지역의 염소-비닐류(Chlorovinyls) 공장 3곳과 스티렌(Styrene) 공장 1곳의 가동 중단과 관련한 $3억9,300만 달러의 비용, $1억2백만 달러의 페르니스(Pernis) 관련 발생 비용(충당금) 및 HIP(하이 데스티니 폴리머·High Integrity Products) 부문의 구조조정 및 관련 비용 $1,600만 달러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항목을 합하면 $5억1,100만 달러의 영향이다.

회계상 일회성 항목들을 제외한 조정 후 수치로는 순손실 $3,300만 달러(주당 $0.25)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700만 달러(주당 $0.06) 순이익에서 악화된 결과다. 영업손실은 $6억7,1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의 영업이익 $6,600만 달러에서 크게 악화되었다.

웨스트레이크는 4분기 매출이 $25억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8억4,300만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판매량 감소 7%와 평균 판매가격 하락 4%을 지적했다.

장 마크 질송(Jean‑Marc Gilson) 웨스트레이크 최고경영자(CEO): “2026년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PEM 수익성 개선 계획(PEM profitability improvement plan)의 목표인 $6억 달러 규모의 EBITDA 개선을 달성하는 것이며, 동시에 HIP 부문의 매출과 수익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HIP 부문은 2026년 1월 인수한 ACI의 편입 효과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전 세계 산업 및 제조 활동이 여전히 도전적인 상황이라 거시경제 여건이 2026년 목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사측 발표 직후 뉴욕증권거래소(Pre‑market)에서 WLK 주가는 프리마켓 기준 $95로 전일 대비 2.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용어 설명

염소-비닐류(Chlorovinyls)는 염소를 포함한 비닐 계열 화합물을 가리키며 폴리염화비닐(PVC)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된다. 스티렌(Styrene)은 폴리스티렌과 합성고무 등 여러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다. 이들 공장의 가동 중단은 원재료 수급과 제품 공급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생산 차질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매출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PEM은 회사가 명시한 수익성 개선 프로그램으로, 일반적으로 비용 구조 조정·공정 효율화·제품 믹스 개선 등을 통해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개선하는 계획을 의미한다.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 전의 영업이익으로 기업의 영업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HIP은 웨스트레이크가 사업을 분류한 고부가 제품군(High Integrity Products)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매출과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


영향 분석 및 향후 전망

이번 실적은 단기적 수익성 악화와 현금흐름 압박을 예고한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후 순손실과 큰 폭의 영업손실은 2026년 상반기까지 신용비용(차입금 이자 부담) 및 자본지출 계획에 제약을 줄 수 있다. 다만 경영진이 명시한 $6억 달러 규모의 EBITDA 개선 목표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로 실현 가능한 수준이지만, 글로벌 제조업 수요가 약세인 상황에서는 계획 달성이 쉽지 않다.

웨스트레이크의 주가 관점에서는 이번 발표가 두 가지 상충되는 신호를 보낸다.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적자와 공장 셧다운 관련 비용이 투자심리를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경영진의 구조조정 의지와 ACI 인수에 따른 HIP 부문 강화는 중장기적 수익성 회복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매크로 환경이 회복될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개선은 판매단가와 판매량 회복을 이끌어 EBITDA 목표 달성에 기여할 여지가 있다.

산업 전반으로 보면 염소-비닐류 및 스티렌 관련 공급 차질은 단기적으로 관련 제품 가격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이는 최종 수요처인 건설·포장·자동차·전자 등 산업의 생산 활동에 따라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신용시장과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경우 추가적인 비용 절감 또는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글로벌 제조업 둔화, 원재료 가격 변동성, 인수합병 후 통합 비용, 규제·환경 관련 이슈(특히 화학공정의 안전 및 환경 규제) 등이 있다. 반대로 기회 요인은 HIP 부문의 제품 믹스 개선과 ACI 인수로 인한 시너지, PEM 계획 이행에 따른 구조적 비용 절감 효과 등이다.


투자자·시장 참여자에 대한 시사점

투자자 관점에서는 분기 실적의 일회성 항목을 구분해 장기 밸류에이션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레버리지 노출이 높은 투자자나 단기 트레이더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경영진의 수익성 개선 계획과 인수합병 전략이 성과를 낼 경우 리레이팅(re‑rating)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웨스트레이크는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대규모 손실을 보고했으나, 회사가 제시한 PEM의 $6억 달러 EBITDA 개선 목표ACI 인수 효과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매크로 환경의 회복 여부와 공장 가동 정상화 시점이 관건이며, 투자자들은 분기별 실적과 경영진의 이행 진척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