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유니온, 5억 달러 현금으로 인터내셔널 머니 익스프레스 인수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 Co)인터내셔널 머니 익스프레스(International Money Express Inc)를 약 $5억(미화 5 억 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8월 1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웨스턴유니온은 인터내셔널 머니 익스프레스 주당 $16.0*1을 지급하기로 하며, 이는 8월 8일(금) 종가 대비 72.4%의 프리미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웨스턴유니온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데빈 맥그래너헌(Devin McGranahan)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인수는 북미 사업을 강화하고 미국 내 주요 소비자층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가 특히 라틴아메리카 지역 리미턴스(remittance·해외 송금) 부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내셔널 머니 익스프레스는 약 600만 명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웨스턴유니온은 거래 완료 직후부터 주당 조정순이익(EPS)에 0.10달러 이상의 즉각적 기여(effect of accretion)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4개월 이내에 연간 $3,000만 규모의 비용 시너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는 거래가 2026년 중반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머니 익스프레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번 인수를 주주들에게 추천했다.

➣ 리미턴스(remittance)란 무엇인가

‘리미턴스’는 해외에 거주·근무하는 개인이 본국의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내는 송금을 뜻한다.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사이에서는 노동 인구의 이동이 활발해, 양 지역 간 리미턴스 수요가 클 뿐만 아니라 거래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북미·중남미 노선은 글로벌 결제 기업에게 전략적 가치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웨스턴유니온은 이미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지역에서 외화 송금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다양한 언어·문화권 고객을 더욱 견고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내 히스패닉(중남미계) 거주자의 해외 송금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만큼, 인터내셔널 머니 익스프레스의 고객 네트워크가 큰 시너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 인터내셔널 머니 익스프레스의 8월 8일(금) 나스닥 종가는 약 9.28달러였다. 주당 16달러는 이 가격보다 72.4%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