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CBOT 옥수수 선물, 금요일 상승폭 전부 반납

[선물시장 동향]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이 22일(현지 시각) 오전장에서 대부분의 인도 월물 기준 부셸당 약 7센트씩 하락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전 거래일이었던 금요일에 6~7센트 상승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불과 하루 만에 ‘금요일 랠리’가 그대로 소멸한 셈이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7월 4일 연휴 주 이후 차트에 발생했던 가격 공백(갭)을 메우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페이드(fade)’ 성격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예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10,834계약 증가해 공매도 청산이 제한적이었음을 시사하며, 일부 신규 매수 포지션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데이터·분석 플랫폼 CmdtyView가 집계한 전미 신작(新作) 현물 평균 가격$3.78/부셸로 확인됐다. 이는 선물 가격과 함께 동반 하락하는 흐름으로, 현물시장에서도 매도세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지션 지표: COT 보고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7월 15일 기준으로 발표한 주간 포지션 보고서(Commitment of Traders, COT)에 따르면, 투기 성격의 ‘매니지드 머니(Managed Money)’ 부문은 보유 중이던 순(純)매도 포지션을 29,106계약 축소174,755계약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업 헤지 세력(Commercials)은 10,113계약을 추가하며 순매도 규모를 40,294계약으로 확대했다.

*해설 매니지드 머니는 헤지펀드·CTA 등 기관투자자를 의미하고, 커머셜은 실제 곡물을 생산·가공·유통하는 기업을 가리킨다. COT 보고서는 이들이 어느 방향(매수·매도)으로 베팅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주간 지표로, 선물·옵션 시장 참가자라면 필수적으로 점검하는 데이터다.

[수출 검사 동향] 미국 농무부(USDA)가 7월 22일 오전(한국 시간) 발표한 Grain Inspections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7월 17일로 끝나는 주간 옥수수 수출 검사 물량은 983,625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991,257톤보다는 소폭 줄었고, 직전 주 수정치인 131만4,000톤 대비로는 크게 감소한 수치다.

다만 회계연도 누적 검사 물량5,871만8,000톤(약 23억1,500만 부셸)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높은 누적 집행률이 가격 하방을 다소 제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월물·현물 호가]

2025년 9월물(가장 근월물): $4.01/부셸, 7.50센트 하락
근월 현물가: $3.8725/부셸, 7.50센트 하락
2025년 12월물: $4.205/부셸, 7.25센트 하락
2026년 3월물: $4.3775/부셸, 7.00센트 하락
신작 현물가: $3.7875/부셸, 7.25센트 하락

[참고: 용어 정리]
부셸(bushel): 미국 농산물 시장에서 쓰이는 용량 단위로, 옥수수 1부셸은 약 25.4kg에 해당한다.
갭(gap): 주가나 선물가격이 이전 거래일 시가와 비교해 띄워져 형성된 가격 공백 구간을 말하며, 기술적 분석에서 중요한 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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