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이 지난주 후반의 강세 일부를 반납하며 월요일 하락 마감했다. 근월물 중심으로 2~3센트 내렸고, 금요일 밤에는 12월물(Dec) 딜리버리(인수도) 통지가 64건 발행됐다. 현물 시장에서는 CmdtyView 기준 미국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가가 다시 $3.99로 되밀리며 약세 흐름을 확인했다.
2025년 12월 2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표된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에 따르면 11월 27일 주에 선적된 옥수수 물량은 142.1만 톤(MMT)(5,595만 부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79% 증가했지만 전주 대비로는 16.18%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431,700톤으로 최대 선적처였고, 멕시코가 330,150톤, 콜롬비아가 187,948톤을 기록했다. 마케팅 이어 누적 선적은 1,897만 톤(7억4,670만 부셸)로 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69% 높은 수준이다.
핵심 포인트: 11/27주 수출 선적 1.421 MMT(+49.79% yoy, -16.18% wow), 일본 43.17만 톤·멕시코 33.02만 톤·콜롬비아 18.79만 톤, 누적 선적 18.97 MMT(+70.69% y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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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농무부(USDA)가 공개한 수출 판매(Export Sales)에 따르면 10월 23일로 끝난 주간의 옥수수 신규 수출 판매는 180만 톤(MMT)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 범위 110만~250만 톤의 중간값에 해당하며, 직전 주 대비 36% 감소했다. 또한 2026/27 마케팅 이어로 160,058톤의 추가 판매가 보고됐다. 선적·미선적을 합산한 누적 수출 판매는 3,537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남미 작황 변수도 보고됐다. 브라질의 현지 컨설턴시 아그리우랄(AgRural)은 브라질 1기(첫 번째) 옥수수 파종이 99% 진행돼 전년 동기(97%)를 상회했다고 추정했다. 스톤엑스(StoneX)는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을 1억3,440만 톤으로 제시해 이전 추정치 대비 0.6% 하향했다.
거래 마감가(선물·현물)
– 2025년 12월물(Dec 25) 옥수수 선물: $4.32 3/4, 2 3/4센트 하락
– 근월물 현물: $3.99, 12센트 하락
– 2026년 3월물(Mar 26): $4.45, 2 3/4센트 하락
– 2026년 5월물(May 26): $4.53 1/4, 2 1/2센트 하락
해설: 왜 지표가 엇갈리는데 가격은 하락했나
이번 주 수출 검사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음에도 전주 대비 감소했고, 수출 판매는 예측 범위 중간이면서도 직전 주보다 둔화했다. 이러한 조합은 단기 모멘텀 측면에서 수요 개선의 방향성은 유지되면서도 속도는 둔화되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12월물 인수도 통지 64건은 만기 전후 현물 인수도 압력이 존재함을 보여주며, 근월물 가격에 단기적인 하락 압박을 더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브라질의 1기 파종률이 99%에 이르렀다는 점은 공급 측 잠재력을 부각시키는 반면, StoneX의 소폭 하향 조정은 작황 불확실성이 여전히 내재함을 시사한다. 시장은 이 같은 수요의 완만한 둔화와 공급의 복합 신호를 동시에 가격에 반영하며, 월요일 약세로 귀결되었다고 해석된다.
용어 해설과 체크포인트
–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미국 세관·검사 당국이 실제 선적된 물량을 집계하는 통계다. 이미 배에 실려 출항한 물량이 반영되므로 실현 지표의 성격이 강하다.
– 수출 판매(Export Sales): USDA가 집계하는 신규 계약·변경·취소 등의 계약 단계를 반영하는 지표다. 향후 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 성격이 있다.
– MMT: 백만 미터톤(Million Metric Tons, 만 톤 단위가 아님)을 뜻하며, mbu는 million bushels(백만 부셸)을 의미한다.
– 딜리버리(Delivery): 선물 만기 시점에 실물 인수도로 이어지는 계약 이행 절차다. 인수도 통지 건수가 늘면 만기 구간의 현물·근월물 가격에 영향이 커질 수 있다.
– 마케팅 이어(Marketing Year): 미국 농산물 통계에서 사용되는 연도 기준으로, 작물별로 시작·종료 시점이 다르다. 누적 선적·판매의 전년 대비 비교는 이 기준을 따른다.
– 브라질 1기 옥수수(첫 번째 작기): 브라질은 연중 복수 작기를 운영한다. 1기는 주로 봄·초여름 파종으로, 이후의 2기 작기(사프리냐)와 함께 연간 총생산을 좌우한다.
전문적 시각: 단기 가격 변동의 함의
가격 측면에서는 현물가 $3.99 재하락이 기초 수요의 체감 혹은 공급 우위 인식을 반영할 수 있다. 수출 검사 증가율이 전년 대비 크게 높아진 것은 미국산 경쟁력 회복을 시사하나, 전주 대비 감소와 수출 판매 둔화는 단기 모멘텀 둔화를 보여준다. 여기에 브라질 파종률 99%는 북반구 비수기 동안 남반구 공급이 공백을 메울 수 있음을 시사해 선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만 StoneX의 생산 추정 소폭 하향은 작황 리스크가 전혀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향후 기상 변동과 남미 수확 경과가 다음 분기 가격 형성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스크·기회 요인 정리
– 리스크: 전주 대비 선적 감소, 수출 판매 둔화, 브라질 파종 진척(공급 확대 기대), 만기 구간 인수도 압력
– 기회: 전년 대비 높은 누적 선적·판매, 특정 수입국(일본·멕시코·콜롬비아) 수요 유지, 남미 작황 불확실성
공시·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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