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전 대두 선물 약세… 현물 가격·포지션 변동성 주목

대두(soybean) 선물 가격이 4일 월요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오전장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무렵 세 개 근월물은 변동 없이 주춤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8월물 37센트, 11월물 31 ¾센트가 각각 밀려났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주간 낙폭 후 아침 개장 초반에도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8월 인도분 기준으로는 전장 대비 ▲2 ¼센트 상승했으나, 9월·11월물은 각각 ▼½센트, ▼¾센트로 재차 하락 중이다. 시장은 최근 비수기 공급 압박과 투기적 매도 포지션 확대라는 이중 변수를 소화하는 모습이다.

주간 수급‧가격 동향
8월물에 대해 5계약, 대두박(soymeal)에 492계약, 대두(콩) 218계약의 실물이 추가 인도(딜리버리)됐으며, 모두 농업협동조합 CHS가 발행했다. 같은 기간 cmdtyView 미국 평균 현물 가격은 ▼3 ½센트 내린 부셸당 9.31 ½달러를 기록해 선물시장 약세를 뒷받침했다.

현물가격 차트

대두박 선물은 금요일 하루 동안 t당 ▲3.30~5.70달러 동반 상승했으나, 8월물 주간 등락폭은 ▼30센트에 그쳤다. 반면 대두유(soy oil)는 같은 날 ▲20~86포인트 약세를 나타내며 8월물이 주간 기준 ▼177포인트 미끄러졌다.


투기적 자금 흐름(Managed Money)*도 주목된다.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7월 29일 기준 대두 선물·옵션 시장에서 대형 기관투자자(net managed money)는 일주일 새 25,445계약을 추가로 순매도해 총 36,311계약 순매도 상태로 전환했다.1

“펀더멘털보다 심리 요인이 단기 가격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USDA(미 농무부) 월간 Fats & Oils 보고서도 발표됐다. 6월 대두 분쇄량은 1억9,710만 부셸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7.44% 증가했다. 다만 전월(5월)보다는 3.22% 감소했다. 같은 달 말 기준 대두유 재고는 18억9,400만 파운드로, 전월 대비 소폭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종가 현황(2025년 8월 1일 기준)
• 8월물 대두: 9.61 ¾달러 (보합, 현재 ▲2 ¼센트)
• 9월물 대두: 9.69 ½달러 (보합, 현재 ▼½센트)
• 11월물 대두: 9.89 ¼달러 (▼0, 현재 ▼¾센트)

9월물 대두 선물 차트

용어 설명
*Managed Money는 헤지펀드·CTA 등 투기적 대형 기관투자자의 포지션을 뜻한다. 이들의 순매도 확대는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과매도(over-sold) 국면에서는 단기 반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기자 해석 및 시장 전망
미국 중서부 기상여건이 대체로 양호한 가운데, 8월 중순 이후 열파·건조 리스크가 재부각될 경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수급 펀더멘털은 분쇄량 증가와 재고 감소로 우호적이나, 달러 강세와 연준(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경계감이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따라서 9.50달러 선을 지지선, 10달러 선을 단기 저항선으로 관망하는 거래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편, 원자재 시장 전반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약화되며 비철금속·에너지·귀금속군의 동반 매물 압력이 관측된다. 농산물도 예외가 아닌 만큼, 헤지 목적의 선물·옵션 활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사 작성자 : Austin Schroeder
※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언급된 증권·선물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를 포함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