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시가총액별 주요 주가 변동…메타·유나이티드헬스가 주도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월요일 장에서 시가총액 규모별로 뚜렷한 주가 등락을 나타냈다. 초대형주(메가캡)부터 중·소형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종목이 움직인 가운데, 특히 메타 플랫폼스(구 페이스북·티커 META)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2025년 8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메가캡 종목 가운데 메타는 –2.62%로 약세를 보인 반면,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는 +2.87% 상승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날 대형주(Large-Cap)에서는 태양광 패널 제조사 퍼스트솔라(FSLR)가 +8.63% 급등했고, 온라인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DUOL) 역시 +9.27% 오르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1. 메가캡(Mega-Cap) 동향

• META –2.62%
• UNH +2.87%

메타는 최근 광고 성장 둔화 우려와 신규 인공지능(AI) 투자비 확대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는 지난주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가입자 증가 및 의료이용률 안정세가 확인되며 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2. 대형주(Large-Cap) 흐름

• FSLR +8.63%
• DUOL +9.27%
• BLSH –6.85%
• JBS +5.49%
• MP –5.64%
• JOBY –4.42%
• NBIS –1.91%
• OKLO –3.24%
• CELH +3.97%
• ALAB –2.96%

듀오링고는 미국 투자은행 키뱅크(KeyBanc)가 ‘비중확대(Overweight)’로 투자의견을 상향하며 모멘텀을 얻었다. 보고서는 상품 개선(Product Improvements)을 근거로 사용자 전환율 및 구독 수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퍼스트솔라는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설비 보조금 확대 계획이 부각되며 수혜 기대가 반영됐다.

반면, 소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불리시(Bullish Inc, BLSH)는 –6.85%로 급락했다. 항공 모빌리티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또한 –4.42% 하락했는데, 파일럿 인증 지연에 따른 상용화 일정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 중형주(Mid-Cap) 변동

• DAY +25.97%
• OPEN +19.24%
• WULF +17.22%
• NAKA –9.88%
• RUN +10.13%
• OUST –8.14%
• NXT +9.05%
• CIFR +11.13%
• HSAI +4.10%
• BMNR –6.07%

대표적인 클라우드 기반 인사관리(HCM) 소프트웨어 업체 세리디언 HCM 홀딩(DAY)은 +25.97%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구독형 매출(MRR)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깔때기형(Stickiness) 수익 구조’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미국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OPEN)는 +19.24% 올랐다. ‘소셜 캐피털 헤도소피아 홀딩 II’라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틀로 상장된 이후 거래량이 둔화됐으나, 2분기에 거래완료 주택 수치가 반등한 것이 호재가 됐다.

한편 캐나다 태양광 추적 시스템 기업 넥스트래커(NXT)는 +9.05% 상승했다. 북미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원자재 가격 안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딥러닝 라이다 센서를 공급하는 헤사이(HSAI)도 +4.10%로 상승 마감했다.

4. 소형주(Small-Cap) 이슈

• GDRX +30.83%
• XNET +22.61%
• IQ +19.85%
• EMPD –17.44%
• SHCO +15.58%
• RSKD –12.36%
• ZEPP +15.18%
• YEXT +12.98%
• TNXP –14.56%
• TLRY +11.51%

처방약 가격 비교 플랫폼 굿알엑스(GDRX)는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를 월 499달러에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0.83% 폭등했다. 두 약물은 GLP-1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로, 최근 체중 감량 효과가 주목을 받으며 미국 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아이치이(IQ)는 +19.85% 올랐고, CEO가 자사 인수를 제안한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옐스트(Yext, YEXT)는 +12.98% 상승했다. 반면 전기 오토바이 제조사 볼콘(EMPD)은 –17.44%로 급락했으며, 전자상거래 결제 리스크 관리 업체 리스키파이드(RSKD)는 –12.36% 하락했다.

5. 용어·배경 설명

  • 메가캡(Mega-Cap) : 시가총액이 2천억 달러 이상인 초대형주를 의미한다.
  • 스팩(SPAC) :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비상장 회사를 인수‧합병하기 위해 설립된 서류상 기업이다.
  • GLP-1 계열 치료제 : 체내 혈당 조절 호르몬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억제 및 혈당강하 효과를 내는 약물로, 최근 비만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 라이다(LiDAR) :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와 위치를 측정하는 센서 기술로,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중 하나다.

6. 시장 의미 및 전망

이번 장세는 친환경·디지털 전환 관련 주들이 체감되는 수요 모멘텀과 상향된 투자 의견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투자 심리가 과열됐던 일부 테마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국채 금리·원자재 가격·연준 통화정책 등 거시 환경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익 펀더멘털과 기업별 이벤트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