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밀 선물 소폭 하락세

[시카고 상품거래소(Chicago Board of Trade) 시황] 월요일인 2025년 8월 18일(현지시간) 밀 선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카고 연질적색겨울밀(soft red winter·SRW) 9월물은 3.25센트, 캔자스시티 경질적갈색겨울밀(hard red winter·HRW) 9월물은 1.75센트, 미니애폴리스 봄밀(spring wheat) 9월물은 1.5센트 각각 밀려 거래 중이다.

2025년 8월 18일, 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SRW, HRW, 봄밀 세 품종 모두 1~3센트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수치는 전장 대비 소폭 밀린 수준이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러시아 수확량 개선 같은 대외 변수를 주시하며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세부 가격 동향
CBT 연질적색겨울밀 선물은 1~3 ¼센트 하락하고 있으며, 캔자스시티 HRW 선물은 1~2센트, MPLS 봄밀 선물은 1~2 ¼센트 내림세다. 특히 Sep 25 SRW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정오 무렵 $5.03¼달러에 거래돼 전장보다 3.25센트 하락했고, Dec 25물은 1.75센트 빠진 $5.25¼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 농무부(USDA) 수출 지표
미국 농무부가 8월 14일로 끝나는 주간에 집계한 밀 수출 선적량은 39만5,240톤(1,452만 부셸)으로, 전주 대비 4.73%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5.59% 증가했다. 주요 행선지는 멕시코 6만5,265톤, 일본 6만5,897톤, 이집트 5만1,630톤 순이다. 2025/26 마케팅 연도 누계 수출은 481만1,000톤(1억7,679만 부셸)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9% 많다.

투자자 포지션 변화
같은 기간 커미트먼트 오브 트레이더스(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밀 선물·옵션에서 운용사(Managed Money) 부문 순매도 규모는 전주 대비 8,526계약 늘어난 8만9,295계약으로 집계됐다. 반면 캔자스시티 밀에서는 투기적 포지션이 6,508계약 줄어들어 순매도 5만0,555계약으로 축소됐다.

러시아 생산 전망 상향
러시아는 2025/26년 밀 생산량 전망치를 종전 8,450만톤에서 8,550만톤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수출 예상치도 1백만톤 늘린 4,250만톤으로 수정했다. 러시아산 공급 확대 기대가 국제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개별 월물 호가(미 달러/부셸)
CBOT SRW 25년 9월물 차트
Sep 25 CBOT SRW : $5.03 1/4 (-3 1/4¢)
Dec 25 CBOT SRW : $5.25 1/4 (-1 3/4¢)
KCBT HRW 25년 9월물
Sep 25 KCBT HRW : $5.05 1/4 (-1 3/4¢)
Dec 25 KCBT HRW : $5.27 (-1 1/2¢)
MGEX 봄밀 25년 9월물
Sep 25 MGEX 봄밀 : $5.68 1/2 (-1 1/2¢)
Dec 25 MGEX 봄밀 : $5.87 (-2 1/4¢)

“본 기사의 저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여기 언급된 종목에 대해 직접·간접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참고용이며,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니라는 Barchart Disclosure Policy가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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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용어 해설
CBT·KCBT·MGEX는 각각 시카고·캔자스시티·미니애폴리스 소재 선물거래소를 뜻한다. SRW는 연질적색겨울밀, HRW는 경질적갈색겨울밀 품종을 가리키며, 단백질 함량과 재배 지역이 달라 가공·수출 시장에서 차별화된다. Managed Money는 헤지펀드·CTA 등 전문투자자의 투기 포지션을 지칭하는데, 이들이 순매수 혹은 순매도를 얼마나 보유하느냐가 가격 변동성의 주요 단서가 된다.

전망 및 전문가 진단
연준(Fed)의 금리·달러 흐름, 흑해 물류 상황, 남반구 작황 등 복합 변수가 맞물리며 당분간 밀 선물은 5달러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의 증산·수출 확대가 이어지면 기술적 지지선인 4.90달러 부근 테스트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북미·EU 가뭄 리스크, 남미 엘니뇨 영향 등 기상 변수에 따라 급격한 반등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별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