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미 증시 섹터별 강세: 귀금속·부동산주 두각

[섹터 리더 집중조명]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귀금속 업종과 부동산 업종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귀금속 업종은 장중 약 4.8% 오르며 전체 시장을 견인했고, 부동산 업종도 약 3.2% 상승해 뒤를 이었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Galiano Gold(티커: GAU)이 전 거래일 대비 11.5% 급등했고, Metalla Royalty & Streaming(티커: MTA)은 9.8% 상승하며 귀금속 섹터 내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 같은 날 부동산 섹터에서는 Opendoor Technologies(티커: OPEN)이 무려 48.4% 급등, Offerpad Solutions(티커: OPAD)이 13.5% 오르며 비교적 선전했다.

Sector Leaders

미국 증권 시장에서 귀금속(Precious Metals)은 금·은·백금 등 희소성이 높아 화폐적 가치와 산업적 수요가 공존하는 금속을 가리킨다. 통상 경기 변동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거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 투자 수요가 늘어난다. Metalla Royalty & Streaming은 금·은 광산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금속의 일정 비율을 미리 확보하는 ‘로열티·스트리밍’(광산 개발 자금 제공 후 생산물 일부를 할인된 가격에 매수) 사업모델을 채택해, 금속 가격 상승 국면에서는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귀금속은 통화가치 하락 우려가 커질 때 전통적으로 수요가 증가한다”

라는 업계 관계자 분석처럼, 이날 관련 지수는 글로벌 거시 환경에 대한 hedge 심리가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Real Estate) 섹터 역시 실적 개선 기대와 단기 저가매수세가 겹치며 상승폭을 키웠다. Opendoor TechnologiesOfferpad Solutions는 모두 미국 내 주택 거래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단순화한 ‘iBuyer(Instant Buyer)’ 모델을 표방한다. 주택 매도 희망자로부터 즉시 매입한 뒤 리모델링·재판매로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최근 몇 분기 동안 미국 주택 시장이 금리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고, 대형 기관의 단기 숏커버 추정 거래도 급등폭을 키웠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테크 플랫폼의 경우 금리·주택 재고·소비자 심리 등 변동성이 큰 변수에 민감하다”는 점을 경고한다. 이미 일부 종목은 연초 대비 100% 이상 상승하며 밸류에이션 재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귀금속·부동산 업종의 동반 강세는 전통적인 경기 방어주와 경기 민감주가 동시에 매수세를 받은 이례적 상황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Fed)의 통화정책 경로와 3분기 기업 실적 가이던스가 확인될 때까지 단기 섹터 로테이션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동시에, 주요 지수 변동률보다 해당 섹터 내 개별 종목 변동성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 내 비중 조정과 손절 매커니즘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