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선물이 월요일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나타냈다. 시세에 따르면 프런트 먼스 전 구간에서 22~24센트 상승했고, cmdtyView의 전월물 기준 전국 현물가는 22 1/2센트 오른 $9.73 3/4를 기록했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근월물인 10월물에서 $7.70/톤 상승했고, 대두유(Soy Oil) 선물은 39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동반 강세는 대두 복합 곡물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11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당일 아침 일일보고제(daily reporting system)를 통해 대두 165,000MTmetric tons의 민간 수출 계약을 목적지 미상(unknown destinations)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통상 ‘목적지 미상’은 최종 적하 항이 아직 명시되지 않았거나 공개 전 단계임을 의미한다. 이는 단기적인 수요 신호로 해석되며, 특히 수출 성수기 초입의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통계에 따르면, 9월 19일로 끝난 일주일 동안 대두 선적 물량은 485,216MT(17.83 mbumillion bushels)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지만, 전주 대비로는 소폭 증가했다. 해당 주간 기준으로 중국행 171,091MT, 멕시코행 74,532MT가 확인됐다. 아울러 마케팅 연도에서 3주가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누적 1.232MMT(45.27 mbu)가 수출됐는데, 이는 전주 대비 6.1% 감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CFTC의 주간 커미트먼트 오브 트레이더스(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에 따르면, 매니지드 머니는 화요일 기준 순매도 포지션을 8,186계약 축소해 122,415계약으로 낮췄다. 반면 커머셜(상업적 참여자)은 드물게 보유하던 순매수를 7,967계약 줄여 36,844계약으로 축소했는데, 이는 주로 추가적인 공매도(Shorts) 증가에 기인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포지션 변화는 단기적으로 가격의 변동성 확대와 쇼트 커버링 유발 가능성을 내포한다.
브라질의 대두 파종 속도는 애그루럴(AgRural) 추정치 기준 0.9%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9%보다 느린 진척이다. 남미 최대 생산국의 조기 파종 템포가 둔화하면, 북반구와 남반구 생산 캘린더가 맞물리는 과도기에 공급 불확실성이 심리에 영향을 주는 전형적인 패턴이 재현될 수 있다.
개별 호가 업데이트(현지 시각 기준)는 다음과 같다.
Nov 24 대두 선물은 $10.34 3/4로 22 3/4센트 상승했다.
근월물 현물은 $9.73 3/4로 22 1/2센트 상승했다.
Jan 25 대두 선물은 $10.52 1/2로 23센트 상승했다.
May 25 대두 선물은 $10.78 1/2로 20 3/4센트 상승했다.
뉴크롭 현물은 $9.73 3/4로 22 1/2센트 상승했다.
용어 해설과 맥락
– 프런트 먼스: 가장 가까운 결제월의 선물 계약을 뜻한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현물과의 연계성이 높아 가격 신호를 가장 먼저 반영한다.
– 현물가(Cash): 실물 인도 기준의 거래가격으로, 선물과의 기준차(베이시스) 변화를 통해 물류·수급 상황을 읽을 수 있다.
– 대두박·대두유: 대두 분쇄(crush) 후 얻는 부산물로, 각각 사료와 식용·바이오디젤 등으로 쓰인다. 대두·대두박·대두유 가격의 동행 여부는 분쇄 마진과 수요 강도를 가늠하는 단서가 된다.
– Export Inspections: 미 곡물의 주간 선적량을 집계한 지표다. MTmetric tons와 mbumillion bushels 단위로 병기되며, 전년 동기 대비(Y/Y), 전주 대비(W/W) 흐름을 통해 내수·수출 수요의 강약을 진단한다.
– CFTC Commitment of Traders: 미국 선물시장 참여자별 포지션을 공개하는 주간 보고서다. 매니지드 머니는 헤지펀드 등 투기적 성격의 자금을 의미하고, 커머셜은 생산자·유통업자 등 실수요 기반의 헤지 목적 참여자를 가리킨다. 순매도 축소는 쇼트 커버링 가능성, 커머셜의 포지션 변화는 헤지 수요 변화의 단서를 제공한다.
– Unknown Destinations: 계약은 체결됐지만 최종 선적지 공개가 보류된 상태를 뜻한다. 시장에서는 대개 주요 수입국으로 향할 여지를 열어둔 신호로 해석한다.
시장 평가와 시사점
이번 월요일 급등은 USDA 일일보고 민간 수출(165,000MT) 발표와 더불어, CFTC 데이터상 매니지드 머니의 순매도 축소, 그리고 브라질 파종 속도 둔화(0.9%, 전년 1.9%)라는 수급·포지션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주간 수출 검사 물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전주 대비 소폭 개선됐고, 대두·대두박·대두유의 동반 강세는 대두 복합군 전반의 저가 매수 혹은 포지션 되돌림이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투기적 자금의 순매도 축소는 가격의 상방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며, 커머셜의 순매수 축소는 헤지 활동의 재조정 가능성을 내포한다.
다만, 주간 통계에서 확인되는 전년 대비 선적 감소와 누적 물량의 전주 대비 6.1% 감소는 수요의 지속성에 대한 점검을 요구한다. 브라질의 파종 템포가 둔화한 점은 단기 심리에 우호적일 수 있으나, 향후 파종 진척과 기상 여건, 물류 상황에 따라 공급 전망은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 현 단계에서 시장은 수출 수요 헤드라인과 포지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으로 보이며, 현물 베이시스와 분쇄 마진의 방향성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실무적으로는, 헤지 수요를 가진 실수요자와 생산자는 베이시스 개선 혹은 기준가 급등 시점에 맞춘 분할 전략을 검토할 수 있고, 투기적 참여자는 쇼트 커버링과 모멘텀의 균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만기 구조(커브) 상의 상대가치 변화를 통해 월물 간 스프레드 전략의 기회가 열릴 수 있으며, 대두박·대두유의 상대 강·약세는 크러시 스프레드 관점에서 의미 있는 신호를 줄 수 있다. 이러한 판단은 전적으로 기사 내 수치와 공개 지표에 근거한 일반적 분석이며, 개별 투자 판단과는 별개의 사안이다.
공시: 게재일 기준으로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제시되었으며, 콘텐츠는 Barchart의 공시 정책을 따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