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콩) 선물이 월요일 장에서 20~28센트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cmdtyView 산출 미국 전국 평균 대두 현물 현금가는 전장 대비 28 1/4센트 오른 $10.78 1/4로 집계됐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정오 무렵 $6.40 상승했고, 대두유(soy oil) 선물은 90~100포인트 상승했다.
2025년 11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세 급등은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와 NOPA 크러시 지표가 혼재된 신호를 보인 가운데, 가공(크러시) 수요 강세가 심리적으로 우세를 점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10월 NOPA 크러시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대두 가공 마진과 대두박 수요 기대를 자극한 점이 눈에 띈다.
미 농무부(USDA)의 수출 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13일 주간 대두 선적은 총 1.176 MT(43.22백만 부셀, mbu)로 집계되어 전주 대비 4.6% 증가했으나, 전년 동주 대비로는 48.1% 감소했다. 최대 선적지는 이탈리아 199,425MT였고, 멕시코로 196,653MT, 이집트로 176,415MT가 선적됐다. 중국은 이번 주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마케팅 이어(해당 연도 수출 집계 기준) 누적 대두 선적은 현재 10.109 MMT(371.46 mbu)로, 같은 기간 기준 전년 대비 42.5% 증가한 수준이다.
USDA가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보고되지 못한 대규모 일일 판매의 누적 공시 물량을 월요일 아침 공개하면서 일부 정정도 함께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중국 관련 물량 중 과거 공시된 332,000MT 중 100,000MT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정정 및 취소 공시는 단기적으로 수요 기대를 훼손할 수 있으나, 동일 시점의 강력한 크러시 데이터가 가격 하방 압력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협회인 NOPA가 이날 발표한 10월 대두 크러시는 227.65백만 부셀(mbu)로, 시장 추정 범위를 상회하며 회원사 기준 월간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86% 증가, 전월(9월) 대비 15.0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두유 재고는 13.05억 파운드로 집계되어 전년 대비 22.16% 증가, 전월 대비 4.9%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대두유 재고의 증가는 유가공 제품 가격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사상 최대 크러시라는 헤드라인은 대두박 수요·가공 가동률에 대한 낙관론을 강화하며 선물 가격에 순상방의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남미 경작 상황과 관련해, 브라질의 대두 파종은 목요일(현지) 기준 71% 진행된 것으로 AgRural이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주(지난해 같은 주) 80% 대비 지연된 수준이다. 파종률 둔화는 작황 불확실성을 키워 향후 수급 전망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으며, 북반구 수급과 수출 흐름에도 심리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주요 호가(현지 기준)
Jan 26 대두 선물: $11.52 1/2, +28센트
근월 현물(Cash): $10.78 1/4, +28 1/4센트
Mar 26 대두 선물: $11.60 1/2, +24 1/2센트
May 26 대두 선물: $11.67 3/4, +21 1/4센트
해설: 오늘 장 강세를 이끈 세 가지 축
첫째, NOPA 10월 크러시 사상 최대치는 대두 가공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다. 크러시 증가는 대두박과 대두유 생산을 동반하는데, 최근 사료·축산 수요와 바이오연료 연계 수요가 구조적으로 뒷받침되어 왔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통상 대두유 재고 증가는 약세 재료이나, 오늘은 가공량 확대가 더 큰 의미로 해석되어 선물 가격을 상방 재평가하는 쪽으로 작용했다.
둘째, USDA 수출 검사는 주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세(−48.1%)였으나, 마케팅 이어 누적이 +42.5%로 양호하다는 점이 복합 신호를 형성했다. 특히 중국이 주간 선적에서 보이지 않았고, 셧다운 기간 미신고 물량의 정정 과정에서 중국향 100,000MT 취소가 확인된 것은 수요 측의 불확실성을 상기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가공 수요의 즉시성에 더 주목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셋째, 브라질 파종률 둔화(71%, 전년 80%)는 향후 남미 생산 리스크에 대한 프리미엄을 재반영하게 만들 수 있다. 확정적인 작황 판단을 하기는 이르지만, 투자자들은 파종-생육-수확의 일정 지연이 수급곡선을 타이트하게 만들 여지를 모니터링한다. 이에 따라 선물 곡선 상에서 근월 강세·원월 완만한 형태의 변동이 나타나는 것은 정상화된 만기 구조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핵심 수치 요약: NOPA 10월 크러시 227.65mbu(사상 최대), 대두유 재고 13.05억 파운드(전년비 +22.16%), 주간 수출 검사 1.176 MT(43.22mbu)(전주비 +4.6%, 전년비 −48.1%), 마케팅 이어 누적 선적 10.109 MMT(371.46mbu)(전년동기비 +42.5%).
용어·지표 풀이
크러시(Crush)란 대두를 압착·분쇄해 대두박(사료용)과 대두유(식용·바이오연료 원료 등)를 생산하는 공정을 뜻한다. 크러시 증가는 가공 수요와 설비 가동률 상승을 의미한다. mbu는 million bushels(백만 부셀)의 약칭이며, 미국 곡물 거래에서 통용되는 체적 단위다. 포인트(points)는 선물가격 최소 호가 변동 단위를 뜻하며, 대두유 선물에서는 통상 포인트로 등락 폭을 표기한다. 현물 현금가(Cash)는 선물과 달리 즉시 인수도 조건의 실거래 가격을 의미한다. 또한 가격 표기 중 1/4, 1/2, 3/4 등은 센트 단위의 분수 호가로, 예를 들어 $10.78 1/4는 $10.7825로 해석된다.
시장 함의와 관전 포인트
오늘의 랠리는 가공 수요(크러시)라는 펀더멘털 가늠자가 가격 결정을 주도한 전형적 사례다. 다만, 주간 수출 약세와 중국 관련 공시 취소가 동시에 관측된 만큼, 대외 수요 변동성은 여전히 주요 변수다. 브라질 파종률이 전년 대비 느린 속도를 보인 점은 남미 작황 리스크 프리미엄을 지지하나, 향후 기상 전개와 파종 진척에 따라 상방·하방 모두 재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 단기적으로는 대두박 강세가 대두 복합체의 상대 강도를 이끌고, 대두유 재고 증대가 제품 간 스프레드에 영향을 주는 구도가 이어질 수 있다. 월물별로는 근월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고 원월로 갈수록 완만해지는 흐름이 관찰되는데, 이는 가까운 기간의 수급 타이트닝에 대한 시장의 반응으로 볼 수 있다.
거래 전략 측면에서, 크러시 스프레드(대두 선물 대비 대두박·대두유의 상대가치) 민감도는 높아질 수 있으며, 재고·가공·수출 지표의 발표 타이밍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다만 본 기사에 포함된 수치들은 해당 시점 공시·집계에 근거한 것으로, 이후 발표되는 정정·수정 공시에 따라 시장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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