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 라이브 캐틀(비육우) 선물이 8월 18일(현지 시간) 월요일장을 근월물 기준 0.47달러에서 1.10달러까지 끌어올리며 강세를 마감했다. 현물(캐시) 거래는 주로 익일 제출용 매도 리스트(showlist) 작성에 집중돼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2025년 8월 1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현물 가격은 북부 지역 드레스드(dressed·도축 후 지육 단위) 기준 $384~386달러, 라이브(live·산 소) 기준 $243~245달러에서 대체로 보합을 유지했다. 남부 지역에서는 $235~237달러에 성사된 거래가 파악됐다.
▲ CME 라이브 캐틀 8월물 최근 6개월 차트(출처: Barchart)
피더 캐틀(Feeder Cattle) 선물도 장을 주도했다. 8월물부터 10월물까지 앞월 계약 전반이 $2.75~4.35달러 급등하며 전장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CME 피더 캐틀 현물 지수(8월 15일 기준)는 1일 전보다 $3.58 하락한 $342.17로 집계됐다.
오클라호마시티(OKC) 월요일 경매에는 약 5,500두가 출하됐으며, 수송비를 제외한 평균 낙찰가는 수송 체중 600~800파운드 기준 수컷 송아지(steers) +$2~6, 암컷(heifers) +$5~8로 나타났다. 이유가 끝난 어린 송아지 가격은 최대 $25 상승했다.
*용어 설명
Feeder cattle은 ‘비육우’로 번역되며, 체중 600~900파운드 미만의 사육 중인 중·소형 송아지를 뜻한다. 향후 사료(곡물) 투입을 거쳐 도축용 비육우(live cattle)로 전환되기 때문에 곡물 가격과 선물시장 변동에 민감하다.
USDA(미 농무부) 박스드 비프(Boxed Beef) 지수 역시 오름세를 기록했다. 월요일 오후 집계에서 선호도 높은 초이스(Choice) 박스는 $3.67 오른 $404.24달러, 셀렉트(Select) 등급은 $6.38 상승한 $377.14달러였다. 이에 따라 초이스·셀렉트 가격 차(스프레드)는 $27.10까지 좁혀졌다. 소매업체들이 미국 노동절(Labor Day) 대목을 앞두고 재고 확보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 CME 피더 캐틀 8월물 최근 6개월 차트(출처: Barchart)
USDA는 이날 도축 두수를 100,000두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3,000두, 전년 동기(2024년 동일 월요일) 대비 18,487두가 줄어든 수치다.
선물 종가 세부 현황(8월 18일 마감가)
라이브 캐틀
• 8월물 $236.725(+0.475)
• 10월물 $231.175(+0.525)
• 12월물 $233.275(+1.100)
피더 캐틀
• 8월물 $348.900(+2.750)
• 9월물 $350.925(+3.575)
• 10월물 $350.250(+4.350)
기사 작성일 기준, 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해당 상품 및 종목에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음을 공시했다.1
1 이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Barchart Disclosure Policy에 따른 표준 절차다.
전문가 시각 및 시장 함의
8월 들어 곡물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사료비 부담이 완화된 점이 피더 캐틀 급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동시에 도축 마진이 개선돼 팩커(packers·도축·가공업체) 측의 매수 여력도 커지고 있다. 다만, 도축 두수 감소와 소비 시즌 오프(가을철) 진입이 맞물리면 추세가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은 경계 요인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8월 23일 발표 예정인 USDA 캐틀 온 피드(Cattle on Feed) 보고서와 추석·추수감사절 수요 전망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박스드 비프 스프레드 변동이 현물 가격 지표로서 중요한 선행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E0 관점에서 현재 ‘cattle futures’, ‘boxed beef prices’, ‘Labor Day demand’, ‘feeder cattle index’ 등이 글로벌 검색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키워드로 확인된다. 국내 투자자라면 원자재 ETF나 축산 관련 기업의 실적 가이던스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