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 소선물이 8월물 기준 전일 대비 2.57달러 상승하며 현물 가격을 추격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남부 현물시장에서 소 한 마리당 235~236달러에 거래돼 전주 대비 3~5달러 올랐고, 북부 지역의 드레스드(dressed) 거래가는 383달러로 3달러 상승했다.
2025년 8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 오전 ‘Fed Cattle Exchange’ 온라인 경매에서 아이오와와 콜로라도는 245달러, 텍사스는 235달러에 체결됐다. 비육우(Feeder Cattle) 선물도 목요일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1.42~2.70달러 가량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CME 비육우 현물 지수(7월 30일 기준)는 하루 사이 1.98달러 오른 335.01달러로 집계됐다.
USDA(미국 농무부) 박스 비프(Boxed Beef) 가격은 혼조세를 보여 Choice 등급은 2.83달러 상승한 364.15달러, Select 등급은 77센트 하락한 340.60달러를 기록했다. Choice와 Select 가격 차이(Chc/Sel 스프레드)는 23.55달러로 다시 확대됐다. USDA는 목요일 도축 물량을 11만1,000두로 추정했으며, 주간 누적 도축량은 44만4,000두다. 이는 전주 대비 4,000두, 전년 동기 대비 2만7,849두 감소한 수치다.
선물 가격 동향
• 8월물 라이브 캐틀(Live Cattle) 230.350달러(▲2.575)
• 10월물 라이브 캐틀 223.850달러(▲0.700)
• 12월물 라이브 캐틀 224.550달러(▲0.625)
• 8월물 비육우 334.075달러(▲2.700)
• 9월물 비육우 333.525달러(▲1.975)
• 10월물 비육우 331.600달러(▲1.425)
용어 해설
• 라이브 캐틀(Live Cattle)은 도축 직전의 성육우(成肉牛)를 대상으로 한 선물계약으로, 육류 가공업체와 대형 식품 유통업체가 가격 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적극 활용한다.
• 비육우(Feeder Cattle)는 체중 600~800파운드(약 270~360kg)의 사육 중간 단계 송아지를 말한다. 농가·사료회사·투자자가 사료 비용과 출하시점 가격을 헤지하기 위해 거래한다.
• 드레스드 가격(Dressed Price)은 도축 후 부산물을 제거한 도체(枝肉) 기준 단가다. 체중이 아닌 도체 무게로 가격을 산정하므로 현금 시장의 세부 흐름을 파악할 때 중요하다.
시장·업계 반응
“월말 차익실현 물량이 대부분 소화된 데다 남부 현물 가격이 230달러 중반대로 급반등하면서 선물 시장이 추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 중서부 지역 상품 중개업체 관계자
시장 참가자들은 코넬대 가축연구소의 수급 전망과 여름철 육류 소비 둔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9월 추수감사절 직전 ‘오프시즌(Off-Season)’ 수요 공백이 재차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한편, 저자 오스틴 슈뢰더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관련 종목에 직·간접 투자 포지션이 없음을 공시했다. 해당 기사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조언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향후 주목 포인트
1) 박스 비프 스프레드 추세
Choice·Select 가격 차이가 23달러 중반으로 확대되면 고급육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견조함을 시사한다. 반면 스프레드 축소는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반영할 수 있다.
2) 도축 물량 감축
USDA 통계에 따르면 주간 도축량은 전년 대비 약 6% 줄었다. 이는 공급 타이트 기조를 유지시켜 현·선물 가격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
3) 사료비 및 옥수수 가격
비육우 마진은 곡물 선물 가격에 크게 좌우된다. 최근 옥수수 선물 하락이 이어질 경우, 팩커와 피더 간 가격 괴리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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