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주식, 강력한 투자 대상인가 평범한 소매주인가

투자자들이 월마트(Walmart, NYSE: WMT)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모틀리풀(Motley Fool) 애널리스트들이 참여한 ‘Scoreboard’ 영상에서는 월마트 주가의 현재 위치와 미래 가능성, 그리고 소매 업종 전반의 동향이 심층적으로 다뤄졌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2025년 7월 16일 주가를 기준으로 월마트의 투자 가치를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트렌드와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월마트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강자이면서도 전자상거래·핀테크·물류 혁신을 병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almart Store이미지: 월마트 매장 외관, 출처 모틀리풀

하지만 모틀리풀의 대표 유료 서비스 ‘Stock Advisor’의 2025년 8월 11일 기준 평균 누적 수익률은 1,060%로, 같은 기간 S&P 500 지수(182%)를 크게 웃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개된 ‘톱 10 추천 종목’ 리스트에는 월마트가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리스트에 과거 포함됐던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는 각각 653,427달러·1,119,863달러(초기 1,000달러 투자 가정)로 성장했다는 점이 사례로 제시됐다.

“월마트를 지금 1,000달러어치 매수하기 전에, 시장을 장기적으로 압도할 수도 있는 다른 10개 종목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 ― 모틀리풀 Stock Advisor 팀

영상 속 애널리스트 Anand Chokkavelu, CFA, Rick Munarriz, Travis Hoium은 모두 월마트를 포함한 언급 종목에 직·간접 보유 지분이 없다고 공개했다. 반면 모틀리풀 본사는 월마트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음을 명시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해충돌 가능성을 투명하게 밝히기 위한 절차다.

■ ‘Stock Advisor’란?
미국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인기인 모틀리풀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로, 매월 두 종목을 선정해 장기 투자 관점에서 추천한다. 2002년 출시 이후 약 20년간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추천 후 최소 5년 보유 전략을 권장해온 것이 특징이다.

월마트가 목록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패널들은 “주가가 이미 상당 부분 내재 가치를 반영했고, 성장률이 더 높은 종목에 자본을 배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견고한 현금흐름·배당 정책·물류 네트워크를 고려하면 방어적 포트폴리오에는 여전히 유의미하다는 시각도 제시됐다.

Walmart eCommerce이미지: 월마트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출처 모틀리풀

■ 전문 기자 시각
월마트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1) 전 세계 최대 오프라인 리테일 매장 수, 2) 자체 온라인 플랫폼 ‘Walmart.com’ 고속 성장, 3) 핀테크 자회사 ‘One’ 설립을 통한 금융 서비스 확장이다. 반면 마진 압박치열한 가격 경쟁은 지속적인 리스크다. 특히 아마존·코스트코·타깃과의 경쟁 구도는 공급망·인건비·재고 회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 투자 유의 사항
배당: 2025 회계연도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1.3%로, 안정성은 높지만 고배당 전략에 적합하진 않다.
밸류에이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기준 순이익 대비 주가비율(P/E)은 동종업체 평균을 상회한다.
인플레이션: 생활필수품 비중이 큰 월마트는 경기 침체 시 방어주로 분류되지만, 비용 상승은 마진을 잠식할 수 있다.

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월마트는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 1,575억 달러, 영업이익 6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5.7%·영업이익 3.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자상거래 매출은 21% 뛰어 그룹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 결론 및 전망
월마트는 대형 유통망·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온라인 전환 가속이라는 세 축을 앞세워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수익률 관점에서 모틀리풀 애널리스트들은 성장 잠재력이 더 높은 신규 종목으로 초점을 이동하고 있다. 따라서 월마트를 포트폴리오의 ‘코어(핵심)’로 두려는 투자자라면 장기적 배당·안정성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초과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대안 종목과 병행 검토가 필요하다.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개별 종목 매수·매도 및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