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양호한 실적에도 ‘매수 보류’ 권고…전문가들이 제시한 이유

월마트(Walmart)의 최신 실적은 전자상거래와 광고 부문에서 또 한 번의 강한 모멘텀을 보였으나,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성장 둔화 또는 실행 상의 작은 차질까지도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2026년 2월 20일, 모틀리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NASDAQ: WMT)는 2026년 1월 31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 0.74달러로 전년 대비 12%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두 수치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보다 상회했다.

Walmart store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 Motley Fool


주요 실적과 성장 동력

보고서에 따르면 월마트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은 해당 분기에 24% 증가23%를 차지하여 회사 전체 매출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의미 있게 확대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미국 월마트(Walmart U.S.)의 동종점 매출(같은 기간 영업중인 점포를 기준으로 한 지표)은 4.6% 증가했고, 거래 건수(트랜잭션)는 2.6% 증가해 고객 방문(traffic)에 의한 성장도 병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포착되었다. 회사는 영업이익이 10.8% 증가했으며, 이는 매출 증가보다 빠른 수준이다. 경영진은 높은 총이익률, 비용 레버리지, 전자상거래 수익성 개선이 결합되며 영업이익이 더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마진 상품과 서비스의 비중 증가가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광고와 멤버십 등 고마진 사업의 성장

월마트는 글로벌 광고 사업이 37% 성장했으며, TV 운영체제 플랫폼인 VIZIO로부터의 광고 수익도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미국 내 리테일 미디어 사업인 Walmart Connect는 41% 성장을 기록했다. 전 세계 멤버십 수수료 수익도 15.1% 증가해 고마진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영진의 가이던스와 현재 밸류에이션의 함의

그러나 문제는 실적 자체가 아니라 현재 주가 수준이다. 경영진은 회계연도 2027년(이하 2027회계연도) 가이던스로 상수 환율 기준 매출 증가율을 3.5%~4.5%로 제시했다. 조정 영업이익(상수 환율 기준)은 6%~8% 증가,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는 2.75달러~2.85달러로 제시되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보면 2027회계연도 EPS 가이던스 중간값을 기준으로 약 45배의 주가수익비율(P/E)이 적용된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은 월마트가 계속해서 안정적인 동종점 매출 성장을 유지하고, 마진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광고·멤버십 등 고마진 수익원을 예외 없이 확대해야 함을 전제로 한다. 작은 실수나 성장 둔화도 주가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주주환원 정책

월마트는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3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승인을 새로 발표했고, 연간 배당을 주당 0.99달러로 인상했다. 이는 주주환원 관점에서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되지만, 보고서는 이러한 조치들이 밸류에이션 문제를 해소해주진 않는다고 지적한다.


경쟁사 비교 — 아마존(대안으로서의 매력)

비교 대상으로 제시된 아마존(NASDAQ: AMZN)은 직전 분기에서 순매출이 14% 증가했고, AWS(아마존 웹 서비스) 세그먼트 매출은 24% 증가했다. CEO 앤디 재시(Andy Jassy)는 2026년에 인공지능(AI)과 기타 장기 기회에 대한 투자로 약 2,000억 달러(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강한 장기적 수익률(strong long-term return)”

을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주가수익비율은 약 28배로 언급되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대안으로서 상대적 매력이 제시되었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부가 설명)

동종점 매출(Comparable sales): 일정 기간 이상 영업 중인 점포들만 비교해 산출한 매출 지표로, 점포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 영향을 배제하고 기존 점포의 소비자 수요 변화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 일회성 비용·수익 등 비반복 항목을 제외한 후 기업의 영업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산출하는 지표다.
리테일 미디어(Retail media): 소매업체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 비즈니스로, 매장·앱·웹사이트에서 광고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Walmart Connect는 월마트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전망

금융·투자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월마트의 주가는 낙관적 시나리오를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경영진 가이던스(매출 3.5%~4.5%, 조정 영업이익 6%~8%, EPS 2.75~2.85달러)를 밑돌더라도 밸류에이션 여지가 거의 없어, 매크로 악화(예: 경기 둔화, 소비 심리 약화)나 비용 상승(물류·인건비 등)이 발생하면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전자상거래 비중 확대(전세계 전자상거래 매출 24% 성장, 매출의 23% 차지), 광고·멤버십의 고성장(광고 37%, Walmart Connect 41%, 멤버십 15.1%)은 회사의 수익성 구조를 개선시키는 긍정적 요인이다. 이 두 흐름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프리미엄 확대)가 가능하나, 현 시점에서는 완만한 성장(가이던스 수준)만으로는 높은 P/E를 정당화하기 어렵다.

투자자 관점에서 고려할 시나리오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월마트가 고마진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예상보다 빠른 이익 개선을 달성하면 주가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둘째, 경기 둔화나 소비심리 악화로 동종점 매출이 가이던스 하회하면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은 급격한 주가 조정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셋째, 경쟁 심화(특히 아마존의 공격적 투자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와 같은 외부 변수는 리테일 경쟁 구도에 영향을 주어 월마트의 마진 개선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결론적 견해(종합 요약)

결과적으로 월마트는 전자상거래·광고·멤버십 등에서 의미 있는 성장 모멘텀을 보이고 있으며, 영업이익과 수익성 개선도 확인되었다. 다만 경영진의 보수적 가이던스와 현재 시장이 부여한 높은 밸류에이션(EPS 중간값 기준 약 45배)을 감안하면, 투자자는 작은 정도의 성장 둔화나 실행 리스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가격 구조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매수는 동일·유사한 성장률을 더 낮은 밸류에이션에 제공하는 대안(예: 아마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기타 공시·면책

원문 기사 작성자 다니엘 스팍스(Daniel Sparks)와 그의 고객은 본문에 언급된 어떤 주식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아마존과 월마트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는 입장이 있음을 공시하고 있다. 본 보도는 공개된 실적과 회사 발표를 바탕으로 한 기자의 분석이며, 특정 투자 판단은 개인의 투자 목적과 리스크 허용 범위를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