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발 — 월마트의 멕시코·중앙아메리카 법인(Walmart de México y Centroamérica, 이하 왈멕스)이 2025년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12억3,000만 멕시코페소(약 5억9,800만 달러)*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7월 16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은 8% 증가해 2,462억5,000만 페소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281억 페소에서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말 기준 달러당 환율은 1달러 = 18.7654멕시코페소였다.”
라는 환율 정보가 함께 제공돼 투자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순이익과 매출 모두 멕시코 페소화로 공시됐으며, 달러 환산액은 단순 계산 값이다.
재무 지표 해설
순이익(Net Profit)은 세금·이자·감가상각 등 모든 비용을 차감한 기업의 최종 이익을 뜻한다. 이에 반해 매출(Revenue)은 상품·서비스 판매로 벌어들인 총액으로, 비용 구조를 반영하지 않은 규모 중심 지표다. 따라서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결과는 비용 측 변동 또는 이익률 압박 요인이 있었음을 시사한다*2.
페소화·달러화 환산의 의미
글로벌 투자자들은 멕시코 페소와 달러를 동시에 확인해 기업의 실질 가치를 평가한다. 멕시코 페소는 중남미 교역·투자 흐름에서 핵심 통화 중 하나이며, 변동성이 비교적 높다. 달러 환율(18.7654페소)은 보고서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한 고시치다.
분기(Quarter) 개념
2분기는 통상 4~6월 실적을 의미한다. 미국·멕시코 증시에서도 동일한 회계 분기 정의를 적용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으나,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 영업비용(SG&A) 등 세부 항목은 이번 보도자료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왈멕스의 사업 배경
월마트는 멕시코 전역과 중앙아메리카 6개국에서 할인점·슈퍼센터·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한다. 멕시코 소매 시장은 인구 1억2,600만 명, 내수 비중 60%를 상회하는 거대 소비 시장으로, 글로벌 유통 기업들의 핵심 전진 기지다.
투자자 관점
매출 성장과 순이익 감소의 괴리는 비용 증가·환산 손익·판촉 전략 등 여러 변수와 연결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공시에서 구체적인 원인 분석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향후 왈멕스가 발표할 상세 실적자료·컨퍼런스콜을 통해 비용 구조 변화와 이익률 관리 전략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마트 본사는 멕시코·중앙아메리카 실적을 포함한 글로벌 합산 실적을 별도 공시한다. 왈멕스 실적은 북미 외 시장에서의 성장성과 비용 통제를 가늠하는 주요 잣대가 된다.
*1 1달러 = 18.7654페소 환율로 단순 환산한 금액.
*2 비용 증가 요인은 인건비 인상·물류비 증가·프로모션 확대 등이 일반적인 변수이나, 이번 공시에는 세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