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키넥트(World Kinect Corp, 티커: WKC) 주가가 기술적 분석 기준 ‘과매도(oversold)’ 영역에 진입했다.
2025년 8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WKC 주가는 장중 한때 주당 25.02달러까지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도세를 나타냈다.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Index·RSI)는 주가의 모멘텀을 0에서 100 사이의 수치로 표현하는 기술적 지표다. 일반적으로 RSI가 30 이하이면 과매도 상태로 판단한다.
이번 거래일 기준 WKC의 RSI는 23.7을 기록했다. 이는 Energy Stock Channel이 집계한 에너지 섹터 평균 RSI 46.4, WTI 유가의 45.3, 헨리허브 천연가스 가격의 39.3, 3-2-1 크랙 스프레드※ RSI 39.8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낮은 수치다.
따라서 일부 매수 성향의 투자자들은 최근의 과도한 매도세가 소진 단계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고 신규 진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1년 차트를 살펴보면 WKC의 52주 최저가는 22.705달러, 최고가는 31.705달러다. 1일 장 마감 기준 주가는 25.50달러로, 일중 6.5% 하락했다.
※3-2-1 크랙 스프레드는 정유업계에서 원유 3배럴을 투입해 휘발유 2배럴, 디젤 1배럴을 생산할 때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표 역시 에너지 시장의 수급과 마진 변화를 정량화해 보여주므로, 에너지 주식의 전반적 흐름을 파악할 때 함께 활용된다.
“RSI 20선은 흔히 ‘심리적 바닥’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단기 반등 여부는 거래량과 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도에 달려 있다”
고 서울 소재 한 글로벌 브로커리지 하우스의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그는 “WKC는 항공·해상 연료 유통이라는 특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유가와 물류 업황의 변동성에 강하게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 키넥트는 항공, 해상, 육상 운송업체에 연료를 공급하며, 전 세계 200여 개국에 물류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RSI 기반 반등과 함께 52주 평균선 회복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술적 신호만으로 매매를 결정하기보다 실적 추정치, 매크로 지표, 유가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