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AI 칩보다 AI 소프트웨어 주식에 투자하라”…2026년 투자전략 제시

월가의 전문가들이 2026년 투자전략으로 AI 하드웨어보다 AI 소프트웨어에 주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주가 흐름이 혼재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AI로 인한 거대한 산업 변화를 누가, 어떻게 수혜를 볼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는 하드웨어 중심의 기업들이 AI 관련 주식의 중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다른 일부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

2026년 3월 2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HSBC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버시(Stephen Bersey)는 2026년을 AI 소프트웨어에서의 본격적인 수익화(kick-off for monetization within software)가 시작되는 해로 보며, 장기적으로 가장 큰 가치 비중은 AI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기업용(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가 기업 운영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으며, 오류율이 낮고 신뢰성이 높아 기업들이 핵심 업무용 도구로 채택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Wall Street

기업 소프트웨어의 강점으로 버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과거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의 무료 제공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엔터프라이즈 지배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소프트웨어 매출이 최근 분기에 16% 증가해 340억 달러를 기록했고, Office 365 사용자 수가 4억 명에 달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버시는 알파벳(Alphabet)의 AI 진전도 주목했다. 알파벳의 Gemini 챗봇은 월간 활동 사용자 수(MAU) 7.5억 명(750 million)에 달하며, 애플의 향후 시리(Siri) 버전에 기반 모델로 사용하기로 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는 전한다. 알파벳은 AI 사용자 증가에 따라 추가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하며 얻는 수혜도 보고 있는데, 최근 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48% 증가해 177억 달러를 기록했다.


AI 하드웨어를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모틀리 풀 보도는 엔비디아(Nvidia)의 최근 실적을 예로 들며 AI 하드웨어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설명한다.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75% 증가해 623억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2% 증가해 1.62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경영진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780억 달러를 제시해 전년 대비 77% 증가를 예상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추가 사례로는 AMD(Advanced Micro Devices)의 최근 발표가 있다. AMD는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과의 계약에서 6기가와트(gigawatts)의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1천억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메타가 AMD 지분의 최대 10%를 보유할 가능성도 보도에서 언급되었다. 이들 사례는 엔비디아와 AMD 등 하드웨어 공급업체가 여전히 AI 인프라 확대의 직접적 수혜자임을 보여준다.

모틀리 풀은 또한 엔비디아가 추정한 산업 규모를 인용해 데이터센터 기반 인프라 지출이 2030년까지 연간 3조~4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알파벳은 올해 자본적 지출(CAPEX)을 최대 1,850억 달러(185 billion)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대부분 AI 인프라 투자에 쓰일 전망이다.


전략적 제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보유하라

보도는 투자자들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중 하나만 선택하기보다는 둘을 혼합해 분산 투자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더 합리적이라고 권고한다. 필자는 AI 하드웨어에 대한 지출이 언젠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이해한다고 밝히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투자 붐의 종식을 섣불리 예측하는 것은 실수라 지적했다. 하드웨어 지출이 느려지더라도 완전히 멈추지 않을 것이며, 기술 기업들은 수년에 걸친 AI 경쟁에 묶여 있으므로 엔비디아와 AMD 같은 고급 칩 제조업체의 제품에 대한 수요는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 판단을 위한 실무적 정보로서, 보도는 다음과 같은 핵심 포인트를 제시한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는 기업 운영에 깊게 통합되어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매출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고,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추가 서비스(클라우드 등)를 통한 수익화가 가능하다. 반면 AI 하드웨어는 대규모 초기 자본지출과 인프라 투자를 필요로 하며, 단기간에 급격한 매출 증가가 발생할 수 있지만 향후 수요 변동성 리스크도 존재한다.

용어 설명(일반 독자 대상):
데이터센터 프로세서는 대규모 서버와 인프라에서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수행하는 연산을 담당하는 고성능 칩을 의미한다.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는 회계상 일회성 항목을 제외해 기업의 지속적 수익성을 보여주기 위해 산출되는 지표다. 월간 활동 사용자(MAU)는 해당 서비스나 앱을 한 달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사용한 고유 사용자 수를 뜻한다.


향후 시장과 가격에 미칠 영향 분석

보도에 근거한 종합적 분석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26년을 기점으로 소프트웨어의 수익화가 본격화될 경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반복적 수익(구독형 모델)과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반으로 주가매력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둘째, 하드웨어 인프라 지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데이터센터 증설과 고성능 칩 수요는 AI 경쟁을 벌이는 기업들의 필수 투자로 남아 있어 하드웨어 공급업체들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셋째,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하나의 섹터에 집중하기보다 리스크 분산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보유하는 것이 변동성에 대한 방어와 수익 기회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다.

실제 투자 판단 시 고려할 점으로는 기업별 수익구조(구독 vs 제품판매), 고객군(엔터프라이즈 대 소비자), 밸류에이션(주가 수준), 그리고 각 기업의 AI 생태계 내 역할과 장기적 경쟁우위(예: 플랫폼 지배력, 특허/기술력)를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또한 현재의 하드웨어 지출 랠리가 언제 어떻게 둔화될 수 있는지, 소프트웨어의 수익화가 얼마나 빠르게 매출과 이익에 반영되는지를 시나리오별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가 정보 및 공시

모틀리 풀의 보도는 HSBC의 보고서를 인용하고 있으며, 보도 자체에서도 공시사항을 명시했다. HSBC Holdings는 모틀리 풀 머니의 광고 파트너이며, 기사 작성자 크리스 네이거(Chris Neiger)는 애플(Apple)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 풀은 Advanced Micro Devices, Alphabet, Apple, Meta Platforms, Microsoft, Nvidia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고, HSBC Holdings를 추천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문서 말미에는 해당 견해가 저자 개인의 관점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관점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고지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