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증권사들, 2026년 중반 연준 금리 인하 전망

월가의 주요 증권사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6년 중반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다수 기관은 6월 첫 인하를 예상하는 반면, J.P.모건은 다음 통화정책 움직임을 2027년의 금리 인상으로 보고 있다.

2026년 2월 12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1월 미국 고용지표에서 일자리가 예상과 달리 가속화되고 실업률이 4.3%로 하락하는 등 노동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신호가 확인됐다. 이러한 노동시장 지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계속 관찰하는 동안 금리를 일정 기간 동결할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같은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시티그룹(Citigroup)은 연준의 연내 첫 금리 인하 시점을 종전의 3월에서 4월로 늦췄다.

연준 내부 상황과 시장의 기대에 관해서는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임기가 5월 종료될 때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임기 종료 직후인 6월에 즉각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고 로이터가 실시한 설문조사가 지적했다. 설문에서는 파월의 잠재적 후임인 케빈 워시(Kevin Warsh) 체제에서 정책이 과도하게 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트레이더들은 CME의 FedWatch 도구 기준으로 연준이 3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4% 이상으로 보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의 2026년 연준 금리 전망(요약)

아래는 로이터가 집계한 주요 브로커리지의 2026년 연준 기준금리 전망이다. 괄호 안은 예상 금리 인하 횟수와 시행 예상 시기, 그리고 연말 추정 금리 범위이다.

Citigroup : 총 인하폭 75bps, 3회(4월·7월·9월), 연말 연방기금금리 2.75-3.00%.

Goldman Sachs : 총 인하폭 50bps, 2회(6월·9월), 연말 3.00-3.25%.

Morgan Stanley : 총 인하폭 50bps, 2회(6월·9월), 연말 3.00-3.25%.

BofA Global Research : 총 인하폭 50bps, 2회(6월·7월), 연말 3.00-3.25%.

Wells Fargo : 총 인하폭 50bps, 2회(3월·6월), 연말 3.00-3.25%.

Nomura : 총 인하폭 50bps, 2회(6월·9월), 연말 3.00-3.25%.

Barclays : 총 인하폭 50bps, 2회(6월·12월), 연말 3.00-3.25%.

UBS Global Research : 총 인하폭 50bps, 2회(7월·10월), 연말 3.00-3.25%.

UBS Global Wealth Management : 총 인하폭 50bps, 2회(6월·9월), 연말 3.00-3.25%.

Deutsche Bank : 총 인하폭 25bps, 1회(9월), 연말 3.25-3.50%.

BNP Paribas, HSBC, J.P.Morgan, Standard Chartered : 이들 기관은 2026년 중 금리 인하를 예측하지 않고 연말 금리를 3.50-3.75%로 추정하고 있다.

Macquarie : 2026년 4분기에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


용어 설명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s Rate)는 미국 은행들 간 초단기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로,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와 금융시장 전반의 조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방기금금리 변동은 채권수익률, 모기지 금리, 기업대출금리, 달러 환율 및 주식시장에 광범위하게 파급된다. 또, CME FedWatch는 선물시장 가격을 바탕으로 연준의 금리결정 확률을 산출하는 시장 지표로 널리 활용된다.

시장 영향과 전망 분석

현재 증권사들의 전망은 전반적으로 2026년 상반기~중반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기관별로 시기와 폭에서 차이를 보인다. 시티그룹처럼 더 빠른 인하를 예상하는 곳은 경기 둔화나 인플레이션 안정이 확인될 경우 연준이 선제적으로 완화하리라 본다. 반면 J.P.모건 등은 인플레이션과 성장의 불확실성을 근거로 당분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일반적으로 장기 채권 수익률 하락주식시장 특히 성장주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나타난다. 또한 금리 인하 기대는 달러 약세를 초래할 수 있고, 이는 수입 물가와 기업 이익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연준이 예상보다 보수적으로 행동하거나 파월 후임의 완화정책 전환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정책 리스크와 투자자 유의점

첫째, 노동시장 지표(예: 고용증가, 실업률)와 인플레이션 지표(PCE, CPI)는 연준의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둘째, 연준 의장 교체 과정과 차기 의장의 통화정책 성향은 향후 정책 경로의 핵심 변수다. 셋째, 글로벌 경기 동조화 여부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달러와 자본흐름을 통해 미국 금리와 연계된 글로벌 금융상태를 바꿀 수 있다.

결론적으로, 로이터 보도에 집계된 주요 증권사들의 다수 전망은 2026년 중반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기관별 시기 차이와 연준의 실제 데이터 해석에 따라 결과는 유동적이다. 투자자와 기업은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지표, 연준 의장 교체 추이 등을 면밀히 관찰하며 포트폴리오·재무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