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1일(현지시간) 월가 주요 증권사들이 반도체, 빅테크, 재생에너지, 바이오, 암호화폐 인프라 등 다양한 업종의 핵심 종목에 대해 잇단 목표주가 상향과 투자 의견 개선을 내놓았다.
2025년 10월 31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시티, 버ern스타인, UBS 등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과 전문 리서치 하우스들은 총 15개 종목에 대해 ‘매수(Buy)’ 또는 ‘오버웨이트(Overweight)’ 의견을 제시하거나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과 구조적 성장 동력, 현금흐름 개선 등을 근거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했다.
엔비디아(Nvidia, NVDA)의 경우 골드만 삭스가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주당 210달러에서 240달러로 14% 올렸다. 골드만은 “3분기 실적에서 ‘비트 앤드 레이즈(beat-and-raise)’ 시나리오가 유력하며, 가이던스 상향 폭에 따라 주가가 즉각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 상세 분석
• 하트빔(HeartBeam, BEAT) – 로스 캐피털 파트너스(Roth)는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매수’와 4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회사의 휴대용 심전도 모니터링 기술이 원격 진단 시장에서 차별성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 메타넥스(Methanex, MEOH) – JP모건은 ‘중립(Neutral)’에서 ‘오버웨이트’로 상향 조정하면서 “캐나다 소재 글로벌 메탄올 선도기업이 중장기 수급 타이트닝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애플(Apple, AAPL) – 모건스탠리는 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를 298달러에서 305달러로 상향하며 ‘오버웨이트’를 유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판매 성장 가속화, 서비스 부문 호조, 높은 총이익률(GM) 방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아마존(Amazon, AMZN)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주가를 272달러에서 303달러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BoA는 “고객 경험 중심 전략이 전자상거래·클라우드·온라인 광고·IoT 등 장기 세속적 성장(secular trend)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레딧(Reddit, RDDT) – 모건스탠리는 230달러였던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상향했다. 플랫폼 개인화와 온보딩 개선을 통해 사용자 잔존율 및 성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 코인베이스(Coinbase, COIN) – 번스타인은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하며 “블록체인 인프라가 자본시장·은행·결제 시스템을 재설계할 것
”이라며 “‘크립토계의 AWS’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로쿠(Roku, ROKU) – 니드햄은 투자의견을 재차 확인하며 스트리밍 광고 시장 확대에 주목했다.
•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WDC) – 시티는 ‘긍정적 모멘텀 감시(Positive Catalyst Watch)’를 설정하고 “클라우드 수요가 견조하며, 가이던스 역시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 캠핑월드(Camping World, CWH) – 루프 캐피털은 ‘매수’와 17달러 목표주가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평했다.
• 로블록스(Roblox, RBLX) – 골드만 삭스는 ‘중립’에서 ‘매수’로 격상하며 “바이럴·콘텐츠 창작·유통·수익화 등 플랫폼 특성이 YouTube의 10년 성장 궤적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 퍼스트솔라(First Solar, FSLR)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주가를 245달러에서 255달러로 상향하며 “위험이 줄어든(Earnings de-risked) 성장궤적과 향후 현금흐름 증가”를 근거로 들었다.
• 노바티스(Novartis, NVS) – 모건스탠리는 ‘이퀄웨이트’에서 ‘오버웨이트’로 상향, “3분기 실적 부진은 특허 만료 제품 영향이 컸으나 성장동력은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저가매수를 권했다.
• 톡스페이스(Talkspace, TALK) – 니드햄은 ‘홀드’에서 ‘매수’로 올리고 5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3분기 실적이 원격 정신건강 플랫폼의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 앰플리튜드(Amplitude, AMPL) – UBS는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며 “2026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이 20% 이상으로 가속될 잠재력이 있어 ‘매력적(Compelling)’하다”고 강조했다.
용어 해설*
* ‘오버웨이트(Overweight)’란 벤치마크 대비 비중 확대를 의미하며, ‘매수(Buy)’와 유사하지만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초과편입을 권고하는 표현이다. ‘이퀄웨이트(Equal Weight)’는 시장 비중 유지, ‘언더웨이트(Underweight)’는 비중 축소를 뜻한다. ‘아웃퍼폼(Outperform)’은 동종업계 또는 시장 평균 대비 우수한 성과를 예상할 때 사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목표주가 상향 러시가 연말 랠리 기대감을 키운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빠른 금리 변동, 지정학 리스크,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 등은 변동성 요인으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 펀더멘털과 업종별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리스크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