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조기 폐장 속 보합권 출발 전망

월가거래량이 얇은 금요일 장에서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이날은 미 동부시간(ET) 기준 오후 1시 조기 폐장이 예정되어 있으며, 경제지표 일정비어 있어 방향성을 제시할 재료가 제한적이라고 전해졌다.

2025년 11월 28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휴일 이후 얇은 거래 속에서 신중한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 뉴스 흐름도 많지 않아, 장 초반에는 뚜렷한 변동성이 나타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보도 시점 기준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 선물0.11% 상승, S&P 500 선물0.10% 상승, 나스닥 선물0.18% 오르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제한된 리스크 온 분위기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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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목요일)에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뉴욕증시가 휴장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CME 그룹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에서 장애가 발생해 선물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CME는 해당 장애가 CyrusOne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문제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 일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이를 뒷받침했으며, CME 그룹의 FedWatch 툴에 따르면 다음 달 0.25%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은

82.9%로, 불과 일주일 전 30.1%에서 크게 상승했다.

수요일 정규장에서는 주요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탄탄한 마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우려를 뒤로하고, 12월 금리 인하 베팅에 기반해 매수에 나섰다. 다우314.67포인트(0.7%) 오른 47,427.12로, 나스닥189.10포인트(0.8%) 상승한 23,214.69로, S&P 50046.73포인트(0.7%) 오른 6,812.61로 각각 마감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케빈 해셋(Kevin Hassett)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 유력 주자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셋의 경제 관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저금리 선호와 큰 폭으로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

해외증시에서는 아시아 주식시장이 혼조로 마감했다. 중국 산업이익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중국 완커(China Vanke)역내(onshore) 채권의 상환 연기를 제안하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 우려가 재점화되었다.

유럽 증시는 지역 및 미국의 최신 경제지표를 가늠하며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다소 잠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추가 지표와 새 뉴스 흐름을 기다리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원자재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59.08로, $0.43(0.73%) 상승했다. 금 선물은 온스당 $4,221.40으로, $19.10(0.45%) 상승세를 보였다.


용어·배경 설명

선물(Futures)은 주가지수나 원자재 등의 미래 가격에 대한 매매계약으로, 현물보다 레버리지가 크고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휴일 전후로 거래량이 줄어들면 선물시장에서 호가 공백이 커져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CME 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파생상품거래소 운영사다. 이번에 언급된 CyrusOne은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거래소 시스템은 이와 같은 외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의존한다. 플랫폼 장애는 일시적으로 호가 전송·체결 지연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휴일 전후 얇은 호가 환경에서는 체감 영향이 커질 수 있다.

FedWatch 툴CME 그룹이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기반으로 산출하는 시장 내재 확률 지표다. 기사에서 제시된 82.9%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실시간 추정을 뜻하며, 일주일 전 30.1%에서 크게 뛰었다는 점이 기대 변화의 속도를 보여준다.

비둘기파(완화적) 발언통화정책 완화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의미한다. 시장은 이를 유동성 공급 확대 신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밸류에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가 지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매크로 지표 부진이 심화될 경우 심리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데이터 의존적 접근을 유지하게 된다.

역내(onshore) 채권 상환 연기는 발행국 내에서 발행된 채권의 만기 원리금 지급을 늦추는 제안이다. 이 같은 소식은 부동산 개발사유동성 부담 신호로 해석되며, 하위 업종 전반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을 확대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늘 장의 실무적 포인트

조기 폐장(ET 기준 오후 1시)으로 종가 관련 주문 타이밍이 앞당겨진다. 거래량이 얇은 가운데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재료 공백 속 선물 주도 흐름이 클 수 있으며, 전일·주간 포지션 정리가 가격을 좌우할 수 있다.
연준 12월 회의를 둘러싼 기대가 바이 더 딥 수요를 지지하나, 뉴스 공백 시 기술적 레벨 중심의 보합권 등락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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