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일부 애널리스트 경고: 인기 AI 종목 2종, 내년에 최대 68%까지 급락 가능성

핵심 요약 — 세계적인 회계·컨설팅법인 PwC는 인공지능(AI) 발전이 2030년까지 $15.7조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이익을 누리거나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지는 못할 수 있다고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경고하고 있다. 특히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업스타트 홀딩스(Upstart Holdings) 등 인기 AI 관련주는 향후 1년 내에 각각 최대 68%약 28%의 하락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26년 3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우려는 월가의 일부 선택된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밸류에이션 분석에서 비롯됐다. 보도는 두 종목의 사업모델과 밸류에이션 지표, 그리고 거시적 경기·금리 여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전했다.

주가 차트

팔란티어: 애플리케이션 측면의 ‘지속 가능한 해자(모트)’ 보유, 그러나 밸류에이션 과열

AI 인프라가 엔비디아(Nvidia) 중심으로 주목받는 반면,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는 팔란티어가 가장 뜨거운 종목 중 하나다.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주가는 2023년 초 이후 2,350% 급등했다. 회사의 핵심 제품인 GothamFoundry는 AI·머신러닝 기반의 소프트웨어 구독형 서비스(SaaS)로, 보안·정부·군사 및 기업 데이터 분석에 특화되어 있다. Gotham은 미군 및 동맹국의 작전 계획·감시 수립을 지원하고, Foundry는 기업이 대규모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Gotham과 Foundry는 대규모 경쟁자가 사실상 없는 분야이며, 팔란티어는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모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BC 캐피털의 장기적 비관론자 리시 잘루리아(Rishi Jaluria)는 팔란티어의 목표주가를 $50로 제시했다. 이 수치는 3월 6일 종가 기준에서 약 68% 하락을 의미한다. 잘루리아는 Foundry의 성장에 대해 과거 몇 건의 일회성 매출이 포함됐을 가능성과 고객 맞춤형 최적화가 요구되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대규모 스케일업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 문제도 잘루리아가 제기한 핵심 쟁점이다. 팔란티어는 2025년 하반기 내내 가격매출비율(Price-to-Sales, P/S)이 100을 상회했으며, 보도 시점의 최근 12개월 기준 P/S는 90으로 집계됐다. 역사적으로 게임 체인저 기술을 보유한 기업조차 P/S가 30을 장기간 지속하지 못한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P/S는 과열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참고 설명: 가격매출비율(P/S)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연간 매출액으로 나눈 지표로, 동일 업종 내에서 기업의 매출 대비 시장의 평가 수준을 비교할 때 사용된다. P/S가 매우 높다는 것은 시장이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으나, 그 기대가 무너질 경우 주가의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음을 뜻한다.

은행 대출서류

업스타트: 자동화 기반 AI 대출 마켓플레이스, 경기·금리에 취약

클라우드 기반 AI 대출 플랫폼인 업스타트는 대출심사 과정의 90% 이상을 자동화하여 100개 이상의 은행 및 신용조합 파트너에게 시간과 비용 절감을 제공하고 있다. 업스타트는 전통적 신용점수 이상의 데이터 기반 심사로 개인대출의 접근성을 넓히면서 연체율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된다.

그러나 Citizens Financial Group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샤프(David Scharf)는 업스타트의 목표주가를 $20로 제시했다. 이는 3월 6일 종가 대비 약 28% 하락을 의미한다. 샤프는 업스타트가 기술적으로는 개인대출 심사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대출 수요는 여전히 미국 경제의 건강 상태와 기준금리 등 거시 요인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업스타트는 사업 확장을 위해 자동차 대출, 주택담보대출(주택 자산 대출) 등 신규 대출 분야로 진출 중이다. 이들 시장은 주소 가능한 규모(Addressable market)는 크지만, 개인대출 대비 마진이 낮을 가능성이 있고,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수익성 둔화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시장·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및 체계적 분석

첫째, AI의 거대한 경제적 잠재력(예: PwC의 $15.7조 전망)은 산업 전반의 구조적 성장을 뒷받침하지만, 개별 기업의 밸류에이션 리스크를 제거하지는 못한다. 기술적 우위와 독점적 솔루션을 보유했더라도, 과도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어 있을 경우 실적이 추격하지 못할 때 조정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

둘째, 팔란티어의 사례는 애플리케이션형 AI가 인프라형 AI(예: 반도체, 클라우드)보다 실질적 경쟁력과 매출 확장 과정에서 더 복잡한 고객 맞춤화 문제를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군사 계약과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장기 계약과 높은 전환비용이 강점이지만, 일회성 계약·맞춤형 프로젝트의 비중이 높으면 실적의 가시성이 떨어질 수 있다.

셋째, 업스타트는 AI로 심사 효율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금융·핀테크업종의 고유한 사이클성(cyclicality)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금리 상승기·경제 둔화기에는 대출 수요 둔화와 신용손실 확대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플랫폼 수수료 및 파트너 은행의 취급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넷째, 투자자 관점에서는 기술주 특히 AI 관련 종목을 평가할 때 성장성·수익성·밸류에이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P/S 등 밸류에이션 지표가 역사적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경우, 실적 개선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다 엄격한 검증이 요구된다. 또한 포트폴리오 관리는 개별 종목 리스크뿐 아니라 섹터·금리·거시 리스크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 의견과 추가 분석

월가의 목표주가와 밸류에이션 경고는 단순한 가격 전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AI 혁신 기대감이 금융시장에서는 종종 과도한 프리미엄을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애널리스트들의 비중축소 권고나 목표주가 인하가 관련 종목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기반의 재평가(re-rating)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정책·거시환경 변화(예: 금리 하락) 또는 팔란티어·업스타트의 실적 서프라이즈(예: 대형 고객 계약, 스케일업 증명)가 발생하면 시장은 빠르게 밸류에이션을 재조정할 수 있다. 반대로 실적 부진이나 경기·금리 악화가 이어지면 제시된 하방 시나리오(팔란티어 -68%, 업스타트 -28%)는 현실화될 위험이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

투자자는 개별 종목에 대한 단기적 파동을 견디기 위한 포지션 크기 관리, 분산투자, 손절·리밸런싱 규칙 수립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기술 섹터의 선도주들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므로 레버리지 사용이나 집중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공개 정보 및 이해관계

원문은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분석을 바탕으로 보도됐다. 기사 작성자 션 윌리엄스(Sean Williams)는 보도 시점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됐다. 다만 모틀리 풀은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업스타트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이 점을 고려하여 독자는 이해상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보를 해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