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올해 S&P 500 지수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호재에 힘입어 연초 대비 약 18% 상승했지만 모든 AI 관련 종목이 동등하게 상승한 것은 아니다. 나스닥 상장 기업 Upstart Holdings(업스타트, NASDAQ: UPST)와 Atlassian(아틀라시안, NASDAQ: TEAM)은 각각 연중 22%와 34% 하락했다. 다수의 월가 애널리스트는 두 종목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으며, 향후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025년 12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P 500(지수 기호: ^GSPC)은 연초 대비 18% 상승22%와 34%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는 이 두 종목이 2026년에 크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티그룹의 피터 크리스티안센(Peter Christiansen)은 업스타트의 목표주가를 주당 80달러로 설정해, 보도 시점의 주가 약 47달러 대비 약 70% 상승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모건스탠리의 키스 와이스(Keith Weiss)는 아틀라시안의 목표주가를 주당 320달러로 제시해, 당시 주가 약 160달러 대비 약 100% 상승여지를 암시했다. 또한 시장의 중간 목표치는 업스타트 56달러(상승여지 17%), 아틀라시안 230달러(상승여지 44%)로 집계됐다.

1. 업스타트 홀딩스(Upstart Holdings): 월가 최고 목표주가 기준 70% 상승 여지
업스타트는 인공지능 기반 대출 심사 플랫폼으로, 은행과 신용조합이 대출자의 신용리스크를 보다 정교하게 평가하도록 지원한다. 기존의 많은 대출사는 FICO 점수 중심의 규칙 기반 시스템을 사용하는 반면, 업스타트는 2,500개 이상의 변수를 분석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결제 이력 등 새로운 행동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학습한다. 회사 측은 머신러닝 모델이 차입자가 상환할 때마다 성능이 개선된다고 설명한다.
업스타트의 플랫폼은 고객 확보, 사기 탐지, 채무불이행 예측을 지원하는 모델을 포함하며, 대다수의 경우 심사(언더라이팅) 과정을 자동화한다. 그 결과, 대출 파트너는 더 많은 차입자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승인할 수 있어 이익을 얻는 구조다. 회사는 2023년 3분기 이후 플랫폼에서 발생한 대출의 수익률이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보다 7.4%포인트 높은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 실적 측면에서 업스타트는 견조한 3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총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2억 7,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비-GAAP(Non-GAAP) 기준 희석주당순이익은 0.52달러로 전년 동기 주당 손실 0.06달러에서 흑자 전환했다. 자동차·주택·소액대출 등 신규 대출 상품은 기원액(originations)의 거의 12%를 차지해 전분기 약 10%에서 증가했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업스타트의 조정(Adjusted) 이익이 2026년까지 연평균 5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전망을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약 33배로,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으로 평가한다.
2. 아틀라시안(Atlassian): 월가 최고 목표주가 기준 100% 상승 여지
아틀라시안은 개발팀과 비기술 부서를 위한 업무 관리(Work Management) 및 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대표 제품 지라(Jira)는 프로젝트 기획·추적·협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에서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으며 마케팅, 인사, 재무 등 비기술 부서에서도 채택이 늘고 있다.
컨설팅업체 가트너(Gartner)는 최근 아틀라시안을 개발·운영팀과 마케팅팀을 위한 워크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리더로 평가했다. 이는 아틀라시안이 기술·비기술 부서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한 뒤 조직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경쟁우위를 의미한다.
아틀라시안은 기술팀과 비기술팀용 AI 에이전트도 도입했다. Rovo Dev는 개발자가 코드 계획, 생성, 검토를 돕도록 설계됐고, 표준 버전의 Rovo는 지라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워크플로를 자동화한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아틀라시안을 AI 에이전트 수혜업체 중 하나로 분류했다.
아틀라시안은 회계연도 2025년 1분기(9월 종료)에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1% 증가한 14억 달러, 비-GAAP 희석주당순이익은 35% 증가한 1.04달러를 기록했다. CEO 마이클 캐논-브룩스(Michael Cannon-Brookes)는 AI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 수가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는 아틀라시안의 조정 이익이 2027년 6월로 종료되는 회계연도까지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반영한 현재 밸류에이션은 약 41배 수준이며, 아틀라시안은 최근 6분기 평균에서 컨센서스 이익을 16%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용어 설명
FICO 점수는 소비자의 신용위험을 평가하는 전통적 지표로, 신용기록을 수치화한 것이다. 많은 금융기관은 여전히 이 점수를 심사 기준으로 사용한다. 업스타트는 여기에 더해 수천 개의 추가 변수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보다 세밀한 리스크 평가를 수행한다.
비-GAAP(Non-GAAP) 기준은 회계상 일회성 항목이나 비현금성 비용을 제외해 기업의 영업 실적을 보여주려는 지표다. 기업마다 조정 대상 항목이 달라 비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주가수익비율(P/E)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높을수록 미래 성장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지만, 과도한 상승 시 하방 리스크도 존재한다.
Originations(기원액)은 플랫폼이나 기관을 통해 발생한 신규 대출의 총액을 의미한다. 업스타트의 신규 상품이 전체 originations에서 차지하는 비중 증가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수익 다각화를 시사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애널리스트들의 높은 목표주가가 현실화될 경우 업스타트와 아틀라시안은 단기적으로 상당한 주가 상승을 경험할 수 있다. 업스타트는 대출 심사 자동화 및 다변화된 상품 포트폴리오(자동차·주택·소액대출 등)를 통해 originations와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 아틀라시안은 지라 등 제품의 기업 내 확장성 및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고객당 매출(ARPU)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주요 리스크도 존재한다. 업스타트는 신용 사이클 변화와 대출 채무불이행 증가에 민감하다. 모델 기반 심사는 데이터 편향이나 예측 실패에 따른 규제·소송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다. 또한 경제 전반의 금리 변동은 대출수요와 마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아틀라시안은 경쟁 심화, 엔터프라이즈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의 가격 압력, AI 제품의 실사용률(engagement) 유지 실패가 위험 요인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업스타트의 33배, 아틀라시안의 41배 P/E는 향후 실적(이익)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한다. 만약 성장률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면 밸류에이션 재조정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반대로 예상보다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면 멀티플 확장으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
투자 시 고려할 사항
투자자는 업스타트와 아틀라시안의 실적 모멘텀, AI 제품의 수용도, 규제환경, 거시경제(특히 금리 및 신용스프레드) 변화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분산투자와 포지션 사이즈 관리는 급격한 변동성에 대응하는 기본 원칙이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는 다양한 가정에 따른 추정치이므로 목표달성 가능성은 기업별 리스크에 좌우된다.
공시·이해관계
보도에 인용된 자료에는 관련 이해관계 공시가 포함돼 있다. 시티그룹(Citigroup)은 모틀리풀(Motley Fool Money)의 광고 파트너이며, 기사 원문 작성자 트레버 저뉴스와인(Trevor Jennewine)은 언급된 주식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틀리풀은 아틀라시안과 업스타트의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으며, 가트너(Gartner)는 모틀리풀의 추천대상이라고 공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