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애널리스트가 꼽은 2026년 최대 88% 상승 기대 AI 종목 3선

요약 키포인트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일부 종목을 기초 체력 이상으로 급등시켰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에서 AI 발전이 견인하는 성장 모멘텀을 고려할 때, 여전히 매력적인 가치와 추가 상승 여지를 지닌 기업들이 존재한다. 최근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는 2026년까지 최대 88%의 상승 여지를 시사하고 있다.

2025년 12월 21일,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 심리가 AI 테마에 크게 쏠리면서 2023년과 2024년의 놀라운 수익률 이후에도 2025년까지 주요 기술주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많은 인기 AI 관련 종목은 3년 연속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현재 주가 수준은 실적 대비 고평가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애널리스트는 AI 물결을 타는 개별 기업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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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도비(Adobe)암시적 상승여지 약 41%

어도비(나스닥: ADBE) 주가는 최근 몇 년간 정체하거나 일부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AI 기능이 기존의 사진·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는 고객 확보와 가격 인상을 통해 꾸준히 매출을 늘리는 등 견조한 영업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지표는 오히려 어도비가 제품군에 AI를 통합하는 노력을 통해 더 강화되고 있다.

어도비는 2021년 도입한 프리미엄·프리미엄 혼합형(프리미엄 일부 무료 제공) 서비스인 Adobe Express의 채택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유료 Creative Cloud로 유입되는 중요한 퍼널이자 자체 수익원 역할을 한다. 경영진은 지난 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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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MAU(월간 활성 사용자) 증가

를 목격했으며, 이는 콘텐츠 생성 및 편집을 위한 새로운 AI Assistant 기능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도비의 프리미엄·프리미엄 혼합형 포트폴리오 전체 사용자는 7,000만 명을 넘고 있으며, Acrobat·Creative Cloud·Express·Firefly를 포함한 전반적인 MAU 성장률은 지난 분기에 15%를 초과했다. 경영진은 2026년 매출 성장률을 약 9%대 초반으로 제시했으나, 2025년의 연간 반복수익(ARR)은 11.5% 증가했고, 남은 성과의무(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는 전년 대비 12.8% 상승해 내부 지표로는 회사가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최근 Jefferies와 DA Davidson의 애널리스트가 설정한 목표주가는 $500로, 이는 기사 작성 시점 주가 대비 약 41%의 상승 여지를 시사한다. 어도비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15 미만으로 책정되어 있어,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경우 투자심리 회복과 멀티플(주가수준) 확장으로 이어져 2026년 강한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2. 아틀라시안(Atlassian)암시적 상승여지 약 85%

아틀라시안(나스닥: TEAM)은 프로젝트 기획과 협업을 돕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초기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팀을 중심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일반 기업용으로 확장되어 30만개 이상의 고객사와 수백만 월간 활성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고객을 자체 데이터센터에 설치해 사용하는 모델에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을 진행 중이며, 이 전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플랫폼에 통합된 새로운 AI 기능들이 채택을 가속화했다. 경영진은 AI 관련 월간 활성 사용자가 지난 분기 230만명에서 35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 분기에 26% 상승했고, 남은 성과의무는 42% 뛰어 장기간의 성장 여지가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2029년 3월 종료될 예정이며, 이는 단일 플랫폼에 집중함으로써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다양한 데이터센터 구성 문제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신규 기능 출시와 고객 업셀링(추가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Bernstein의 피터 위드(Peter Weed)는 11월 중순 1분기 실적을 분석한 후 목표주가를 $304로 제시했다. 이는 기사 작성 시점 주가 대비 약 85%의 상승 여지를 의미한다. 연간 20%를 초과하는 빠른 매출 성장과 이익률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선행 P/E 약 32배 수준에서도 이러한 성장 잠재력이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암시적 상승여지 약 88%

마벨 테크놀로지(나스닥: MRVL)는 네트워킹 칩과 맞춤형 AI 가속기(custom AI accelerators)를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회사는 Microsoft와 Amazon의 Maia·Trainium·Inferentia 칩 프로젝트와 긴밀히 협업하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실리콘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The Information의 보도에 따르면 Microsoft가 Broadcom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마벨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압박을 받았다. Microsoft는 Maia300 칩 생산이 시작되면 맞춤형 실리콘 구매를 대폭 늘릴 계획이며, Fubon Research는 2027년 캘린더 기준으로 최대 $120억어치의 칩을 구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마벨에게 잠재적으로 막대한 비즈니스 기회다. 참고로 마벨의 지난 4개 분기 매출 합계는 $80억 미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icrosoft가 경쟁사 Broadcom에서 칩을 조달할 가능성이 보도되자 우려가 확산됐다. 다만 경영진은 현재까지 Microsoft나 Amazon으로부터 사업을 잃지 않았다고 밝히며, 맞춤형 AI 가속기 사업을 통해 2026년 이후에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맞춤형 실리콘에 대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는 마벨의 성장 기회를 뒷받침한다.

Evercore ISI의 애널리스트 Mark Lipacis는 이달 초 마벨의 목표주가를 $156로 상향했다. 이는 기사 작성 시점 주가 대비 약 88%의 상승 여지를 나타낸다.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30배 미만으로 성장 전망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회사의 Celestial AI 인수 등 전략적 행보와 데이터센터·맞춤형 AI 분야에서의 포지셔닝이 지속 성장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투자 판단 시 고려해야 할 점

마벨 테크놀로지에 투자하기 전 고려해야 할 요소로는 다음이 있다. 먼저, 맞춤형 실리콘을 포함한 AI 관련 수요는 특정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구매 결정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 해당 기업들이 공급업체 다변화를 추구할 경우 단기적으로 매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둘째, 기술 경쟁 및 가격 압력, 공급망 리스크, 반도체 업종의 사이클성 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다.

그러나 세 기업 모두 AI 도입이 제품·서비스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도비는 콘텐츠 창작 도구에 AI를 통합해 사용자 기반과 유료 전환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틀라시안은 클라우드 전환과 AI 기능을 통해 고객 락인(lock-in)과 업셀링 여지를 키우고 있다. 마벨은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측면에서 AI 가속화 수요를 직접적으로 수혜받는 구조다.

용어 설명

독자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주요 용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MAU(Monthly Active Users)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뜻하며 제품 또는 서비스의 이용 빈도와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는 회사가 향후 수행해야 할 계약상의 남은 수익 인식 의무로서 향후 매출의 가시성을 제공한다. Freemium은 기본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고급 기능에는 요금을 부과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Forward P/E는 향후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로 투자자가 기대하는 성장 대비 현재 주가의 합리성을 판단하는 데 쓰인다. Hyperscaler는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들(예: Microsoft, Amazon 등)을 지칭하며, 이들에 대한 의존도는 공급업체의 매출과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향후 시장·가격 영향에 대한 전문적 분석

세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가 시사하는 공통된 결론은 AI 채택이 회사들의 실적과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무적으로 이는 두 가지 경로로 작용할 전망이다. 첫째, 제품·플랫폼의 사용성과 매출 단가(ARPU) 상승을 통해 매출 성장률이 유지 또는 가속화될 경우 선행 P/E가 확장되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 둘째, 하드웨어 쪽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대형 주문과 맞춤형 실리콘 도입이 실적을 단기간에 크게 개선할 수 있으나, 이는 특정 고객 의사결정(공급사 변경 등)에 민감해 변동성이 클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도비는 ARR 및 MAU 성장이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표에 기반해 점진적이며 지속가능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아틀라시안은 클라우드 전환의 가속화와 AI 사용자 증가로 올해 및 내년 매출 성장률 >20% 수준을 유지한다면 멀티플 확장으로 큰 폭의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 마벨은 2026~2027년 하이퍼스케일러의 주문 규모와 경쟁 공급자의 등장 여부에 따라 수익성의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반도체 업황 사이클과 고객 집중도는 리스크로 작용한다.

투자자에 대한 권고

투자자는 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고객 집중도, 기술 경쟁력, 그리고 애널리스트의 가정(성장률·이익률)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 또한 AI 테마에 전반적으로 쏠린 투자심리는 빠르게 변할 수 있으므로 포지션 크기 조절과 분산 투자가 중요하다. 기업별로는 어도비는 상대적 안정성, 아틀라시안은 고성장·중기적 이익률 개선 기대, 마벨은 하드웨어 수주에 따른 변동성 높은 고수익 잠재력이 각기 다른 투자 성향에 맞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공시

원문 기사 작성자 Adam Levy는 어도비·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Motley Fool은 어도비·아마존·아틀라시안·Evercore·Jefferies Financial Group·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으며, Broadcom과 마벨 테크놀로지를 추천하고 있다. 또한 Motley Fool은 특정 옵션 포지션(예: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관련 콜옵션·풋옵션 전략)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기사에 인용된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와 회사 발표 수치는 해당 시점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기재되었다.

본 기사는 공개된 애널리스트 목표주가와 기업 실적 지표를 바탕으로 작성한 종합적 분석을 제공하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