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화요일 개장 전 선물지수 약세를 반영하며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엔비디아가 수요일 분기 실적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지연됐던 9월 고용보고서가 목요일 공개될 예정이어서 투자심리는 신중 모드로 전환되고 있다다.
2025년 11월 18일, 나스닥닷컴에 실린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BBC 뉴스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과열될 경우 ‘거품 붕괴’가 올 수 있으며, 그때는 어떤 기업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다. 피차이는 AI 투자 붐에 내재한 비이성적 측면과 현재가 AI 투자에서 비범한 순간임을 동시에 언급했다다.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선 달러 강세가 이어졌고 유가는 하락했으며, 금 가격은 낙폭을 확대하며 약 1% 내렸다다. 이는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약화와 안전자산 선호의 미묘한 변화가 뒤섞인 흐름으로 해석된다다.
선물 동향을 보면, 오전 7시 45분(ET미 동부시간) 기준 다우 선물은 331.00포인트 하락했고, S&P 500 선물은 36.00포인트 내렸으며, 나스닥 100 선물은 156.00포인트 밀리고 있다다. 이는 개장 직후 현물 지수가 약세로 출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다.
전일(월요일) 뉴욕증시 마감에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끝났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57.24포인트(−1.2%) 급락한 46,590.24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51포인트(−0.8%) 하락한 22,708.07, S&P 500 지수는 61.70포인트(−0.9%) 밀린 6,672.41로 마감했다다.
미 경제지표 일정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다. 10월 수입·수출물가는 오전 8시 30분(ET미 동부시간)에 발표되며, 컨센서스는 0.1% 하락이다다. 이어 오전 9시 15분(ET)에는 10월 산업생산이 공개되는데,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0.1% 감소이며, 설비가동률은 77.1%로 예상된다다. 오전 10시(ET)에는 11월 주택시장지수(HMI)가 발표되며, 컨센서스는 37.0으로 전월(37.0) 대비 동일 수준의 개선을 가리킨다다. 같은 시각 8월 공장수주는 1.4% 증가가 예상되고, 3분기 전자상거래 소매판매도 예정돼 있는데, 직전 분기 증가율은 1.4%였다다.
글로벌 증시에선 위험회피 기조가 두드러졌다다. 화요일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급락했다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중국과 일본 간 외교적 긴장 심화 소식 속에 하락했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1% 내려 3,939.81을 기록했다다.
홍콩 항셍지수는 1.72% 급락한 25,930.03으로 마감했다다. 중화권 증시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위축이 반영된 결과다다.
일본 증시는 낙폭이 더 컸다다. 닛케이 평균은 3.22% 급락한 48,702.98로 떨어졌고, 보다 광범위한 토픽스(TOPIX)는 2.88% 하락한 3,251.10으로 거래를 마쳤다다.
호주 증시도 동반 약세였다다. 벤치마크 S&P/ASX 200은 1.94% 하락한 8,469.10, 올 오디너리즈(All Ordinaries)는 1.99% 내린 8,738.30으로 마감했다다.
AI 리스크 경고와 관련해,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는 BBC 인터뷰에서 AI 투자에 대한 비이성적 낙관론을 경계했다다. 그는 AI 투자 사이클이 비범한 순간을 맞고 있는 만큼, 만일 거품이 꺼질 경우 어느 기업도 면역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다.
피차이: 「AI 거품이 붕괴한다면, 그 영향을 피할 기업은 없다. 지금은 AI 투자에서 비범한 순간이며, 그만큼 비이성적 요소가 섞여 있다.」
이 발언은 빅테크 전반에 걸친 AI 투자와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의 잣대를 더욱 엄격하게 만들 수 있으며, 특히 AI 칩과 클라우드 워크로드 수혜 기대가 큰 엔비디아 실적(수요일 예정)을 앞두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재료로 해석된다다.
핵심 용어 해설
– 선물지수: 개장 전 장외에서 거래되는 주가지수 선물 가격으로, 정규장 출발 방향성에 대한 사전 신호로 활용된다다. 다만 개장 직후 현물 거래 유동성과 뉴스에 따라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다.
– 수입·수출물가: 해외와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다. 원자재·중간재 가격과 환율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파이프라인을 가늠하는 단서가 된다다.
–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제조·광업·유틸리티 생산과 설비 활용도를 측정한다다. 경기의 동행성이 높아 기업 이익과 고용에 파급력이 크다다.
– 주택시장지수(HMI): 주택건설업체의 심리를 설문으로 집계한 지수다다. 50을 기준으로 낙관·비관을 판단하며, 금리와 모기지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다.
– 공장수주: 내구재·비내구재 주문 흐름을 종합해 제조업의 수요 강도를 진단한다다.
– 전자상거래 소매판매: 온라인에서 발생한 소매 매출로, 유통 채널 변화와 소비 패턴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파악하는 지표다다.
시장 해석과 시사점
현재 달러 강세·유가 하락·금 약세라는 자산군 혼조는, 경기 둔화 우려와 정책 경로 불확실성 속에서 현금 선호와 포지션 가벼워지기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여기에 지연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가 목요일 대기하며, 주가수준과 밸류에이션에 민감한 빅테크·반도체 업종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은 AI 수요의 체력과 데이터센터 투자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이벤트다다. 피차이의 AI 거품 경고는 테마 전반에 대한 기대·공포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으며, 실적과 가이던스가 기대치와의 미세한 차이만으로도 주가에 큰 반응을 야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한편, 선물 하락은 통상적으로 장 초반 약세를 암시하지만, 현물 개장 이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기업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급증하며 방향성이 바뀌는 사례도 빈번하다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일정 이벤트(경제지표·실적 발표) 시간대에 유동성·가격 괴리 확대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다.
지역별 지수 동향 요약
– 미국 선물: 다우 −331.00, S&P 500 −36.00, 나스닥 100 −156.00(오전 7시 45분 ET 기준)
– 미국 현물(전일): 다우 46,590.24(−1.2%), 나스닥 22,708.07(−0.8%), S&P 500 6,672.41(−0.9%)
– 중국: 상하이종합 3,939.81(−0.81%)
– 홍콩: 항셍 25,930.03(−1.72%)
– 일본: 닛케이 48,702.98(−3.22%), 토픽스 3,251.10(−2.88%)
– 호주: S&P/ASX 200 8,469.10(−1.94%), 올 오디너리즈 8,738.30(−1.99%)
결론적으로, 화요일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실적과 목요일 9월 고용보고서, 그리고 하루 종일 이어질 미 경제지표 발표를 주시하며 포지션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다. 피차이의 AI 거품 경고는 투자자 심리에 변곡점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술주 전반의 재평가 움직임도 관찰할 필요가 있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