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증시가 미국 월가 상승과 기술주 반등의 흐름을 뒤이어 혼조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개선된 가운데, 지역별로는 선물과 지수의 수준 차에 따라 개장 방향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1월 26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과 홍콩,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 시장은 미국 증시의 나흘 연속 상승 이후 개장 전 분위기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 위험자산 전반의 심리를 지지하고 있으며, 전일 미국장에서 기술주가 반등을 이어간 점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사진: Gallo Images | Brand X Pictures | Getty Images
일본에서는 대표 지수인 니케이 225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거래소의 니케이225 선물 가격은 50,155였고, 오사카거래소의 동종 선물은 50,120을 기록했다. 이는 지수의 전일 종가인 49,559.07과 비교해 상방 갭을 시사한다.
호주의 ASX/S&P 200은 0.24% 상승했다. 이는 월가의 위험선호 회복과 맞물려 자원주·대형 금융주 중심의 지수 특성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호주 시장 특유의 배당 매력과 원자재 가격 민감도가 동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 선물은 25,924를 기록해, 지수의 직전 종가 25,928.08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거래되며 보합 개장을 가리켰다. 이는 개장 초 방향성 모색 국면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중국의 1~10월 산업 기업 이익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기준금리는 2.5%로 동결이 예상된다. 중국의 산업 이익 데이터는 중국 내수 및 제조업 경기 흐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지역 내 위험자산 심리에 추가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
미국장 동향 측면에서, 전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배경에는 12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게 높아진 점이 자리한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12월 0.25%p 인하 가능성은 85%로, 지난주 30%에서 크게 뛰었다.
핵심 포인트: 연준의 12월 0.25%p 인하(25bp) 가능성이 85%로 급등했고, 이는 월가의 나흘 연속 랠리와 기술주 반등을 동반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오라클(Oracle)이 4% 이상 급등하며 주요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도이체방크가 해당 종목에 대한 강세(불리시) 견해 재확인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가 반영된 점도 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지수별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14.67포인트(0.67%) 상승한 47,427.12에 마감했다. S&P 500은 0.69% 올라 6,812.6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은 0.82% 상승해 23,214.69에 장을 마쳤다.
시장 해설과 맥락
통상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 할인율 하락을 통해 성장주(특히 기술주)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미국장 흐름은 시차를 두고 아시아·태평양 증시의 개장 심리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지역별 펀더멘털과 통화·금리 정책의 차이, 그리고 환율 변동이 상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동조화의 강도는 시장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일본 니케이225 선물이 현물 종가 대비 상승 갭을 시사하는 점은 수출주 비중이 높은 일본 시장에 대한 외국인 수급 기대와 맞물릴 수 있다. 반면 홍콩 항셍 선물이 보합 개장을 가리키는 것은 중국의 산업 이익 발표 대기, 지역 규제 환경, 글로벌 기술주와의 상관관계 등 복합 요인이 관망세를 유도한 결과로 해석된다. 호주는 ASX/S&P 200이 소폭 상승하며 상대적 견조함을 보였는데, 이는 원자재 가격과 미국 증시 랠리의 긍정적 파급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2.5%로 동결될 것이라는 로이터 설문의 컨센서스는 정책 가이던스의 연속성을 시사한다. 시장은 통상 정책 불확실성 축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동결 시 변동성은 제한될 수 있다. 다만 중국의 산업 이익 데이터는 제조업·내수 회복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어, 중화권과 원자재 노출 국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의 깊은 해석이 요구된다.
용어와 지표 설명
혼조(mixed)란 일부 시장 또는 섹터가 상승하는 동시에 다른 부분은 하락하거나 보합을 보이는 등, 방향성이 일치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이는 개장 초 수급이나 이벤트 대기 등으로 발생하는 일시적 비동조화를 반영할 수 있다.
선물(futures)은 특정 지수나 자산을 미래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파는 계약으로, 니케이225 선물처럼 현물 지수의 예상 개장 수준을 가늠하는 데 널리 활용된다. 다만 선물 가격은 야간 유동성과 헤지 수요 등으로 왜곡될 수 있어, 실제 개장가와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기준금리 인하 0.25%p(25bp)에서 bp(베이시스 포인트)는 1bp=0.01%p를 의미한다. 따라서 25bp는 0.25%포인트에 해당한다. 연준 정책의 변화는 전 세계 금융시장의 자금 비용과 달러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나타나기 쉽다.
CME FedWatch 도구는 미국 금리선물 시장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연준 결정의 확률을 추정하는 지표다. 이번 보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12월 0.25%p 인하 가능성이 85%로 높아졌다는 점은 시장 내 기대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확률은 실시간 가격에 의해 수시로 변동한다.
미국 주요 지수 마감 수치
다우존스: 47,427.12 (+314.67, +0.67%) | S&P 500: 6,812.61 (+0.69%) | 나스닥: 23,214.69 (+0.82%)
전반적으로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와 기술주 반등이 글로벌 위험자산 심리를 지지하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국가별 이벤트(한국 기준금리·중국 산업 이익)와 현지 수급에 따라 차별화된 출발이 예상된다. 개장 이후에는 해당 지표 결과와 미국 선물 동향, 환율 및 금리의 미세한 변화를 반영해 초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 이 보도에는 CNBC의 Sean Conlon과 Pia Singh가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