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반등 따라 캐나다 TSX 선물 1%대 상승 출발

■ 캐나다 증시 선물, 월가 랠리 힘입어 상승

TSX futures rise

2025년 8월 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1%대 오르며 단기 조정 후 되살아난 위험자산 선호를 반영했다. 미 동부시간 06시 44분(10시 44분 GMT) 기준 S&P/TSX 60 표준 선물계약25포인트(▲1.6%) 상승했다.

전날(4일) 토론토증권거래소(TSX)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금요일) TSX 복합지수는 0.9% 하락해 4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1.7% 떨어졌다.


미국 선물지수도 완만한 상승세

미국 시장에서도 분위기가 개선됐다. 06시 49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보합권, S&P 500 선물은 14포인트(0.2%) 올라섰고, 나스닥 100 선물은 73포인트(0.3%)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후반 무역 마찰 심화미국 고용 부진에 따른 급락세를 하루 만에 만회한 흐름이 이어진 결과다.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약한 경제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 시장 참가자 공통멘트

트레이더들은 CME FedWatch을 근거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 63%였던 확률이 급등한 것이다. 투자자 심리를 위협했던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경고였다. 그는 5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는 한 인도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상당히’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ISM 비제조업 PMI(7월 예상치 51.5, 전달 50.8)가 발표될 예정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수축을 가늠하는 지표로,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의 체력을 확인할 수 있다.

※ 용어 설명
PMI(Purchasing Managers’ Index)는 제조·서비스 업체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새 주문, 고용, 재고 등을 조사해 경기를 선행적으로 가늠하는 지수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밑이면 위축을 시사한다.


2분기 실적: 팔란티어 깜짝 실적·헴즈앤허즈 부진

기업별로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추가 급등했다. 이 회사는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AI(인공지능) 민·관 도입 가속 및 미 국방부의 ‘비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확대 정책이 실적을 밀어 올렸다는 평가다.

반면 헴즈 앤 허즈 헬스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매출을 발표한 뒤 주가가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장 마감 이후 AMD, 리비안, 캐터필러의 실적과, 6일 공개될 월트디즈니·맥도날드·우버 등 대형주의 실적 가이던스에 쏠려 있다.


국제유가, OPEC+ 증산 합의 후 4일째 하락

06시 50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1.0% 내린 배럴당 68.0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 떨어진 65.52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세션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협의체 OPEC+는 9월 산유량을 일 54만 7,000배럴 증산하기로 3일 합의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총 250만 배럴 규모(세계 수요의 약 2.4%) 감산분 중 가장 큰 몫을 조기 회복하는 조치다.

※ 참고
OPEC+는 원래 OPEC 13개 회원국과 10여 개 비회원 산유국이 만든 협의체다. 증산·감산을 조율해 국제유가 안정을 도모한다.


금 가격, 3거래일 랠리 뒤 숨고르기

06시 52분 현물 금(Spot Gold)은 0.5% 내린 온스당 3,356.13달러, 12월물 금 선물은 0.5% 하락한 3,409.85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앞선 3거래일 동안 2% 넘게 상승하며 위험회피 수요가 유입됐으나, 단기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전문가 시각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현실화하면 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 상승률)가 낮아져 무이자 자산인 금의 상대 매력이 커진다”고 해석한다.


종합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무역정책 변수, 기업 실적 등 복합 요인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특히 캐나다 투자자들은 TSX 선물 강세 속에 휴장 효과를 상쇄하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모색하는 양상이다.